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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도시이야기

통합창원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 사례 (10)-키타큐슈

by urbandesign 2010. 9. 3.

통합창원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 사례

(1) 8년동안 만든 도시계획-도쿄 도심재개발 
(2) 도시정비계획 수립후 협의만 10년, 독일 에슐링겐
(3) "빌바오 효과"... 15년전 예견된 성공사례
(4) 민관협력으로 성공한 토리노의 도심 재개발 정책
(5) 도시의 색채는 작은 안내서에서 부터... '오다와라의 경관색채계획'
(6) 프랑스 신도시 '라데팡스', 알고보면 그 시작은 1958년 부터
(7) 40여년 동안 바람길 만들어 대기오염 극복한 슈투트가르트, 또 앞으로의 도전
(8) 작은계획(하천정비)을 시작으로 큰 그림(도시계획)을 완성하다.
    '물의 도시 오사카'

(9) '미나토 미라이 21'은 20세기 중반에 세워진 계획?
(10) 23년동안 10개의 다리를 10가지 각기 다른 테마로 만드는 도시, 들어보셨나요?
(11) 25년만에 완성된 하펜시티(함부르크) 프로젝트


키타큐슈시에서는 개발보다는 '역사와 자연'을 키워드로하여 도시재생을 추진했습니다.
1985년부터 도시경관조례를 시행했는데, 이는 경관법이 제정된 2004년보다 20여년이나 앞서 도시경관향상에 적극적이었던 것입니다.


경관만들기의 중요한 사업으로 '무라사키강 마이타운 마이리버(My Town, My River) 정비사업'이 있는데, 이에 '역사와 자연'을 중심으로 전개한것입니다.

키타큐슈에서 가장 긴 강인 '무라사키강'은 시 중심부를 흐르고 있는 좁은 하천이었습니다.
1953년에 큰 비로 시내가 침수되면서 대대적인 정비가 요구되었고, 키타큐슈시의 경제적 힘을이루고 있던 산업시설들이 환경오염을 초래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큰비에도 견디기 위한 대대적인 하천정비 사업이 '무라사키강 마이타운 마이리버 정비사업'입니다.

무라사키강 마이타운 마이리버 정비사업에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다루어진 부분은 다리의 정비와 건설, 그리고 수변공간(Waterfront)을 정비하는 것이었습니다. 무라사키강은 하천 폭이 상류보다 하류가 좁아져 홍수가 일어나기 쉬운 구조였습니다.  특히 1953년의 홍수로 인해 시내까지 침수가 되면서 홍수조절능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였습니다.

하천의 폭을 넓히는 과정에서 기존의 다리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다리의 건설이 요구되었으며, 노후한 다리에 대해서는 경관개선(정비)도 필요하였습니다.


필요에 의해 정비되고 건설되는 다리라 할지라도, 키타큐슈시에서는 새로이 정비되는 수변공간과 다리의 경관개선을 통해 이를 시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바꾸었습니다.
특히 도심부의 무라사키강을 횡단하는 10개 교량은 단순한 도로의 연장이 아니라 바다, 불, 나무, 돌, 물새, 달, 태양, 철, 바람, 소리의 10가지 요소를 테마로 디자인하여 관광적 요소로 활용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이 사업은 1990년에서 2011년으로 무려 23여년의 기간에 걸쳐 각기 다른 테마로 만들어 졌다는 것입니다.

             다 리 명            사  업 시 기              목       적               특     징
           음의 다리               1983           도시계획도로  하프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바람의 다리               1993           도시계획도로  자연의 바람
           태양의 다리               1993           교통체증 해소  태양의 꽃 '해바라기'
           바다의 다리               1993           교통체증 해소  바다 가까이 위치
           불의 다리               1993           도시계획도로  가마우지 낚시 테마
           나무의 다리               1995           치  수  대  책  과거의 나무다리 공법활용
           철의 다리               1998           노후화 대비  '철의 도시 키타큐슈'상징
           갈매기 다리               2000           치  수  대  책  강으로 돌아온 '갈매기'상징
           돌의 다리               2000           치  수  대  책  고쿠라성의 석단느낌
           달의 다리               2006           수변공간정비  산책로로 연결되는 산책교




키타큐슈시에서는 무라사키강의 다리를 정비하는 것과 함께 강주변을 시민들에게 친근한 수변공간으로 조성하였고, 무라사키강 주변을 활기찬 도시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대잔디공원, 폭포 그리고 해변광장 등을 구성했습니다. 또한 시코우즈 물환경관이나 반딧불이관과 같은 환경 관련 체험형 학습시설을 지어 시민들의 이용을 이끌어 냈습니다.

과거 근대화와 산업화의 혜택으로 경제적 부를 이루었지만 도시의 공해문제와 물류흐름의 변화로 인한 항만의 낙후화 등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낸 키타큐슈는 자연을 보호하고 가지고 있는 역사적 유산을 정비하는 도시디자인을 통해 도시재생을 성공한 사례입니다.



** 키타큐슈 리버워크(River 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