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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한국 100명산이야기 17 : 온천장이 더 유명한 백암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2. 25.

♪ 을미년을 맞아 1월 시산제는 무학산 학봉에서 올리고, 원정은 못가지만 저도의 비치로드를 거닐며 차디찬 푸른바다를 보며 올해 100명산의 무사, 무탈을 기원하였습니다. 이번 원정은 백암온천으로 더 유명한 백암산을 택했습니다. 산행후의 온천이 괜찮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7시에 출발하여, 온천장에 도착하니 11시였습니다. 주행길이는 250키로였지만 오면서 아침도 먹고 국도변을 달리다 보니 시간이 꾀 소요되었습니다. 11시 7분 출발에 앞서 한 컷했습니다.

- 사실 예년 같으면 눈에 덮힌 설산을 예상했는데, 올해는 작년에 비해 눈도 적고, 무척 따뜻한 하루였습니다. 모두들 설산을 예상하고 온지라 모자하며, 방한외투로 중무장한 모습입니다.

- 길은 한적하니 좋았습니다. 백암산! 말 그대로 바위가 많은 산인걸 알 수 있었습니다.

- 30분쯤 지나자 천냥묘에 도착했습니다. 아마 이 곳에 묘를 쓰기 위해서는 상여꾼에게 천냥정도의 비용이 들었을 것이라는 말인것 같습니다.

- 석상 : 외괴인 모습을 닮은~~~

- 일제 강점기의 흔적들 :  송진을 채취하기 위한 베인 자욱들, 전쟁물자 동원령에 의해 연료가 부족하여, 송진을 채취해서 호롱불 연료로 사용했다고 하네요,

- 출발후 3시간 정도만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2시쯤

-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해발 1004미터 정상을 3시간 만에 오르려니 경사로가 계속되어 은근히 지치게 하군요!

- 정상풍경 : 구비 구비 산이 보이군요, 정상의 큰 의미는 주변의 풍경이 발 아래 놓인다는 것이지요, 정상의 자리가 그래서 까불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정상의 기분을 맘끽하는 대원들, 찬바람 탓인지 인상들이 ~~~

- 하행코스는 백암폭포로 정했습니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코스라 경사가 급해서 상행코스로는 몹시 힘든 코스라 하행길로 정하였습니다.

- 통일신라시대때 축조된 산성입니다. 신라때 왜란을 피하기 위해 축조되었다고 하네요,

- 잠시 산성에 앉아 쉬는 시간, 모두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얘들이나 어른들이나 똑 같습니다. 얘를 나무랄 일이 아닐 듯~~~

- 새터바위 : 산성 한켠에 커다란 바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백암폭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 새터바위에서 한컷, 배경에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 지게다리 나무 : 나무계단으로 쓰러진 고사목을 떠 받치고 있는 Y자형으로 지게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나무, 참 착한 나무입니다. 짝짝짝!!! 

- 죽다가 살은 나무 : 지게다리 나무를 지나 계단으로 내려가는 좌측 바위에 휘어진 나무가 있습니다. 필경 이 나무는 죽어서 쓰러지다가, 뭔가를 먹고 살아서 하늘로 치솟은 듯 합니다. 이름하여 '죽다가 살은 나무' ㅋㅋㅋ

- 백암폭포를 배경으로 한 컷, 개인사진도 한 컷씩~ 

-  얼어붙은 백암 폭포, 수고가 30미터 정도 된다고 합니다.

- 금강송의 수피 : 백암산은 금강송 군락지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수피의 모습이 겨울에는 허물벗듯이 일어난 모습입니다. 박피되는 형상과 색상에 벤, 오묘함은 아마 혹독한 자연환경을 견디어낸 인고의 농후함이랄까요!

- 하산길 : 백암 폭포를 지나자 비교적 완만하였습니다. 금강송과 흙의 색상이 비슷하죠. 4시경에 하산을 완료했습니다. 온천장에서 목간을 하고 5시에 백암산과 빠이 빠이'했습니다.

♬ 그리고 오는길에 경주에 들러 아들손자며느리 기다리는 읍장님을 모셔다 드리고, 우리는 경주에서 유명한 순두부에 들러 간단히 석식을 하고, 그러고 보니 삼식을 외식으로 하고 마산으로 향했습니다.

- 사실 경주에서 나름 유명한 순두부집이었습니다. 그런데 왠지 경주는 음식이 그다지~~ 입니다. 아니 마산음식에 길들여져, 딴 음식이 성에 안차서 일 수도 있겠지요,

암튼 마산에 도착하니 여얼시가 되었습니다. 아침 7시 출발해서 장장 15시간의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굳 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