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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다리2

한국100명산 7. : 영암아리랑의 본거지 월출산 ● 학봉 산악대 전라남도 원정 등반하다. : 모처럼 원정등반을 하였습니다. 당일치기도 가능할 수 있지만, 첫 전라도 등정이라 식도락 여행도 겸하여 1박일정으로 잡았습니다. 12월 6일 금요일 오후에 출발하여 산장에서 하루 묵고, 다음날 아침 등반을 하는 일정으로 전남 영암의 월출산이 12월의 산행지로 선정되었습니다. 금요일 오후 4시에 집결을 해서 저녁은 영암을 대표하는 음식중의 하나인 갈낙탕을 먹기로 결정하고 영암군 독천면으로 향하였습니다. 얼추 3시간 만인 7시쯤에 도착하여 식당을 찾았습니다. 독천리는 읍도 아니고 조그만 마을이었는데, 장터 인근 상가들의 대부분이 낙지요리 전문식당이었습니다. 아마 낙지의 집산지였던 것 같았습니다. 수십개의 낙지요리집이 있는 중에서 사전에 알게된 식당을 향해 꺼리낌없이.. 2013. 12. 26.
새단장한 구름다리가 달갑지 않은 이유 옛 북마산역 자리의 구름다리가 새단장을 하고 있다. 계단과 육교상판에 합성목재를 덧대고, 기존 철재난간도 모두 잘라내어 합성목재로 난간을 설치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원래보다 한결 깔끔해졌다. 하지만 나는 새단장한 모습이 그다지 달갑지 않다. 소중히 숨겨두고 간혹 꺼내보는 무언가를 잃어버린듯한 느낌에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다. 나에게 이 구름다리는 어쩌다 한번씩 건널때마다 아련한 옛추억을 떠올려주는 고마운 장치 중의 하나였다. 그 추억은 철길로 인해 끊어진 길을 이어주는 '다리'에서 오는것이 아니라 수없이 지나간 사람들의 발길에 닳고 닳아 자갈이 도드라진 계단판과, 시대를 반영해 다양한 구호가 써 있던 녹슨 아치와, 기성품에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사람의 손길이 담긴 허술한듯 정직한 철재난간 따위에서 온.. 2010.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