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해당되는 글 6건
- 2012/01/01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 2010/04/08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여는 글) (11)
- 2010/04/05 재개발 아파트도 언젠가는 낡는다 (6)
- 2010/02/01 '지하도' 무슨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2)
- 2009/06/05 과감할수록 더 아름다워진다, 건축은 패션
- 2009/05/25 달팽이의 기상천외한 발상 (4)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소망하신 일 모두 이루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도시가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하겠습니다.
미력이지만 이 도시가 가야할 길을 찾아보겠습니다.
팀 블로거 - 허정도, 신삼호, 류창현, Urban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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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를 시작하면서>
창원 진해와의 통합으로 마산은 곧 단독 시로서의 이름을 잃게됩니다.
아쉬움과 함께 이 도시의 변천과정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도시에는 그 곳에 존재했던 인간의 모든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그러므로 도시의 변천과정은 곧 인류의 역사이자 기록이고, 도시의 형태는 인간의 구체적인 문화실체입니다.
도시(city)와 문명(civilization)이 동일한 어원에서 비롯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인간의 성격과 행동양식이 선․후천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듯이 도시도 선천적 요인으로서의 자연조건과 후천적 요인인 역사적 과정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상황과 문제를 이해하고 미래 도시의 올바른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해서는 과거 우리 도시의 형성배경과 성장과정에 대한 통찰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림으로 보는 마산 도시변천사' 는 이런 목적의식에서 출발합니다.
이 글을 시작으로,
오늘날 마산이라는 도시가 있기까지 과연 어떤 변화과정을 거쳐왔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글의 양이 얼마나 될 것이며, 기간은 언제까지가 될지 글 준비를 하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또 이 작업이 마산도시의 과거를 얼마나 정리해낼 것이며, 설령 그 과정에서 어떤 성과가 있다해도 그것이 현재와 미래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단지 제가 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작하는 일입니다.
지금까지처럼 다른 글도 올리면서 연재가 이어질 것입니다만 대략 일주일에 한 편 정도 올려볼 작정입니다.
내서읍과 삼진, 구산면을 제외한 마산도시지역을 주 대상으로 삼겠습니다.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는 것이 좋을지 생각하다가 지겹지 않게 그림을 곁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림은 그 동안 수집한 '사진' '지도' '도면'과 제가 직접 작성한 '지형도' 등 네 종류입니다.
학술적인 접근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눈이 갈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다음처럼 3단계로 나누어 포스팅할 계획입니다.
1차는 고대로부터 개항(1899년)까지,
2차는 개항이후부터 해방(1945년)까지,
3차는 해방이후부터 현재까지로 구분하겠습니다.
<1차 게재>
고려시대 이전
조선시대
개항(1899년)
<2차 게재>
개항부터 경술국치(1910년)까지
일제강점 제1시기(1911년부터 1920년까지)
일제강점 제2시기(1921년부터 1930년까지)
일제강점 제3시기(1931년부터 1945년까지)
<3차 게재>
산업화 이전시기(1945년부터 1960년대 말까지)
도약 및 전성기(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정체 및 쇠락기(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 마산도시변천과정을 연구하면서 확보한 자료를 공유하자는 목적도 있습니다.
혹시 여기에 올리는 것 외에 좋은 자료가 있으면 소개해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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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축제였음 2010/05/20 01:14
요즘 정말 게으린 탓인지 이제야 이 블로그 기획을 봤음다. 잘 봤음다. 언제가 제가 다시 일본 마치츠쿠리(마을만들기)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되면 허 전 사장님께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더욱 기대됩니다. 예전처럼 교섭 자리에서만 보지 않고요. ^^ 아직 기존 공부하던 예술경영 석사 논문을 못 썼어요. 수료는 했는데, 변명이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요. ^^ 덕분에 제겐 정말로 매력적인 도시이야기, 특히 건축학이 녹아있는 글, 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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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익환 2010/06/10 15:42
안녕하세요. 요즈음도 많이 바쁘시겠죠. 그런데 이 방대한 자료를 어떻게 구하시고 정리를 하셨는지 정말 대단하십니다. 창원이란 이름으로 통합되면서 감회가 새롭겠습니다. 역사에 남을 좋은 자료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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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헌 2010/08/24 15:46
형님..잘 지내시죠? 잠시 시간이 나길래 형님의 근황이 어떤지 검색하다가 들어왔습니다.
우연히 본 글과 사진 그리고 부가자료들.. 많은 공부가 됐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요..혹시 시간되시면 3004 들르시고요..연락 주시면 좋겠습니다.. -
최근 몇 년간 전국적으로 아파트 재개발사업이 유행처럼 번졌다. (여기서 사용하는 재개발이란 용어는 주거환경이 나빠서 기존의 건물을 헐고 고층아파트로 다시 짓는 일체의 개발공사를 통칭한다)
대 도시 를 중심으로 불붙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마치 낡고 좁은 아파트에 살던 사람들이 깨끗하고 넓은 아파트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나 권리처럼 인식되었다.
본래 재건축은 기존에 사용하던 건물의 시설이 노후하거나 혹은 구조적으로 위험하여 도저히 더 이상 건물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 이를 철거하고 새 건물을 짓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사정은 사뭇 다르다.
주거 환경 을 바꾸자는 근본적인 목적보다 경제적인 이득을 보자는 실질적인 목적이 우선하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해 용적률이 낮은 저층 아파트를 철거하고 거기에 고밀도의 고층아파트를 건립함으로써 발생하는 잉여금으로부터 어떤 혜택을 받자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재건축을 하면 가장 이익이 많을 가능성이 있는 아파트, 즉 공지가 많은 저층 아파트가 그렇지 못한 아파트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보자는 것이 자본주의사회에서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심지어 재건축 대상 기한인 20년이 되지도 않은 멀쩡한 아파트까지도 소위 전문가의 손에 의해 시설이 노후한 것처럼 혹은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고서를 무리하게 만들어 사업을 시행한 사례까지 있었다.
경제적인 이익을 전제로 한 재건축사업은 아파트의 밀도가 개발 이전보다 높아야 된다는 것이 절대조건이다.
밀도가 높아지지 않으면 잉여금이 없어지고 잉여금이 없어지면 재개발해야할 중요한 목적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문제가 생긴다.
고밀도라는 절대조건을 가진 재개발 사업에서 주위의 환경과 도시 공간을 고려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환경보존과 개발이익의 충돌 때문이다.
지금을 보지 말고 미래를 한번 바라보자.
재개발한 아파트도 언젠가는 낡는다.
우리가 지금 낡았다고, 그래서 헐고 다시 짓는 아파트도 언젠가는 지금 아파트처럼 낡을 수밖에 없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기준만으로 도시의 미래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
‘국가는 없어져도 도시는 없어지지 않는다’는 말처럼 도시의 생명은 길다.
건축물도 우리보다 수명이 긴 것이 많다.
재건축이란 이름으로 지어진 고밀도 고층아파트들은 그것을 있게 한 우리들이 떠나고 난 뒤에도 그냥 그 자리에 서 있을 것이다.
건물의 구조재로 사용되는 콘크리트의 수명은 대략 100년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20년 주기로 콘크리트 건물을 철거하는 것은 너무 심한 자원 낭비다.
언제까지 뜯고 짓고를 반복할 것인가?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주거지는 이미 생활방식이 변했기 때문에 재개발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멀쩡한 저층아파트 20년 되었다고 철거해도 된다는 생각은 바꿔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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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 2010/04/06 10:51
재개발 아파트가 다시 낡을 즈음엔 자신들이 살지 않는다고 생각하겠지요.
실제로도 그럴가능성이 높구요.
제가 사는 아파트는 재건축으로 타산이 안나오니...30년 되어도 멀쩡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
최정건 2010/04/08 02:21
도시는 남녀노소 빈부의 구별 없이 같이 살아가는 공간입니다.
재건축과 재개발의 가장 큰 문제는 그 지역에서 가장 못 사는 사람들을
쫓아내는 시스템입니다. 비록 가난하지만 그래도 내 집이 있어 안정된
삶을 살아가는데, 이 재건축 재개발로 인하여 인근 변두리를 떠돌아 다니는
인공위성의 삶이 됩니다.
저는 근본적으로 아제 아파트는 임대아파트 위주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
후배유림 2010/04/09 09:10
아침 신문에 난 기사가 눈에 확~
한옥에 30년을 산 외국인이 그랬다더군요
한국인을 돌대가리다...
지역민이 개발을 하고 정부는 보존을 하는 시스템인 외국과는 달리
유독 우리나라와 중국만이 싹 쓸고 콘트리트 숲을 만든다면서..
그리고 외국은 건물과 땅의 가치와 가격이 시간이 갈수록 오른다고 하더군요
의미있는 한마디에 아침에 잠깐 생각을 했습니다.
가격에만 너무 매달리는 지금의 모습이 여전히 안타깝습니다
이 사진 어떻습니까?
어릴적 지하도를 오르내릴적에 거의 대부분 마주쳐 왔던 모습입니다.
오로지 경제성장에 주력해오던 시절, 소외되어왔던 분들입니다.
잠시 멈칫하다 동전하나쯤은 던져준 기억은 있으실 겁니다.
IMF이후,
99년도에 서울역에서 남대문으로 이어지는 지하도에 빼곡히 들어서 있는 종이박스들. 칸칸이 마다, 자리하고 있는 사람들과 나뒹구는 소주들을 본적이 있습니다.
지하도를 벗어나 밖으로 나와보면, 언제 그랬냐는듯, 번듯한 건물이 우뚝서 있고, 잘 차려입는 사람들이 오갑니다.
그렇게 우리 도시의 지하도는 소외되어왔습니다. 하지만 소외된 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윈스턴 처칠의 "좋은 울타리가 좋은 이웃을 만든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도시의 환경을 이리 방치해 두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지하도를 양질의 공간으로 만든다면, 지하도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가고 싶은 명소가 되지 않을까요?
최근 지하도를 바꾸는 모습들이 보이긴 합니다.
청결하게 관리하고, 밝게 만드는 노력이 없지는 않습니다.
때론 예술가 또는 예술전공의 학생들, 혹은 주민들이 참여해 지하 환경을 바꾸는 사례도 있습니다.
지하도는 인공의 빛에만 의존해야합니다. 그것이 가장 맹점이기도 하지만 장점이기도 합니다.
얼마든지,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것입니다.
이 맹점을 장점으로 활용한 일본의 사례에 주목했습니다.
일본나고야의 루슨트빌딩 지하도보도입니다.
현대 도시의 지하공간. 분명히 바꿀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시각적 효과나 음향효과까지 곁들인다면, 지하도를 산책하는 모습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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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패션이다. "ARCHITECTURE = FASHION"
한 CF광고에서 경쾌한 한 성우의 목소리를 통해 나온 내용이다.
지금까지의 건설이 구조적으로 안전하며, 실용적인 측면이었다면, 이제부턴 유행이나 스타일 등의 속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어져, 마치 패션처럼 유행하고 변화해 간다는 뜻을 은유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특히 도시 건축에서의 변화는 더욱 그러하다.
바야흐로 도시에서 공공시설물을 비롯한 각각의 건축물에 디자인의 유행과 변화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말 그대로 “○○디자인”.
‘디자인’. 말만 붙여도 통(通)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마치 “○○산업”이나 “○○공학(테크)”가 통하던 그 시절처럼 말이다.
도시디자인, 공간디자인, 공공디자인, 시설물디자인, 간판디자인, 브랜드디자인, 디자인코리아, 디자인서울총괄본부, 디자인행정, 디자인시범사업, 디자인CEO, 디자인비즈니스 ...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변화무쌍한 각각의 건축도 한몫을 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건축=패션”, “건축+패션=건축”, “건축+디자인=패셔너블 건축” 등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위 건물은 1995년에 지어진 작품으로 체코 프라하 몰다우(the Vltava) 강변에 위치하며, 네덜란드 보험회사 빌딩(Nationale Nederlanden, 1992-95)이다. 일명 '춤추는 빌딩'(Dancing House)으로 불리고 있으며, 견학 당시(2001년) 워낙 튀는 외모(?)덕분에 찾기에 무척 쉬웠던 기억이 난다.
프랭크게리(Frank Gehry)가 설계[크로아티아 출신의 건축가인 블라디미르 밀루닉(Vladimir Milunic)과 공동설계]한 이 작품은 1996년에 TIME이 선정한 최고의 디자인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몰다우강변의 이색적인 경관을 만들어 내고 있다. 체코 프라하의 카를교나 프라하성 만큼이나 명물이다.
2005년 9월. 스웨덴에서 덴마크로 가는 기차 안이었다. 스웨덴에서 덴마크로 가기 위해서는 말뫼를 지나야 한다. 오순랜드 해협에 면해있는 말뫼를 지날 즈음에 해안풍경에서 유독히 눈에 띄는 건물 하나가 있다.
‘어! 저 건물 꽈배기 모양이네’.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지나는 기차 안에서의 본 풍경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서 나중에 다시 웹문서를 뒤져보았다.
스페인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Satiago Calatrava)가 설계한 것으로 ‘비트는 몸통(Turning Torso)' 의 이름을 가진 아파트 건물이었다. 54층(약 190m)의 높이로 90도 가량 비틀어져 있는 랜드마크 다운(첫눈에도 그 형태가 돋보였으니 말이다) 건물이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도시가 자연발생적 유형으로 뚜렷한 정주기반이 무력하여 도시이미지의 틀이 단단하지 못한 실정이다. 그러므로 제대로 된 도시정체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도시의 틀을 갖추기 위한 시스템적이고도 체계적인 방법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시민들에게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체감적인 내용(Contents)이 필요하기도 하다.
즉, 패셔너블(?)한 건축디자인을 만들어 가는 것.
이는 도시의 상징(Landmark)이 될 뿐만 아니라 도시의 매력으로 주목받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마치 패션쇼 무대위에서 워킹(Walking)을 하고 있는 늘씬한 미인에게 시선을 빼앗겨 본 것처럼.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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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구경하기를 좋아하는 달팽이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비록 자신의 이동 속도는 늦지만, 보고 싶은 것도 많고 알고 싶은 것도 많은 달팽이였습니다. 하지만 그 달팽이는 자신이 그토록 보고 싶은 세상을 구경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동속도가 너무 느려 멀리까지 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가다가 쉬고 가다가 쉬는 것이 달팽이 걸음입니다만, 쉬지 않고 계속 움직여도 1분에 12센티, 한 시간에 고작 7.2미터 정도가 달팽이의 최고속도라 합니다. 그러니 하루 여덟 시간 동안 안간힘을 다해 움직여도 최고 50-60미터밖에 이동할 수 없었습니다.
여덟 시간 움직이고 나면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제 놈도 쉬어야 하니까요. 결국 세상구경 좋아하는 그 달팽이는 집을 중심으로 반경 50-60미터를 벗어나지 못하고 오늘은 이쪽 내일은 저쪽, 방향만 바꾸어 다니다가 해가지면 집으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달팽이의 기상천외한 발상
그러던 어느 날, 세상구경 좋아하는 달팽이가 깊은 생각에 빠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보다 넓은 세상을 더 많이 구경할 수 있을까? 50-60미터 밖의 세상을 구경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날쌘 족제비의 등을 타고 다니자니 자신을 해칠 것 같아 안 되겠고, 산새의 등에 올라 하늘을 누비자니 어디까지 갈지 몰라 그것도 안 될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자전거를 만들어 탈수도 없었습니다. 고민 고민 끝에 세상구경 좋아하는 그 달팽이는 기상천외한 발상을 해냈습니다.
“그래, 집을 지고 다니자”
“집을 지고 다니면 다시 돌아오지 않아도 되니 얼마든지 세상구경이 가능할거야”
달팽이가 집을 지고 다니게 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어떤 동물도 생각하지 못했던, 생각하지도 않았던 발상을 달팽이가 해낸 겁니다. 거북이와 나무늘보도 느릿느릿하게 움직이는 동물이지만 그들이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발상이었습니다.
더 넓은 세상을 구경하고 싶었던 달팽이가 ‘집은 어딘가 정착되어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출’하면서 만들어낸 ‘발상의 대전환’ 이후 달팽이는 집을 지고 다니게 되었고, 더 넓은 세상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발상의 전환’이 달팽이의 꿈을 이루어 주었습니다.
- 팀 블로그, '허정도와 함께 하는 도시이야기'를 시작하며...
‘달팽이와 같은 생각으로 도시를 바라보는 사람들’과 함께 이 블로그를 세상에 내어 놓습니다. 여기서는 ‘도시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기존의 통념에서 탈출한 ‘발상의 대전환’………, 인간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도시담론을 나누고 싶어서 시작하는 ‘도시 이야기’입니다.
저를 포함하여 네 명의 친구들이 의기투합하였습니다. 모두 도시와 건축 전문가들입니다. 밝고 재미있게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도로, 건물, 공원………, 도시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물리적인 시설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체온이 묻어있는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습니다.
현실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미래를 그려볼 수는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합니다. 바람이 나뭇가지를 스치고 지나갈 때처럼 안팎으로 거리낌 없는 이야기가 이 블로그에서 나누어지면 좋겠습니다.
"…… 파리에서 달팽이 요리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느끼한 게 별 맛은 없었습니다. 네 개의 홈이 파진 두터운 주철 식기에 달팽이 네 마리가 각각 한 구멍에 들어 앉아 잘 익혀져 있더군요. 자칭 교양 높다는 프랑스인들은 왜 달팽이를 먹는지 모르겠습니다. 개고기는 질색을 하면서 말입니다……"
(허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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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009/05/25 16:26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우리 인간도 달팽이와 마찬가지 같아요.
느릿느릿 자신의 집을 짓고 인생길을 가지요.
먼저 가나 나중에 가나
도착점은 하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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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창채광은 천창채광과는 달리, 말그대로 벽면에 위치한 개구부(창문 등)를 통해 자연채광을 실내로 들여오는 방법입니다. 창문외에도 유리블럭, 낮은 고창, 채광뜰(Sunken)이나 안뜰로난 수직 개구부 등을 통해 측창채광으로 얻는..
‘진해’ 지명에 대한 글입니다. ‘진해’라는 지명은 조선시대 ‘옛 마산시 진동면 일대’의 ‘진해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대한제국시대에는 ‘통합 이전 창원시(옛 의창군)와 옛 마산시 진동면·진전면·진북면 일원’을 ‘진해군’이라..
<마산사람들의 배일감정> 일본인에 의해 사회 모든 분야가 달라지면서 한국인의 생활 방식도 많이 변했습니다. 1918년경만 하더라도 마산포 장날에 머리카락을 짧게 단발한 한국인이 보이면 신기하게 쳐다보았지만 1년이 지난 1919..
자연채광 부분에서 잠시 거론되었지만, 파사드(전면) 개구부(측면 창문)를 통해 유입되는 자연채광이 닿지 않는 공간에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으로 천창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측면에 창을 두는 것이 아니라 머리위 천정에 창을..
1년동안 벽에 걸어두고, 또는 책상위에 놓게 되는 달력들은 1월에는 넘쳐납니다. 여기 저기서 받아둔 달력중에서 어떤 달력을 놓을까 잠시 고민하게 됩니다. 절에서 나온 달력이며, 근사한 미술작품을 곁들인 은행달력, 자사의 실적홍..
지난 연말, 재경마산향우회 송년회용으로 마산도시사에 대한 동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서툰 작품이지만 나쁜 평은 하지 않아 공개합니다. 곧 설입니다. 마산사람들, 가족들과 함께 보면서 마산에 얽힌 추억이라도 나누어보시죠. 분량은 1..
자연채광은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건물내 다양한 공간들에 햇볕이 잘 들도록 하는 통합적 설계방법입니다. 자연채광을 위한 설계에 있어서는 방(실)별로 유사한 목적과 유사한 빛 환경을 필요로 하는 방들을 모으는 것이 중요합니..
최근 창원호텔 맞은편에 현장이 생겼습니다. 두 달 남짓 사무실이 있는 정우상가쯤에서 중앙동 민원센터까지 하루에 두세번씩 걸어갔다 옵니다. 분명 보도가 설치되어 있는 길임에도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차도로 내려갔다 올라오길 몇차..
<마산상공회> 1914년에 조선인 상업회의소가 와해되고 1908년에 설립된 일본인 상업회의소도 그 뒤 흐지부지된 후 1920년대까지 지역의 상공인들 단체는 없었습니다. 이 공백기에 「마산간담회」「마산경제회」「마산번영회」라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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