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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2

중매 세 번하면 천당 간다는데 두 번째 중매에도 성공했습니다. 두 번 시도에 두 번 성공, 확률 100%입니다. 첫 중매가 1993년이었으니 16년만의 중매입니다. 경남은행에 다니던 총각 오공환과 마산건축사회에 근무하던 처녀 안경희를 이어 주었습니다. 1월에 중매를 섰는데 그 해 10월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지금 창원에서 아들딸 쌍둥이 낳아 네 가족이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아이가 벌써 중학교 3학년입니다. 오공환은 결혼 후 건축사 시험에 합격, 현재 창원 다몬건축사사무소 대표입니다. 이 부부, 지금도 얼마나 서로 사랑하는지 설 추석마다 우리 집에 찾아 옵니다. 와서는 ‘좋은 사람 만나게 해주어 고맙다’고 인사합니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은, 저의 첫번째 중매입니다. 두 번째 중매의 주인공 신부 최은영은 제가 활동하고 있는 마.. 2009. 12. 17.
4백년도 더 된 절절한 사랑이야기 안녕하십니까. 허정도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능소화』는 슬픈 소설입니다. 10년 전 쯤 인가요? 경북 안동의 한 무덤에서 사백년 전에 쓰여진 ‘원이엄마의 편지’가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기억하십니까? 이 소설은 그 편지에서 탄생되었습니다. 실제로 무덤에서 발견된 「원이엄마의 편지」한 구절 소개합니다. 사백년도 더 된 1586년 유월 초하룻날, 남편을 잃은 아내가 쓴 실제 편지 중 한 토막입니다. 당신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고 하셨지요. 그런데 어찌 나를 두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나와 어린아이는 누구의 말을 듣고 어떻게 살라고 다 버리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예,,, 소설로 돌아 가겠습니다. 아름다운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면 불행해진다는 예언을 알고 있었지만, 운.. 2009.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