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화를 거듭하여온 인간들에 대한 '대자연의 경고'라는 해석으로 앞으로도 계속될 재앙(?)들 중 하나를 국지성 폭우에 따른 물 관리를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얼마전인 올해 봄까지만 하여도 가뭄에 대한 염려로 비를 기다렸던 우리 아니던가.
지난 2월 환경부는 새로 짓는 공공건물에 빗물 이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물 재이용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빗물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물 리사이클링(Water Recycling)이 도시에서 추진되어야 하는 것이다.
빗물을 활용하는 도시를 레인시티(Rain City)의 개념으로 본다.
즉, 빗물의 중요성과 유용성을 깨닫고, 빗물을 흘려보내는 대신 다양한 방식으로 활요하는 신개념 도시를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수도로 버려지는 빗물을 빗물 저장조에 모으도록 지붕에 홈통을 설치해 지붕면적당 저장조 용량을 0.05~0.1㎥/㎡로 설치한다면,
홈통하나당 모을 수 있는 빗물 총량은 연간 50~100톤에 이르며,
1,000㎡(약 303평)의 지붕에 승용차 2대 주차할 정도의 공간만 할애하면 대형댐을 짓는 셈이 되는 것이다.
해외에서도 레인시티와 관련된 사례가 있다.
베를린 남부 랑크비츠구 뢰데벡스에 서민아파트 단지(3층 3개동)에 빗물저장 지하탱크를 설치하고 1인1일 상수사용량을 65리터로 줄였다. 이는 독일인 평균 상수사용량 129리터의 절반에 해당한다.
뢰데벡스 서민아파트 모습
또한 정부의 지원으로 설치비를 지원하여 가구당 4,000유로를 부담할 경우 빗물저장 탱크를 설치할 수 있으며, 이는 개인별 설치시 12년후 손익분기점(연간 가구당 200~320유로 상수요금 절감)에 이르게 된다.
국내의 경우 수원에서 레인시티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례로 대지 2,000㎡, 연면적 3,000㎡이상 건축물의 경우 빗물저장시설 설치를 권장하고 있으며, 빗물을 모아 조경수나 화장실에 사용하도록 한다.
또한 시설비용지원, 용적율 상향, 세금감면 등의 인센티브 제공 등의 각종 제도(빗물이용조례, 빗물관리시설 설치·관리 지침)를 마련하고 있으며, 각종 지원사업으로 관공서, 학교, 공공시설, 공원 등 10곳 선정하여 1,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공원·유원지(공공부지) 매년 2곳씩 저장시설8곳을 시범설치하고 있다.
이는 저장용량 5만3,000톤에 달하고 있다.
서울대 한무영교수(서울대 빗물연구센터)는 "미래의 물 문제는 빗물을 어떻게 활용하는냐에 달려있다"면서, "전세계 인구의 40%가 물부족에 시달리는 현실"이라고 했다.
한쪽에선 건기가, 다른 한쪽에선 감당할 수 없는 기록적인 강우가 국지성 폭우의 특징이다.
따라서 많은 비가 일시적으로 저장되고 재활용 되어진다면 우기와 건기에 대한 두가지 딜레마를 다소나마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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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창현 2009/07/28 16:47
마산 창원의 공공배수 설계가 시간당 30mm 정도의 호우를 기준으로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근래 국지성 호우를 보면 이정도 강우량은 한해에도 몇번씩 초과하죠.
소중한 자원인 빗물이 배수로를 통해 바다를 빠져나가는것은 큰 손실입니다. 게다가 저지대 침수까지..
빗물을 저장하여 활용하는 방법과 동시에 자연지반에 흡수될 수 있게 포장면을 줄이는것도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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