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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도시이야기165

(3) 외국의 도시분위기는 왜 다른가? - 안내표지판 / 공공디자인 거리의 안내표지판은 도로, 가로 이용자들을 신속하게 목적지로 유도하기 위해 설치되는 시설물입니다. 따라서 체계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설치되어야 하는 것 공공디자인 시설물입니다. 최근 '네이게이션'의 보급으로 공공정보매체로서 더이상 그 역할을 못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치매'에 대한 경각심으로 네비게이션을 되도록 사용않는 저같은 사람에겐 안내표지판이 무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디지털 치매(digital 癡呆) 2004년 신어 자료집 : 휴대전화와 같은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기억력과 계산능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 더욱이, 도시경관에 관심을 두고 보면 흉물처럼 보이는것은 사실입니다. 사설안내표지판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동일한 시설물에 중복된 설치 2. 각양각색, 각.. 2011. 2. 25.
(2) 외국의 도시분위기는 왜 다른가? - 벤치 / 공공디자인 지난 연재에 이어 이번엔 공공디자인 중 세계 각국의 벤치와 서울에서 '시민만든 휴식'이란 제목으로 공모한 벤치디자인을 소개할까 합니다. 벤치의 국어적 의미는 1. 여러 사람이 함께 앉을 수 있는 의자. 2. 운동 경기장에서, 감독과 선수들이 앉는 의자. 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현대도시에서는 단순히 그 의미만으로 설명이 끝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잠시 앉아, 잠시 쉬는 벤치 그러다보니, 그간 기능성에만 그쳤던 벤치의 디자인이 그 도시의 분위기를 다르게 만드는데 일조한다는 생각을 하기 쉽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다음 벤치들의 사례를 보며, 생각을 조금은 달리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 뉴질랜드 오클랜드 1 ** 뉴질랜드 오클랜드 2 ** 뉴질랜드 오클랜드 3 **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 독일 베를린 .. 2011. 2. 18.
(1) 외국의 도시분위기는 왜 다른가? - 휴지통 / 공공디자인 외국을 가보면, 도시분위기가 왜 다른가? 도시는 유기적 생명체와 같습니다. 각 도시마다 다양한 역사, 사회, 경제, 문화, 환경을 지니고 형성된 생명체와 같습니다. 따라서 도시를 바라보는데에는 생명을 바라보는 것과 같은 새로운 시각이 필요합니다. 현재의 모습으로 자리매김하기 까지는 도시의 성장과정, 그리고 그 구성주체간의 역할 등 많은 내용들이 그안에 있습니다. 그중, 이번 연재에서는 세계 각 도시들만의 독특하고, 그 도시만의 특성을 전부다는 아니지만, 일부 나타낼수 있는 공공디자인(시설물)들을 보고자합니다. 무작정 외국것이 좋다하여 벤치마킹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이국적인 자연경관, 건축물과 도시광장 그리고 그 사람들의 도시환경에서 어떤 공공디자인(시설물)들이 무언가 도시의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 2011. 2. 11.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 (10) : 다이도 분가(大同文化) 대학 (Daido Bunka University) ● Daito Bunka University/ 다이도 분가대학(大同文化大學) 다이도 분가 대학은 1921년 중국학을 연구하기 위해서 동경도의 구단지역에 건립되었다. 1941년 이케부구로로 캠퍼스를 이전하였으며 1949년 동경 분세이 대학으로 이름을 고쳤으며, 다시 53년 다이토 분가대학으로 고쳤다. 1961년 캠퍼스를 이타바시구로 이전하였으며, 현재 이타바시구 캠퍼스에는 문학부, 외국어학부, 사회인간환경학부, 경제학부, 법학부가 있다. 본 건물은 동경도의 이타바시구에 위치한 소형 캠퍼스 이다. ● Project Outline / 건물개요 - 이 건물은 동경도 이타비시구에 있는 캠퍼스로 기존 도심캠퍼스를 재개발하면서 디자인된 건물이다. - 동경의 도심고속도로 남측에 위치한 1.2번 블록에 남아있는 서측으로.. 2011. 2. 4.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9) : 사카이 가스회사 ● Sakai Gas Building / 사카이 가스빌딩 '사카이 가스'는 일본 오사카현 사카이시 중심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가스공급회사이다. 이 건물의 기능은 오가야마현 지역과 오사카 남부지역에 가스를 공급 및 관리사무실로 지어졌다. 아주 평범한 오피스 형태이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바람길을 통한 통풍기능에 의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구조로 지어진 건물이다. 도심형 오피스 건물에 적용하기 좋은 친환경 기법의 모델로서 지어졌다. ● Project Outline/ 개요 - 이 건물에 적용된 핵심적 요소는 ‘자연에너지를 사용하는 패시브 시스템’과 ‘고효율 에너지에 의해 절감하는 기법’이다. - 도시지역에서 자연환기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에 접근함으로서, 하이브리드/혼합형 공조방식이 적용되었으며,.. 2011. 1. 28.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 (8) : 와세다대학 산학보육센터 ● Incubation on Campus Honjo Waseda 와세다 대학(일본어: 早稲田大学)은 일본의 명문사립 대학교이다. 대학 본부는 도쿄 신주쿠 구 니시와세다(西早稲田)에 위치하며, 설립년도는1882년이며, 학생수는 학부 45,192명 (2008), 대학원: 8,609명 (2008)에 이른다. 본 건물은 사이타마현 혼조시에 있는 연구소로 산업체와 공동으로 연구개발하여 생산단계까지 개발하는 창업보육센터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 Project Outline / 개요 - 이 복합시설은 울창한 자연환경에 둘러싸여진 와세다대학 혼조캠퍼스에 위치하고 있다. - 대학원 연구실과 개별 회사 간에 공동으로 연구하기 위한 시설로서, 특별히 환경과 정보의 관계를 연구하기 위해 지어졌다. - 센터의 목적은 대학에서.. 2011. 1. 21.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 (7) : 니혼대, 과학기술대학 니혼대학은 1889년 법학부를 기초로 설립된 120년의 역사를 가지는 일본의 대학이다. 니혼대학은 일본대학(日本大學)의 발음상 명칭이며, 대학 홈페이지에서도 Nihon University로 표기하고 있다. 학교 규모는 14개 단과대학에 83개의 학과와 22개 전공의 대학원과 6개의 전문대학과정에 약 8만명을 학생이 등록된 대학이다. ● Project Outline / 개요 - 본 건물은 니혼대학 후나바시 캠퍼스에 있는 과학기술대학 14호관 건물로 교육과 학생주거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 설계 및 시공되어졌다. - 외부의 유리입면은 ‘사회로 열려진 대학’을 상징화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생활생활에서 교육과 변화가 일어나는 장소성을 표현하고 있다. - 1층 학생라운지 주변 지역은 투명도가 상당히 높으며, 디자인상.. 2011. 1. 14.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 (6) : 마부치 모터 본사 (Mabucho Motor Co.) '마부치 모터'는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이름 그대로 전기모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소형모터 부분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을 54% 이상 차지 하는 세계적인 회사이다. 그 회사의 역사를 살펴보면 창업자 켄니치 마부치(Kenichi Mabuchi) 는 1946년 Kansai Rika Kenkyusho에 소형전기모터를 개발하는 연구소를 설립을 시작으로 하여, 이듬해에 세계 최초로 말굽형 마그테틱 모터를 개발한 이후, 지속적인 모터분야를 개발하여 1854년 전기모터를 생산을 시작한 회사이다. 특히 경단박소형의 모터를 개발하여 장난감 전동자동차, 가전제품, 음향 통신기기, 사무기 등 뿐만 아니라 1984년에는 항공기에 장착되는 모터까지 생산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음 한 회사이다. < Project Out.. 2011. 1. 7.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 (5) : 간사이 전력 본사 (Kansai Electric Power Building) 간사이 전력회사(Kansai Electric Power Corporation)는 일본 관서(關西)지방(고베, 오사카, 교토를 잇는 메갈로 포리스)에 전력을 공급하는 회사로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줄여서 간덴(Kanden,關電)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951년 설립된 회사로 발전설비는 수력 815만Kw, 화력 1780만Kw, 원자력 976만Kw를 각각 생산하며, 발전소는 164개에 총 3,576만Kw를 생산하는 회사이다. - 이 건물은 간사이 전력회사의 본점의 기능으로 디자인되었다. - 1단계로 나가노시마가로(中之烏通)의 3개 필지가 공동으로 개발한 프로젝트이다. - 이 건물은 환경과 공생하는 모델개념이 되는 것이 기본 개념 중의 하나이다. 창 부근의 지.. 2011. 1. 2.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 (4) : 도요타 자동차 본사(Toyota motor Corporation head office) 도요타는 일본의 아이치현(愛知縣) 도요타시(豊田市)에 공장과 본사를 둔 자동차회사이다. 도시의 이름 자체가 도요타로 정해질 정도로 이 회사가 도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회사는 창업자 사키치 도요다(Sakichi Toyoda)에 의해 1935년에 설립된 회사로 자동차를 만들기 전인 1890년부터 수동식 목제 베틀(직조기) 발명한 기계제작회사였다. 이후 1924년 자동 베틀(직조기)을 생산하는 등 꾸준히 새로운 분야를 찾아 고민 하던중, 유럽과 미국을 순방하고 온 후 1930년부터 가솔린 엔진 생산으로 업역을 확장한 후 1935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요타 자동차를 생산하였다. 1962년 태국현지 공장을 지어서 세계시장을 개척하고, 이후 1984년 미국의 제네랄 모터스사와 합자회사를 설.. 2010. 12. 24.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 (3) : 혼다와코 빌딩(The Honda Wako Building) 혼다는 오토바이를 만드는 회사로 1946년 동경의 하마마쓰[浜松] 근처에 세워져소형의 경제적인 내연기관을 개발한 회사이다. 이후에 혼다 소이치로로 변경하고, 1948년 혼다자동차에 합병된 자동차회사이다. 소형 엔진 오토바이 혼다 C-100은 1953년에 도입되었고, 1959년까지 오토바이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63년부터 제조하기 시작한 자동차가 주력매출을 형성하지만, 그래도 혼다는 오토바이의 대명사로 세계 선두주자로 각인되어 있다. 본 건물은 혼다자동차의 본사로 동경 아오야마에 위치하고 있다. - 건물의 규모는 길이 104미터에 폭은 58미터이며, 중앙에 폭 12미터의 아트리움을 형성하고 있다. - 본건물 외벽측에 6미터를 띄어서 외피를 덧 붙힌 이중외피구조로 되.. 2010. 12. 17.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2) : 엡슨 혁신센터 (Epson innovation Center) 엡슨'하면 쉽게 떠오른는 상품은 프린터 출력기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알고보니 이 회사는 시계로 유명한 '세이코(Seiko)'계열회사인것 같습니다. '엡슨 혁신센터'는 일본의 동계올림픽이 치러졌던 나가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연구소 규모면에서 연면적 1만 5천평이 넘는 엄청난 규모에 일단 놀라게 됩니다. - 혁신센터는 마무리제품을 위한 연구시설이다. 엡슨 연구개발의 기능은 차세대 정보관련 가전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조직되었다. - 연구소는 다른 단체와 제휴하며 공동으로 연구하며, 연구실과 실험실로 구분되어있다. - 이 연구시설은 탄소저감 60%를 목표로 환경보존을 위한 야심찬 도전을 구체화하였다. [CASBEE rank] S () [Location] Hirooka, Shiojiri, N.. 2010. 12. 10.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1) : 시미즈(淸水) 기술연구소 친환경 건축에 대한 자료를 찾던중 '일본의 지속가능한 건축 자료(Japan Sustainabe Building Database Website)'사이트에서 일본의 에너지 성능평가방법인 '건축환경종합성능평가시스템(CASBEE : Comprenensive Assessment System for Building Environment Efficiency)'에 의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건물들의 친환경요소들을 정리한 사이트가 있었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여건적, 기술적 차이는 다소 있다고 하드라도, 계획과정상의 아이디어들은 재미있고, 참고 할만한 것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 업무시설(사무실)과 연구시설에 해당되는 건물들 위주로 소개하려고 한다. * 사이트 주소 : http://www.ibec.or.jp/jsbd/inde.. 2010. 12. 3.
낡은 한옥촌에서 한해 300만명이 찾는 관광의 별로... 도시를 바꾼 10가지이야기(10) 주민참여형 정책추진으로 지역재생에 성공한 "전주 한옥마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관광활성화와 관광선진국 도약을 위해 도입한 '2010 한국관광의 별'의 시설부분에 전주한옥마을이 선정되었다. 도심에 자리잡은 한옥마을이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관광지로 부상하게 된것이 수상의 이유이다. 전주 한옥마을이 이처럼 각광을 받기 시작한것은 불과 몇 년되지 않는다. 월드컵 특수를 누렸던 2002년의 관광객 수가 30여 만명이라고 하니 10년도 채 안되서 10배로 늘어난것이다. 무엇이 도심속 낡은 한옥촌을 최고의 문화관광 상품으로 변화시켰을까? 전주에 한옥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한것은 1930년 전후로, 도심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일본식 집에 대응하기 위해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을 한채, 두.. 2010. 11. 26.
항만을 활용하여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이룬 독일 '하펜시티' 도시를 바꾼 10가지이야기(9) 수변공간을 활용한 도시재생전략 '하펜시티 프로젝트' 얼마전 가족과 함께 마산항1부두에서 열린 국화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네살난 딸아이에게 오늘어디갔다왔냐고 물었더니 '바다'라고 답하더군요. 자기딴엔 흐드러진 국화보다 꽃밭사이로 짬짬이 보이는 바다가 더 인상깊었나 봅니다. 저는 통합 후 처음열린 국화축제 행사보다 수십년간 막혀있던 수변공간이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는게 더 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네살난 아이의 기억에도 강하게 각인될 만큼 바다를 끼고있는 도시에 산다는것은 상당히 매력적인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독일 북부에 함부르크라는 항구도시가 있습니다. 엘베강, 알스터강, 빌레강이 만나는 입지조건으로 큰 항구도시로 성장했지만 경제구조의 변화로 항구관련산업이 몰락하면서, .. 2010. 11. 19.
미래도시의 모습은? 멀지 않은 미래(2019년)를 그린 영화인 '블레이드 러너' 400층이 넘는 고층 건물로 가득찬 거리와 건물 입면을 가득 메운 네온 간판. 지구의 이러한 모습은 인구의 급증으로 인해 다른 행성으로의 인구이주가 본격화 되는 시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영화. 블레이드러너를 모티브로 한 '제5원소' 마찬가지로 우주에 새로운 터전(우주정거장과 같은)을 마련할 계획을 세운 지구인들. 이 두가지 영화에서 공통적으로 보여지는것은. 비가내리고 음침한 보통(?)지구인들의 생활터전. 즉, 지상, 땅을 밟고 있는 서민들의 피폐한 모습들이 보여집니다. 올바른 미래상은 아니었지만, 양극화된 우리 모습의 관성이 그대로 미래로 더해간다면 그런 모습이 틀린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 단순하지만, 본질적인 의문을 .. 2010. 11. 17.
산업과 생활이 공존하는 도시재생 도시를 바꾼 10가지이야기(8) 철강산업도시에서 문화산업도시로 변신한 영국 '쉐필드' 영국 런던에서 북쪽으로 250km에 위치한 쉐필드는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마산과 유사한 점이 많다. 하지만 전통산업이 쇠퇴하던 시기인 198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두 도시의 미래는 서로 다른길을 걷게된다. 우리도시가 산업도시의 명성을 점점 잃고 쇠락해가던 시기에 쉐필드시는 기존 산업을 대처해 문화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도시전체를 재건하며 세계적 문화산업도시로 명성을 얻게된다. 또한 도시재생공사를 결성해 도심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여 도심부가 도시경제활성화 및 지역혁신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추진한다. 주목할점은 문화산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를 측면과 후방에서 지원했던 도심의 주변환경에 대한 정책과 추진력이다... 2010. 11. 12.
제대로 된 '도시경관'책이 나왔습니다.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살고있는 도시가 가진 환경에 대한 관심도 차츰 커지고 있습니다. G20 정상회의 개최로 마치 선진국이 된것처럼 호들갑을 떨지만, 우리의 도시환경수준은 외국의 도시들과 비교해봤을때 '국격'에 맞지 않게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 유럽이나 일본의 도시들은 물론이고, 우리보다 소득수준이 낮은 남미나 아시아의 도시들도 우리의 도시처럼 천편일률적이고, 삭막하며, 보행자를 천대하지 않습니다. 도시가 성장할 때 당장 먹고사는것 외에는 터부시하는 풍조가 국적불명의 품격낮은 도시환경을 낳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희망적인것은 몇몇 지자체에서 도시경관의 중요성을 깨달아 도시환경을 조금씩 개선시켜 나가기 시작했고 그파급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도시경관을 변화시키는것.. 2010. 11. 10.
옥상에 7만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건물 도시를 바꾼 10가지이야기(7) 복합문화공간과 도심공원 두마리의토끼를 잡은 오사카 '난바파크' 일본 오사카 남쪽에 위치한 '난바파크'는 창원의 '시티세븐'과 많이 닮았다. 우선 도심 한복판에 입지하고 있고, 자연스러운 곡선형태의 건물외관도 비슷하며, 극장과 음식점, 쇼핑몰, 사무소등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이라는 것도 비슷하다. 하지만 건물옥상의 활용면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시티세븐에도 옥상정원이 일부 있지만 규모나 개방감에서 내놓고 자랑하기가 부끄럽다. 난바파크의 옥상에는 총 300여종 7만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있다. 높이가 3m에 달하는 수목도 700그루나 된다. 야외 공원에서나 볼 수 있는 나무높이다. 난바파크 지구는 1950년대 부터 오사카종합경기장이 자리하던 곳으로 1989년부터 오사카시에 새롭.. 2010. 11. 5.
단돈 1달러에 현대에 팔린 '말뫼의 눈물' 을 아시나요? 도시를 바꾼 10가지이야기(6) 쇠락한 조선도시에서 에너지 자립도시로 탈바꿈한 '스웨덴 말뫼' 2003년 현대중공업은 스웨덴 말뫼 최대의 조선업체인 코컴스사의 높이140미터, 중량7000톤의 크레인을 단돈 1달러에 인수한다. 이 크레인은 1970년대 부터 말뫼의 명물이자 상징물로 여겨졌고,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 조선업체의 번영기를 상징했다. 이 크레인이 유럽에서 옮겨졌다는 것은 세계조선업계의 패권이 유럽에서 한국으로 이동했다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당시 스웨덴 제3의 도시 말뫼에선 크레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러 나온 시민들로 부두 근처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스웨덴 국영방송은 장송곡과 함께 크레인의 선적을 보도했고 다른 언론들도 ‘말뫼가 울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후 이 크레인은 ‘말뫼의 .. 2010. 10. 29.
탱크를 제조하던 군수공장, 예술을 생산하다. 도시를 바꾼 10가지이야기(5) 중국북경 789따산즈 예술구 매년 4,5월이면 전세계의 예술가와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중국북경에 모여든다. '따산즈예술구'에서 열리는 '따산즈국제예술제'에 참가하기위해서다. 아직 10년도 채 안된 이 행사가 그토록 주목받는 이유가는 무엇일까? 중국 북경 조양구 동북쪽에 위치한 따산즈 798지역은 원래 "북경화북무선전연합 기자재공장"이라는 군수공장지역이었다. 1950년대 구소련이 원조하고, 구독일이 설계를 맡아 건물의 용도를 강조하는 바우하우스(Bauhaus)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중국 공업의 요람으로 무선통신설비, 탱크 등을 제조했다. 산업시대에 호황을 누리던 이지역도 1990년대 들어 불황이 찾아왔고 차츰 빈공장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공장지대가 점점 쇠퇴해가던 1997년,.. 2010. 10. 22.
음식물쓰레기를 변기에 버린다구요? 도시를 살린 10가지이야기(4)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삶을 사는 독일 최초의 생태주거마을 '알러뫼헤' 음식물 쓰레기를 변기에 버리는 마을이 있다. 변기에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는 분뇨와 함께 지하실에 마련된 '콘포스트'라는 통에 모아진다. 일종에 분뇨처리장이 집안에 있는 셈이다. 이 콘포스트 시스템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냄새를 제거하는 기술이다. 변기두껑을 열 때의 압력으로 콘포스트의 공기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고 지붕과 환기팬에서 공급되는 압력으로 냄새가 밖으로 배출되게 된다. 이 콘포스트 시스템에서는 수세식변기처럼 물을 사용하지 않아 분뇨처리를 위한 하수시설이 따로 필요없다. 그리고 발효된 분뇨와 음식물쓰레기는 퇴비로 활용한다. 창원시는 두대동 일원 시유지 약 1만3천 평방미터에 생태주거단지를 201.. 2010. 10. 15.
전기도 없는 미술관에 매년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도시를 살린 10가지이야기(3) "모두가 떠난 섬을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의 섬'으로" 일본 오사카에서 배를 타고 20여분 거리의 세토내해(濑户内海)에서 요즘 '세토우치(濑户内) 국제예술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광주 비엔날레와 비슷한 행사인데, 특이한 것은 행사장에 7개의 섬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예술제의 주제 또한 '바다의 복원' 이란다. 무언가 사연이 있는 듯 하다. 세토내해의 섬들은 옛부터 해상교통의 대동맥으로 오가는 배가 섬에 들러 항상 새로운 문화와 양식을 전해왔던 곳이었다. 근대에는 채석장과 제련소등이 성업하면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구조의 변화로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기 시작했고, 갈곳없는 노인들만 남은 몰락한 섬들이 되고 말았다. 아무도 찾지않던.. 2010. 10. 8.
도시를 살린 10가지 이야기(2) - 문닫은 양조장을 문화가 숨쉬는 공간으로. 10월1일 오늘. 지명은 들어봤지만 정확이 어디에 있는지 잘모르는 전라남도 곡성군에서 '심청축제'를 연다. 말 그대로 우리가 알고 있는 효녀 '심청이'를 주제로 한 지역축제이다. 지리산에 흘러든 변강쇠와 옹녀의 사랑이야기가 전설로 남아 있는 남원에는 변강쇠 타령을 형상화한 '백장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전국 어느지역을 가더라도 그도시의 자연,인문,도시,역사 할 것 없이 이야기거리가 되는 모든것을 컨텐츠로 개발하여 활용한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역사도시 마산은 신생도시가 가질 수 없는 다양하고 풍부한 컨텐츠를 지니고 있다. 아름다운 해안선을 낀 자연환경과, 마지막황제 순종의 행차길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이백년도 더 지난 구불구불한 골목길들이 그대로 살아있다. 실존하지도 않은 이야기속 인물을 컨텐츠로 개발하.. 2010. 10. 1.
도시를 살린 10가지 이야기(1) - 버려진 철도부지를 아름다운 공원으로. 지난5월 마산시는 임항선 철길을 따라 도시 숲을 조성하는 그린웨이 조성사업을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착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총 14.5km의 구간에 2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시숲, 자전거도로, 산책로, 쌈지공원등을 만들어 시민휴식공간으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마창진 통합으로 인해 계획이 다소 수정될 수는 있겠지만 큰틀에서 보면 계획대로 진행될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심을 관통하는 그린웨이가 조성되면 분명히 환경은 나아지겠지만 단순히 폐선부지의 경관개선에 촛점이 맞춰진다면 자칫 더 많은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칠것입니다. 생태적 잠재력이나, 도시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통로로서의 가능성, 산업유산으로서의 역사를 새로운 문화와 연계하는 등 이후의 활용방안에 대한 다양한 공론없이 일부구간의 착.. 2010. 9. 24.
도시를 살린 10가지 이야기 (0) 들어가며. 도시는 유기체입니다. 탄생하여 성장하고 발전하며 전성기를 누리다 쇠퇴하는 과정이 사람의 생애와 비슷합니다. 변화하는 도시환경에 잘 대처해 오래도록 전성기를 누리는 도시가 있는 반면, 산업구조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일터가 사라지기도 하고, 신시가지위주의 도시 확장으로 구도심이 낙후되기도 합니다. 도시가 노후화되는것을 막기는 어렵지만, 낙후되는것은 얼마든지 막을 수 있습니다. 이른바 '도시재생'을 통해 오래된 도시가 안고있는 물리적,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중심의 살기좋은 도시로 거듭날수 있습니다. 이번 연재(총10회)는 도시재생의 다양한 분야와 방법 중 '지속가능한 친환경건축'이 도시를 어떻게 살리는지 세계 여러 도시의 선례를 통해 배워보려고 합니다. 영국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런던.. 2010. 9. 17.
통합창원시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 사례(11)-함부르크 통합창원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 사례 (1) 8년동안 만든 도시계획-도쿄 도심재개발 (2) 도시정비계획 수립후 협의만 10년, 독일 에슐링겐 (3) "빌바오 효과"... 15년전 예견된 성공사례 (4) 민관협력으로 성공한 토리노의 도심 재개발 정책 (5) 도시의 색채는 작은 안내서에서 부터... '오다와라의 경관색채계획' (6) 프랑스 신도시 '라데팡스', 알고보면 그 시작은 1958년 부터 (7) 40여년 동안 바람길 만들어 대기오염 극복한 슈투트가르트, 또 앞으로의 도전 (8) 작은계획(하천정비)을 시작으로 큰 그림(도시계획)을 완성하다. '물의 도시 오사카' (9) '미나토 미라이 21'은 20세기 중반에 세워진 계획? (10) 23년동안 10개의 다리를 10가지 각기 다른 테마로 만드는 .. 2010. 9. 10.
통합창원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 사례 (10)-키타큐슈 통합창원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 사례 (1) 8년동안 만든 도시계획-도쿄 도심재개발 (2) 도시정비계획 수립후 협의만 10년, 독일 에슐링겐 (3) "빌바오 효과"... 15년전 예견된 성공사례 (4) 민관협력으로 성공한 토리노의 도심 재개발 정책 (5) 도시의 색채는 작은 안내서에서 부터... '오다와라의 경관색채계획' (6) 프랑스 신도시 '라데팡스', 알고보면 그 시작은 1958년 부터 (7) 40여년 동안 바람길 만들어 대기오염 극복한 슈투트가르트, 또 앞으로의 도전 (8) 작은계획(하천정비)을 시작으로 큰 그림(도시계획)을 완성하다. '물의 도시 오사카' (9) '미나토 미라이 21'은 20세기 중반에 세워진 계획? (10) 23년동안 10개의 다리를 10가지 각기 다른 테마로 만드는 .. 2010. 9. 3.
통합창원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 사례(9)-요코하마 통합창원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 사례 (1) 8년동안 만든 도시계획-도쿄 도심재개발 (2) 도시정비계획 수립후 협의만 10년, 독일 에슐링겐 (3) "빌바오 효과"... 15년전 예견된 성공사례 (4) 민관협력으로 성공한 토리노의 도심 재개발 정책 (5) 도시의 색채는 작은 안내서에서 부터... '오다와라의 경관색채계획' (6) 프랑스 신도시 '라데팡스', 알고보면 그 시작은 1958년 부터 (7) 40여년 동안 바람길 만들어 대기오염 극복한 슈투트가르트, 또 앞으로의 도전 (8) 작은계획(하천정비)을 시작으로 큰 그림(도시계획)을 완성하다. '물의 도시 오사카' (9) '미나토 미라이 21'은 20세기 중반에 세워진 계획? (10) 23년동안 10개의 다리를 10가지 각기 다른 테마로 만드는 .. 2010. 8. 27.
통합창원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 사례(8) - 물의 도시 오사카 통합창원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 사례 (1) 8년동안 만든 도시계획-도쿄 도심재개발 (2) 도시정비계획 수립후 협의만 10년, 독일 에슐링겐 (3) "빌바오 효과"... 15년전 예견된 성공사례 (4) 민관협력으로 성공한 토리노의 도심 재개발 정책 (5) 도시의 색채는 작은 안내서에서 부터... '오다와라의 경관색채계획' (6) 프랑스 신도시 '라데팡스', 알고보면 그 시작은 1958년 부터 (7) 40여년 동안 바람길 만들어 대기오염 극복한 슈투트가르트, 또 앞으로의 도전 (8) 작은계획(하천정비)을 시작으로 큰 그림(도시계획)을 완성하다. '물의 도시 오사카' (9) '미나토 미라이 21'은 20세기 중반에 세워진 계획? (10) 23년동안 10개의 다리를 10가지 각기 다른 테마로 만드는 .. 2010.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