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시대1 도시에 대한 생각도 바꿀 때가 됐는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 “청년 실업률이 높은 것은 대학에서의 문(文)·사(史)·철(哲)이 과잉 공급되어 그렇다”는 주장을 편 적이 있습니다. 한 나라의 장관이라는 분이 내뱉은 이 말은 가뜩이나 관심 밖으로 밀려나있던 인문학의 추락에 가속도를 붙인다 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습니다. 당사자인 박 장관은 이런 비난에 대해 납득할만한 해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것이 문(文)·사(史)·철(哲)에 대한 그의 평소 소신이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학문을 취업의 수단으로만 보는 박 장관의 퇴행된 눈과 달리 인문학은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경남대학교 교수들이 나서서 24강좌 2년 계획으로 마산의 합포도서관에서 개최하는 인문학 강좌가 .. 2012. 6.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