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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6

김형윤의 <마산야화> - 135. 진해만의 군항 건설 135. 진해만의 군항 건설 1. 국토의 약탈과 국민생활 제재(制裁) 일본은 노일전쟁 전에 거제도 일대(송진포松津浦 / 원문에는 송포진)를 근거로 어업 이권을 독점하고 있던 중 일본 대노국(對露國)간에 전쟁이 일어나자 군사적 근거지로 획정하여 우리 국민들의 가옥을 철거하게 하고 전답을 점령하였다. 광무 8년 9월에 그들은 소위 해군 방위대 본부를 거제군 송진포에 두고 우리 정부와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대일본 가근거지(假根據地) 방비대 군령을 공포(광무 8년 9월 27일 감시 보고 제58호에 의거)하고 우리 국민의 생활에 제재를 가하였다. 방비대 군령 대일본 해군 방비대 사령관이 군대를 안전케 보지(保持)함을 위하여 각하(刻下)에 긴급한 좌개군령(左開軍令)을 제정하여 지실(知悉)게 하니 이등(爾等).. 2017. 1. 30.
김형윤의 <마산야화> - 134. 매축권과 대일 투쟁 134. 매축권(埋築權)과 대일(對日) 투쟁 구마산포는 옛날부터 농수산물의 집산지로서 중부 경남의 인후(咽喉)에 해당되는 기능을 가진 요지로 발달해 온 곳이었다. 망국의 낌새가 스며들던 한말, 마산의 토지소유권을 비롯한 모든 이권이 노·일 양국의 각축과정에서 외인(外人)의 손아귀로 넘어가는 가운데서도 구마산 항민(港民)들은 꾸준히 그들의 상권을 투쟁으로 수호 유지해 왔다. 이러한 투쟁의 현실적인 뒷받침은 물론 축적된 상업자본의 힘에서 온 것이지만, 이러한 것이 인(因)이 되고 과(果)가 되어 더욱 상업자본이 축적되어 갔고 그 결과 일본 상인들에 대해서도 투쟁의 현실적인 실력을 갖추어 가게 되었던 것이다. 외인(外人)이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시작한 개항 이후 그들이 노리는 중요한 이권 가운데 하나가 창탄(漲.. 2017. 1. 23.
김형윤의 <마산야화> - 133. 노공관의 점유지 133. 노공관(露公館)의 점유지 1899년 노서아와 일본 정부가 마산에 해군 근거지를 두려고 각축전이 치열했는데 노서아는 서부 마산에 조차 조약을 체결한 뒤 지금의 일성 펌프공장 자리에 영사관을 두고 백조악기점 자리에는 관사를 두었다. 그리고 신마산 공설시장 역내 대지 86번지 동 87, 동 88, 동 72-9, 동 72의 2, 동 72의 17, 동 72-12 등 7개소를 점유하여 지금도 등기상 노서아의 소유가 되어 있으므로 한국인의 공유(公有)나 이유(利有)가 불가능하며 국립요양원 뒷산에는 로인(露人) 묘지 2봉(封)이 있었는데 지금은 자취를 찾을 수가 없다 2017. 1. 16.
김형윤의 <마산야화> - 132. 아라사 함대 입항 132. 아라사 함대 입항 아라사(노국의 별칭) 함대가 마산포에 투묘(投錨)한 것은 1899년(광무 3년, 명치 32년)이 처음이었다. 주한공사인 파브로프가 탑승한 군함 만츄리아 호가 인천에서 일본 장기(長崎)를 거쳐 상해로 간다 하고는 줄곧 마산으로 들어왔다. 그 뒤를 이어 같은 동양함대 사령장관 마카로프가 좌승(座乘)한 루리크호 외 한 척과 합류했다. 그들은 마산만을 중심으로 일대의 해심과 연안을 상세하게 측량하고 군사상 필요한 육지를 구획, 포목을 꽂았다. 그들은 광대한 토지를 점거하여 용암포와 같이 해군의 근거지로 삼으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해군 반거지(蟠據地)로 타정(唾涏) 삼척(三尺) 욕심을 갖고 있는 일본이 한국정부를 위협하는 동시에 강경하게 노국에 항의한 경과 그들의 계획은 .. 2017. 1. 9.
김형윤의 <마산야화> - 131. 자복포의 매수 각축 131. 자복포(滋福浦)의 매수 각축 조선정부와 영·독(英·獨, 1883년 11월 26일 체결), 아국(俄國, 1884년 7월 / 원문에는 1885년 10월 24일 체결), 의국(義國, / 해방 후 미국을 의국이라 칭하기도 했다. 미국과의 조미수호조약은 1882년 5월에 체결되었다-옮긴 이 / 본문에는 1886년 체결 ), 불국(佛國, 1886년 6월에 체결 / 본문에는 1887년 5월 30일 체결) 사이에 체결된 영·독·아·의·불(英·獨·俄·義·佛) 조약 제4관 4절을 보면 여모인욕행영조혹잠조지단임구방옥(如某人欲行永租或暫租地段賃購房屋) 재조계이외자(在租界以外者) 청유상생조계불득(聽惟相牲租界不得) 유십리조선리(逾十里朝鮮里) 이조차항지단지인(而租此項地段之人) 어거주(於居住) 납세각사(納稅各事) 응행일율준수.. 2017. 1. 2.
새해인사 2017년, 모든 이들이 희망을 품고 사는 세상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애당초 길은 없었다. 사람들이 다니면서 길이 생겼다. 희망은 길과 같은 것이다. 2017.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