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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도시이야기

통합창원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사례(5)-오다와라

by urbandesign 2010. 7. 30.

통합창원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 사례

(1) 8년동안 만든 도시계획-도쿄 도심재개발 
(2) 도시정비계획 수립후 협의만 10년, 독일 에슐링겐
(3) "빌바오 효과"... 15년전 예견된 성공사례
(4) 민관협력으로 성공한 토리노의 도심 재개발 정책
(5) 도시의 색채는 작은 안내서에서 부터... '오다와라의 경관색채계획'
(6) 프랑스 신도시 '라데팡스', 알고보면 그 시작은 1958년 부터
(7) 40여년 동안 바람길 활용계획으로 대기오염을 극복한 슈투트가르트, 또 앞으로의 도전
(8) 작은계획(하천정비)을 시작으로 큰 그림(도시계획)을 완성하다. '물의 도시 오사카'
(9) '미나토 미라이 21'은 20세기 중반에 세워진 계획?
(10) 23년동안 10개의 다리를 10가지 각기 다른 테마로 만드는 도시, 들어보셨나요?
(11) 25년만에 완성된 하펜시티(함부르크) 프로젝트


오다와라시는 가나가와현 서부지역 도시입니다.
오다와라는 경관색채계획에 따라 코카콜라 자판기 고유의 붉은 색을 고유의 경관에 맞추기 위해 아이보리색으로 변경하도록 설득했다는 에피소드로도 유명합니다.

2005년 12월 경관법에 의거해서 경관색채계획과 경관조례를 결정하였습니다.
장소의 특징을 살린 경관형성, 시민의 참여가 함께하는 경관형성 등 지역특수성과 함께 시민 자체의 협력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준 사례이기도 합니다.

오다와라시는 경관을 아름답게 정비하기 위해서 도시의 색채에 대해 관심을 가졌습니다.
우선, 경관색채계획에 앞서 도시의(개별건축물 포함) 색채현황을 먼저 조사하고, 이와 동시에 시민들의 색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과 도시에서의 색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독특한 방식의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다시말해, 색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건물입지, 규모에 따른 바람직한 색채와 바람직하지 않은 색채(피해야할) 색채를 알기쉽게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내용들을 경관계획과 경관조례에 담고,  색채에 대한 방침과 제한의 내용으로 하되, 이를 시민들이 쉽게 알게 하는 작업들을 한 것입니다. 
간단한 일이지만, 도시의 색에 대해 총체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행정에서는 좀처럼 쉽지 않은 일입니다.
쉽게 볼수 있는 색채 안내서 말입니다..


개별 건물 색채선정 때 참고가 되는 내용을 종합적으로 소개한 안내서입니다.

주로 건축물과 공공시설물의 기조색에 대한 내용과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하고, 그리고 액센트가 되는 강조색에 대한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도시, 가로와의 조화를 우선시하고, 그 다음으로 건축물의 기조색과의 조화를 생각하는 것.
더욱이 면적과 위치 등을 고려하여, 이를 시민들에게 권장한 것인데, 이러한 과정이 현실화 되는데에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색채안내서가 큰 몫을 해냈습니다. 

오다와라 경관색채계획의 주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다와라 경관색채계획

1. 바다에서 산까지 연속되는 풍부한 자연의 존재감과 두드러지는 경관색채
2.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한 안정과 품격이 있는 경관색채
3. 계절 꽃들과 축제의 색채가 반영되는 변화와 활력이 있는 경관색채

** 경관색채의 기초지식과 배려사항으로
1. 눈에 띄게 하는것, 어울리게 하는 것
2. 건축물의 관례색
3. 색채 이미지 효과와 그 한계
4. 지역과 지구의 특성과 타인의 의도
5. 주위의 건축물 등의 색채조화
6. 고모와 형태에 어울리는 색채, 배색
7. 색채의 내구성과 메인터넌스

이러한 주요내용을 큰 틀로 하고, 오다와라의 몇군데 지역을 색채에 대한 중점관리지구로 지정하였습니다. 그리고 개별건축물 > 가로 > 지구의 순서대로하여 도시색채를 변화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다시 말해 도시의 색을 바르게 사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오다와라는 건축물들의 색채뿐만 아니라 공공시설물의 색채는 지구의 상징이 되고, 그외 무채색과 극저채도색으로 구성된 지역의 배경이 어우러지면서, 차분한 색으로 일체감을 주는 동시에 거리에 활기를 불어넣게 된 것입니다.
 
가로의 기조색은 황색과 황적색을 기본으로 안정된 저채도로 유도하였으며, 건축물의 지붕색은 지역의 공원녹지와 어우러지는 연출이 되도록 저채도 게통으로 하는 동시에 중후함을 주기 위해 저명도를 지향했습니다.

 <건축물 등의 외벽> <건축물 등의 지붕>  <옥외광고물, 차양>  <자동판매기>
현재 마을의 기조색인 황적, 황색계를 기본으로 안정된 저채도 색 지향  녹색과 융화된 독특한 멋이 있는 경관을 형성하기 위해 저채도, 저명도 지향  안정감과 독특한 멋을 내는 편안한 색을 지향  지정색으로 통일


또 다른 색채 중점관리지구에 대해서는 수목의 녹지색이 반영되도록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난색계열을 많이 쓰면서 명암대비가 확실한 기존의 거리색상특징을 조화롭게 하기 위해 사용색 범위를 좀더 넓게 활용하도록 융통성을 발휘하였습니다.
난색계에 반대되는 한색계열의 색채나 기타 색상이 대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대비책이기도 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오다와라'는 기존의 도시색상을 존중하면서도 질서와 품격이 있는 도시경관색채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명도에 대해서는 기존에 명암의 구분이 선명하게 나타나는 가로가 있을 경우, 거리특성을 살리면서도 명암에 대해서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다시말해 명암의 다양성을 살려 거리의 기존 특성을 살려둔 것입니다.

건물과 옥외광고물에 대해서는 건물 전체적으로는 제한된 범위내의 색채를 기조색을 사용하도록 권장하되, 저층부에 이목을 집중시키도록 하였으며, 옥외광고물은 중채도 색을 사용하도록 하였습니다. 이 또한 가로를 구성하고 있는 건축물과 광고물에 기존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융통성있는 권장기준을 적용한 것입니다.

장소의 특성을 살리는 경관색채를 형성하는 것. 
행정에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방식으로 추진하여 성공적인 도시의 색채를 만들어가는 것.
여기에는 시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경관)계획보다, 한번보고 쉽게 이해할수 있는  컬러가이드라인을 중한 오다와라의 독특한 방식이 있었습니다.

배울만한 도시디자인 사례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