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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도시이야기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207) - 강점제3시기

by 허정도 2014. 3. 31.

지난 글의 ‘사정(査定) 당시 원마산의 토지등급’에 이은 글입니다.

2) 1933년 당시 마산의 각 동(洞)의 토지가격

(원본에는 동(洞)이 아니고 정(町)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편의를 위해 동(洞)으로 고쳤습니다)

당시 마산 시가지 내 토지가격을 기록해 놓은 자료로는 마산공립보통학교(현 성호초등학교)에서 1932년 간행한 『鄕土の硏究』와 마산교육회가 1933년 간행한 『鄕土の調査』라는 두 문헌입니다.

이 책에서 1932년 기준으로 한 마산 각 정(町)과 동(洞)의 토지가격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이 두 문헌은 모두 당시 마산공립보통학교의 교장이던 일본인 上原 榮에 의해 편집된 것입니다.

발행 시기와 비슷하다는 점과 편집자가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보통학교와 마산교육회에서 간행한 사실로 미루어 보아 전자의 문헌인『鄕土の硏究』를 재편집하여 발간한 것이『鄕土の調査』인 것으로 보입니다. 전자의 것은 수 작업한 후 등사하여 제본하였으며 후자는 인쇄한 것으로 편집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 책에 1933년 당시 마산 각 지역 토지의 최고가와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각 지역의 토지 이용 밀도와 기능을 추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표입니다.

표에서 ○ 안의 숫자는 최고가 15위까지의 순위입니다. 최고가가 동일할 경우에는 최저가가 높은 것을 기준하였습니다.

이 자료에 따라 토지이용의 상업적 가치라고도 볼 수 있는 가격 순으로 나열해 보면 원마산은 남성동-수성동-부림동-창동-동성동-중성동의 순이며 신마산과 중앙마산은 두월동-월남동․중앙동-창포동-장군동 순으로 나타납니다.

이 중 원마산 지역은 지난 글에서 소개한 아래 그림의 1912년 사정 당시 토지분류도의 결과와 일본인 소유 대지를 통한 분석, 그리고 앞서 밝힌바 처럼 마산의 토지 중 가장 지가가 높은 대지가 남성동 파출소 앞 지점이라는 정황과 동일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상당한 번화가로 추정되는 부분, 즉 51등급 이상(주황색과 보라색) 이상인 부분을 현 위성사진에 표시해 보았습니다. 가장 지가가 높은 보라색 거리는 지금의 북경성(중국집) 앞 길 입니다.

어떻습니까? 지금 상황과 비교해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