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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도시이야기

통합창원시의 도시철도(트램)에 대한 이해

by urbandesign 2010. 6. 16.
마침이면, 도시철도에 대한 글(이윤기님, '김해 경전철 매년 300억적자, 창원 도시철도는?')제가 포스팅했던 글('창원도심에 들어설 트램의 모습은?) 두개가 동시에 올라왔더군요.  ^^

형식적으로 보면, 도시철도의 도입에 대해 찬반으로 반대입장인 것 같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같은 뜻이라고 봅니다.

단지, 도시철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싶어, 관련자료를 포스팅합니다.

도시철도와 더불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용어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 Bus Rapid Transit)입니다.
BRT는 TOD(Transit Oriented Development)
즉, 대중교통지향형 개발에서의 적용되는 도로교통체계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도시철도의 분류를 지하철, 경전철, 모노레일, 트램으로 나누다 보니,
BRT는 버스만을 이용하는 체계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다시말해, "BRT를 적용하자"라고 하는 것은 대중교통의 시스템을 말하는 것이지,
버스를 이용하자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BRT 시스템에 트램(도시철도)도 포함될 수 있는 것이지요.

김해시의 경우 기존버스노선의 조정과 우선신호처리방안 등으로 고가교를 세우고,
경전철을 도입하다보니, 건설비와 유지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국도14호선 (고속도로와 나란히 가는 김해시 주간선도로)는
도시경관에서 김해시를 장시간 바라보며 달리는 도시의 얼굴(Urban Face)에 해당하는 것으로, 고가교에 가린 것이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마-창-진 도시철도 경우 노선의 총연장이 43.7km로 계획이 되어 있는데,
이 계획에 따른 조성사업비가 1조3500억원이 든다는 것이, 과다한 사업비에 대한 우려를 낳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찾아본 자료에 의해 계산하여 보면, 통합창원시의 도시철도 43.7km에는 지상트램방식을 도입한다면 4천370억원이 듭니다.
물론 사업비 추산당시와 현재의 원가가 달라질수도 있겠지만, 약 1/3 정도면 가할것이란 생각입니다.
(아마도 이전자료는 고가교로 설치될 경우 1km당 300억의 사업비로 산정하여 계산한 방식인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관련 자료(출처 :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바이모달 트램 도입을 위한 제도 개선 연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 분  바이모달 트램  모노레일  경전철-AGT
 적정수송능력(시간당) 2,500~12,000명  2,000~20,000명  20,000~40,000명
 주행형태  고무바퀴  과좌형 또는 현수형  고무바퀴, 철제바퀴
 운전방식  자동운전  무인 또는 수동운전  무인 또는 수동운전
 사 업 비(km당)  지상의 경우 : 100억정도
 고가의 경우 : 300억정도
 400~600억  500~700억
 최대구배  13%  10%  7.5%
 최소 곡선반경  12m  55m  35m
 주요특징 - 승객접근성 및 교통약자
   편의성 우월
- 건설비 절감가능
- 일반, 전용선로 모두 운행
  가능
- 노선계획의 유연성
 - 승객 접근성 불량
 - 건설비 보통
 - 건설공법 및 노선의
    유연성 불량
 - 노선계획의 제약성
   (고가 계획만 가능)
 - 승객의 접근성 불량
 - 건설비 다소 고가
   (지하철 보단 저가)
 - 전용선로만 운행가능
 - 노선계획의 일반성
   (지하 또는 고가 가능)
 

트램은 버스와 경전철의 중간정도로 친숙(버스와 유사외관)하면서도, 일반도로와도 혼용이 가능한 노선설계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중교통 분담율이 60%가 넘고, 그중에서도 지하철이 40%가 넘는 서울에 비해서야
대중교통 이용행태가 현재의 시점에서는 부적절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선진도시의 경우 또한 대중교통(지하철+버스+트램 등) 수단분담율이 프랑스 60%, 런던 54.1%에 비해 턱없이 낮은 우리의 현실에서,
더군다나, 철도여건이 열악한 지역(특히, 경사지)에 적용도 용이해 보입니다.

통합창원시의 대중교통의 새로운 변화. 다 같이 고민해보아야 하겠지요...

※ 다음은 수륙양용버스와 바이모달트램의 사례입니다.
    (출처 : 국토해양부 신교통개발과 보도자료, '바이모달트램,수륙양용차 등 근거법 마련, 201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