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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성2

걸작 - 중국 사천성 도강언(都江堰) - 1 천부지국(天府之國) 언젠가 중국 사천성 일대를 여행하였다. 그 동안 십 수차례 중국을 드나들었지만, 보면 볼수록 놀라운 것은 수천수만 겹 녹아있는 역사의 층위다. 대륙은 깊고 넓었으며 언제나 새로운 것을 보여 주었다. 지구상에 유수한 역사를 가진 나라와 민족이 많지만 중국만큼 볼거리가 많은 나라도 없다. 기기형형한 자연은 물론이고 추측하기 조차 힘든 거석과 미금의 조형품에 이르기까지. 하지만 천하제일이라는 만리장성도,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 넘었다는 병마용도, 도강언처럼 가슴 요동치는 감동을 주지는 못했다. 이 글을 포스팅하는 까닭도 그 때 요동쳤던 감동을 공유하고 싶기 때문이다. 마땅히 수리시설은 건축과 구분되지만 그것이 공익을 위한 구조물이란 점에서 공유의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백성의 복.. 2018. 8. 6.
도강언(都江堰)에 올라 이빙(李冰)을 흠모하다 중국 사천성 일대를 여행하였다. 십 수차례 드나든 중국이지만, 보면 볼수록 놀라운 것은 수천수만 겹 녹아있는 역사의 층위다. 대륙은 깊고 넓었으며 언제나 새로운 것을 보여 주었다. 지구상에 유수한 역사를 가진 나라와 민족이 많지만 중국만큼 볼거리가 많은 나라도 없다. 기기형형한 자연은 물론이고 추측하기 조차 힘든 거석과 미금의 조형품에 이르기까지. 하지만 천하제일이라는 만리장성도,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 넘었다는 병마용도, 사천성 여행의 도강언처럼 가슴 요동치는 감동을 내게 주지는 못했다. 근대의 힘으로도 상상하기 어려운 위대한 수리시설 도강언이 역사에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250년대이다. 지금으로부터 2천수백 년 전,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쌓기 수십 년 전의 일이다. 황무지였던 성도평원을.. 2010.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