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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3

마산YMCA회관 설계 오랜만에 해본 일입니다. 2005년 경남도민일보 입사 후에도 간혹 이일 저일 만졌지만, 기획 단계부터 개입해 마무리한 일은 아주 오랜만이었습니다. '마산YMCA회관 건축설계'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저는 1980년 건축사 시험에 붙어 다음 해 6월 마산 창동에서 건축사 사무소를 열었습니다. 개업 후 적지 않은 건축물을 설계하였습니다. 볼만한 건물도 간혹 있었지만 부끄러운 건물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직업으로서의 건축설계는 천직처럼 제 몸에 착 붙었습니다. 재미있게 만족하며 일했습니다. 2005년 봄 뜻하지 않게 언론사 대표가 된 후 손을 놓았다가 '마산YMCA회관 건축설계' 때문에 다시 펜과 종이를 들었습니다. 작년 늦여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일이었지만 워낙 몸에 배였던 터라 낯설지는 않았습.. 2017. 6. 1.
중매 세 번하면 천당 간다는데 두 번째 중매에도 성공했습니다. 두 번 시도에 두 번 성공, 확률 100%입니다. 첫 중매가 1993년이었으니 16년만의 중매입니다. 경남은행에 다니던 총각 오공환과 마산건축사회에 근무하던 처녀 안경희를 이어 주었습니다. 1월에 중매를 섰는데 그 해 10월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지금 창원에서 아들딸 쌍둥이 낳아 네 가족이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아이가 벌써 중학교 3학년입니다. 오공환은 결혼 후 건축사 시험에 합격, 현재 창원 다몬건축사사무소 대표입니다. 이 부부, 지금도 얼마나 서로 사랑하는지 설 추석마다 우리 집에 찾아 옵니다. 와서는 ‘좋은 사람 만나게 해주어 고맙다’고 인사합니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은, 저의 첫번째 중매입니다. 두 번째 중매의 주인공 신부 최은영은 제가 활동하고 있는 마.. 2009. 12. 17.
과감할수록 더 아름다워진다, 건축은 패션 건축은 패션이다. "ARCHITECTURE = FASHION" 한 CF광고에서 경쾌한 한 성우의 목소리를 통해 나온 내용이다. 지금까지의 건설이 구조적으로 안전하며, 실용적인 측면이었다면, 이제부턴 유행이나 스타일 등의 속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어져, 마치 패션처럼 유행하고 변화해 간다는 뜻을 은유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특히 도시 건축에서의 변화는 더욱 그러하다. 바야흐로 도시에서 공공시설물을 비롯한 각각의 건축물에 디자인의 유행과 변화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말 그대로 “○○디자인”. ‘디자인’. 말만 붙여도 통(通)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마치 “○○산업”이나 “○○공학(테크)”가 통하던 그 시절처럼 말이다. 도시디자인, 공간디자인, 공공디자인, 시설물디자인, 간판디자인, 브랜드디자인,.. 2009.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