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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4

김형윤의 <마산야화> - 126. 일간 신문지국 126. 일간 신문지국 일문 - 경성일보, 조선신문,상공일일신문(이상 서울), 인천매일신문, 중도일보(대전), 대구일보, 대구민보, 시사신문(부산), 부산일보, 마산신문(창간 직후 폐간), 남선일보, 대마산신문(下關-남선일보 대항 수일간 폐간), 대판조일신문, 대판매일신문, 복강일일신문(福岡日日新聞), 만조보(萬朝報, 동경 폐간), 그리고 운송해 온 일문일간지 평양매일신문, 압강일보(鴨江日報), 목포일보, 전주신문, 함흥일보, 원산매일신문 등이다. 국한문지 - 매일신보, 경남일보(창간 12년에 폐간),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외일보=중앙일보, 조선중앙일보(손기정 선수 일장기 말살사건으로 폐간), 국민신보(사주 민원식-동경철도호텔에서 핀일파로서 피살- 창간 직후 폐간) 등등인 바 경성일보, 매일신보가 총독.. 2016. 11. 28.
김형윤의 <마산야화> - 125. 벽신문 125. 벽신문 1924년 여름께 국내 처음으로 벽신문이란 것이 나왔다. 그때도 ‘벽신문’이란 것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괴상한 것이라 하여 화제가 되었으며 이것이 신문에 예보도(豫報道)되자 보도 기관이 희소한 관계로 그랬던가 몇몇 지방에서는 지국 설치 희망자로부터 규약과 보증금 액수 그리고 부수에 대한 할부 관계 무가지 매수를 문의하는 우편물이 쇄도하여 쓴웃음을 머금게 했다. 여기에 벽신문에 관한 취지와 유래를 약설(略說)해 보면 이것을 Sten gajeta~Stennya gazeta라 칭하며 멀리 제정 러시아 때부터 적색소비에트 또는 프랑스 등의 적위군(赤衛軍)의 대내(隊內)에서 유행하여 이것이 점차로 각 공장과 공청(公廳) 노동자 구락부, 농촌 독서실 그리고 학교 등에 보급된 신문 형식이었는데 주로 .. 2016. 11. 21.
김형윤의 <마산야화> - 123. 기자 피살사건, 124 - '비(秘)'를 알리는 경무국 123. 기자 피살사건 현역 신문지국 기자가 폭한에게 피살되었다. 피해자는 당시 조선총독부 어용지인 매일신보 마산지국 기자 박성화(朴性和)이며 가해자는 마산시 오동동 이성화의 자 이 모(某)로서 가해자 이(李)가 저지른 전날의 비행이 전기(前記) 신문에 보도된 일이 있었는데 이것은 반드시 동 지국 기자 박성화의 취재 송고에 의한 것으로 그릇 판단한 가해자 이(李)는, 항상 박에 대한 살의를 품고 오던 중 1935년 10월 모 일 밤 11시경 시내 서성동 동사무소 옆에서 그를 만나자 근처 술집 식도를 들고 나와 다짜고짜로 하복부를 두세 번 찔러 병원에 옮겨 놓은 즉시 숨지게 한 것이다. 박 기자는 피살되던 다음날 동아일보 지국으로 옮기게 되어 있었던 것인데, 그는 평소에 형평운동(衡平運動)에 자진 투신하여.. 2016. 11. 14.
김형윤의 <마산야화> - 122. 남선일보의 수난 122. 남선일보(南鮮日報)의 수난 일문(日文) 지방신문 남선일보가 경영난으로 세인의 동정이 쏟아졌다는 것은 별보(別報)와 같거니와 이 신문이 일반에 주는 성격상 인상은 하등의 정치적 재정적 배경도 그리고 국수사상이나 군벌 예찬 같은 그런 것은 아예 없고 말하자면 지방으로 전락한 자유주의자 몇 사람이 제작한 순수한 지방지라는 것이 적중할 것이다. 발행 부수와 보급 범위가 극히 좁고 경제적 기초가 없으니 사원의 보수와 신문사로서 항상 재고되어야할 용지마저 그날그날 허덕이는 판이니, 활자 개체(改替)같은 것은 일종의 몽상에 지나지 못한 형편으로 ‘루비’ 활자 전체가 폐자(廢字)가 되다시피 망가져서 교정원들은 비명을 울리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시기가 마친 검열 당국의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소화 천황의 즉위식.. 2016.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