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30일 밤 11시 10분입니다'
내 고향 마산....
까마득한 시절에 내면화되어 떼놓을 수 없는 ‘내 고향 마산....’
인간의지로 불가능한 일이 ‘탄생’이라면 ‘내 고향 마산’ 역시 ‘탄생’처럼 숙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밤이 지나면 나의 숙명 ‘내 고향 마산’이 없어집니다.
내일부터 누가 날더러 어디 사느냐고 물으면 무어라 대답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고속도로 이정표에서도, 지도 속에서도, 주소를 적을 때도 내 고향 ‘마산시’는 내일부터 없어집니다.
수몰로 송두리째 고향을 잃은 사람들보다는 낫겠지만, 텅 빈 가을들녘처럼 가슴 깊은 곳이 허허롭습니다.
말로는 마산 마산하면서도 ‘내 고향 마산’이 갖는 의미와 ‘내 고향 마산’이 내게 주었던 것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던지,
마산의 마지막 밤에 ‘마산’이 더욱 그립습니다.
“무학산 뻗어 내린.....”으로 시작해 “....살기 좋은 이 고장 마산이라네”로 끝나는 ‘마산의 노래’를 초등학교에서 배웠습니다.
“....보아라 십육만 단란한 가족....”이 가사였던 60년대 초반이었습니다.
소풍갔던 서원곡,
헤엄쳤던 회원천,
연애했던 가포길,
취하고 떠들었던 어시장 홍콩바,
창동 네거리,
오동동 뒷골목,
신마산,
구마산,
북마산,
무학산과 봉화산....
내 몸과 영혼이 그 속에 녹아있었음을 오늘 다시 실감합니다.
철들고 어른되어 오늘까지 나는 ‘마산’을 몇 번이나 썼고 몇 번이나 말했을까?
그렇게도 통합을 원했던 사람들은 오늘 밤 기대감에 설레고 있을까?
생각 같잖은 생각들이 꼬리를 뭅니다.
이 밤 자고나면 마산은 창원이 되고, 새 출발을 축하하는 온갖 행사들이 열릴 겁니다.
축하를 하기는 해야겠는데 통합창원시의 출범이 곧 마산시의 사라짐이니 축하가 기쁘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내일은 달라질지 모르지만 오늘 밤은 공허하고 서운합니다.
‘마산시’는 없어지지만 사람들과 산과 땅은 그대로인데, 그래도 오늘 밤은 서운합니다.
깊은 곳에서 배어나오는 허전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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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덕 2010/07/01 11:20
통합으로 인해 형편이 조금 나아진들 내 영혼속에 고향이 사라지는 판국에 통합이 뭐 대수겠습니까? 통합만이 살길이라고 외친 정치인들과 관변단체 그리고 일부 공무원들은 지금은 후회하고 있을 겁니다.
수십년을 사용해 왔던 내 이름을 버리고 남의 이름으로 살아간다는 것과 다를게 뭐가 있겠습니까?
저는 조금 적게 먹고 배가 고파도 가족끼리 살고 싶은 생각 입니다. 통합으로 인해 상실되는게 돈으로 환산이 되겠습니까?
마산을 팔아먹은 자들은 다음 선거에 반드시 심판을 해야 합니다.
이번 지방선거에도 많은 위증자들이 당을 엎고 당선이 되었습니다.
4년동안 지내다 보면 잊혀질게 따로 있지 마산을 팔아먹은 자들을 어찌 잊겠습니까? -
강창덕 2010/07/01 11:20
통합으로 인해 형편이 조금 나아진들 내 영혼속에 고향이 사라지는 판국에 통합이 뭐 대수겠습니까? 통합만이 살길이라고 외친 정치인들과 관변단체 그리고 일부 공무원들은 지금은 후회하고 있을 겁니다.
수십년을 사용해 왔던 내 이름을 버리고 남의 이름으로 살아간다는 것과 다를게 뭐가 있겠습니까?
저는 조금 적게 먹고 배가 고파도 가족끼리 살고 싶은 생각 입니다. 통합으로 인해 상실되는게 돈으로 환산이 되겠습니까?
마산을 팔아먹은 자들은 다음 선거에 반드시 심판을 해야 합니다.
이번 지방선거에도 많은 위증자들이 당을 엎고 당선이 되었습니다.
4년동안 지내다 보면 잊혀질게 따로 있지 마산을 팔아먹은 자들을 어찌 잊겠습니까? -
나그네 2010/07/01 12:16
이곳 저곳 연재하고 있는 글 잘 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자고 나니 세상이 바뀌었더라는 옛말이 실감나는 날입니다.
마산 시민이 창원 시민으로 변해 있더라고요~!
전 아직도 왜 통합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반 시민에게도 좋아지는 정량적인 무엇이 있는지 말입니다.
아마도 마산이라는 단어가 쉽게는 잊혀지지 않을 것이지만
당장 주소를 적으라고 하면 정신이 많이 헷갈리겠지요!
시간의 뒤안길로 사라지더라도 가슴 한 구석에는 남겠지요! -
최정건 2010/07/01 19:09
다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합포구, 회원구, 성산구, 의창군이라 하면 잘 익숙해지겠습니까.
행정을 하다 보면 분당구, 일산구 처럼 구의 이름을 홍보할 경우가 있는데
제 생각은
마산구, 진해구, 창원진구 이렇게 해야 했습니다. -
rose2919 2010/07/02 06:16
선생님, 안녕하세요? 가끔 들려 좋은 글을 읽고 있는 독자입니다.
진주와 마산은 오랫동안 경남의 대표하는 도시였고 학창시절을 돌아봐도 그러했었는데
창원시로 불릴 마산을 생각하니 한쪽날개를 잃은 느낌입니다.
친구들도 생각나고 왠지 샘의 글이 공감되어 덧글을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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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2010/07/11 16:02
마산이라는 이름 사라지는 상황, 저도 상실감이 엄청 큽니다. 내 고향 남쪽바다의 마산, 멀리서 항상 생각하는 고향입니다. 제가 다닌 초,중,고 앞에 있던 마산이라는 이름이 없어집니까? 하지만 역사속의 마산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역사에 헌신한 '마산'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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