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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주차에도 위아래가 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6. 10.
창원대학교 공과대학 54호관 건물에 인접한 교직원 전용주차장이 있습니다.
근처에 주차할곳이 없는것도 아닌데 왜 이런 표지판을 세웠나 맘에 걸리던 차에,
얼마전 부터  교직원주차증이 없는 차량은 단속하겠다는 안내가 붙었고, 실제로 앞유리에 경고장을 붙이고 있습니다. 



건물에서 가까운 가장 좋은 자리에 교직원만 주차해야 한다는 발상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새삼스럽게 학교의 주인이 누구냐를 거론하기 전에 교직원의 특권의식이 불편합니다.

교직원은 학교에서 계속 근무하고, 학생은 졸업을 하면 떠나기 때문에?
'군사부일체'의 유교사상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학생이 공부나 열심히 하지 무슨차를 끌고다녀?

어떤 이유로도 좋은 자리를 차지한 교직원전용주차장을 설명하기에 궁색해 보입니다. 

창원대는 국립대학이기 때문에 국가가 주인입니다.
그리고 교수,직원,학생이 구성원이 되어 학교가 유지됩니다.
어느 하나 덜 중요한 요소는 없습니다. 

그곳에 주차하는 사람이 몸이불편한 학생일수도, 나이지긋한 손님일수도 있습니다.

창원시청은 직원이 청사내 주차하는것을 막기위해 직원이 주차하면 비싼 주차료를 물립니다. 민원인 전용주차장은 있어도 직원전용은 없습니다.  시청을 찾아오는 손님을 위한 배려이겠지요.

창원대도 교직원의 편의만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장애인이나 학교를 방문하는 손님을 우선 배려하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주 금요일 부터 중국 상해, 소주, 항주를 답사한 내용을 연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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