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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도시이야기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84) - 강점제3시기

by 허정도 2013. 10. 21.

오늘부터는 1930년대 이후 마산 도시변화와 관련한 신문보도를 기사와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간단한 기사가 대부분이지만 꽤 볼만한 기사도 있습니다.

 

1. 먼저 1931년 7월 23일자 동아일보 3면에 게재된 돗섬 관련 기사입니다.

제목은 「納涼村施設 마산 저도에」이며 기사는 「마산부에서는 여름 동안의 피서지(避暑地)로 마산부 저도리(猪島里, 돗섬)에 납량촌(納凉村)을 신설할 터이라 한다」로 되어 있습니다.

부민들을 위해 돗섬에 어떤 피서시설을 만든다는 내용인데 건물을 짓는다는 건지 해수욕 시설을 조성하는 건지 이 기사만으로는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겠습니다.  

 

2. 1933년 11월 19일자 동아일보 3면에 게재된 몽고정 관련 기사입니다.

제목은 「馬山 蒙古井 大谷博士 證明」이며 기사는 「지난 14일 성대교수 대곡(大谷)박사가 사적 연구차 내마(來馬)하여 부내(府內)의 고적을 시찰한 후 구마산 신정(新町, 현 추산동) 진주선 철교 밑에 있는 몽고정(蒙古井)을 보고 중년에 민간에서 판 것이 아닌 것을 단언하였다한다. 몽고정의 유래는 신사(辛巳)7년(일본홍안4년) 원세조 홀필열(忽必烈)이 고려국을 침략하고 일거 일본은 정약하고자 동정군(東征軍)을 금일의 마산, 당시 합포에 주둔케 하였을 때에 병졸의 음료수로 이 몽고정을 팠다고 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기사를 보면 고려시대에 판 몽고정의 조성시기 진위여부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나 봅니다.

 

 

3. 1934년 4월 3일자 동아일보 5면에 게재된 벚꽃 관련 기사입니다.

제목은 「南國의 花信 馬山川畔의 앵화 칠팔일경에는 만개」이며 기사는 「같은 남조선에서도 화도(花都)로 유명한 마산의 앵화(櫻花, 벚꽃)는 만개가 예년보다 7,8일 일찍 필 모양으로 금월 7,8일 경이 보기 좋으리라 하는바 금년에도 부산 대구 진주 방면의 화객들을 위하여 철도국에서는 임시열차를 운행하리라 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남조선에서 화도(花都)로 유명한 마산의 벚꽃,,, 그 시절로 돌아 가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