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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제당3

김형윤의 <마산야화> - 71. 변심 여자의 참수사건 71. 변심(變心) 여자의 참수(斬首) 사건 서(序) 통칭 ‘살로매’란 이름이 세계에 세 가지로 알려져 있다. 첫째 예수가 십자가에서 숨지는 광경을 멀리서 바라본 여인 ‘막달라 마리아’와 둘째 작은 ‘야곱’,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그리고 ‘살로매(마가 15장 40절)’로 되어 있다. 독일의 음악가 ‘리히알트 스트라우스’의 악극 살로매의 내용을 약술하면 헬롬 대왕의 생신 축하에 춤을 춘 살로매에게 감격한 헬롬 대왕은 살로매가 원하는 것은 무언이든지 들어 주겠다고 하니 살로매는 자기의 불타는 사랑을 거절한 요카난(세례 ‘요한’을 말함)의 목을 베어 달라고 했다. 헬롬 대왕은 즉시 요카난의 목을 베어 쟁반에 담아 가지고 왔다. 살로매는 피투성이의 요카난의 목에 키스함으로써 실연의 복수는 하였지만 이 꼴을.. 2016. 2. 1.
김형윤의 <마산야화> - 37. 산왕대신, 38. 세 가지의 기형상 37. 산왕대신(山王大神) 구마산 추산동 공신당산(公神堂山) 산정직하(山頂直下)에는 거대한 고목이 있고 그 고목 밑에 산제당(山祭堂)이라는 조그마한 사당이 있다. 이 사당이 언제부터 생겼는지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약 2,3백년쯤 될 것이라고한 고로(古老)들 말이 기억된다. 이곳은 부녀자들이 장수식재(長壽息災)를 산신에게 제사하는 곳으로 무당들의 돈벌이에 가장 적지라고 했다. 대개 보면 제당(祭堂) 밑 조그마한 정화수 옆에서 제(祭)에 필요한 재료를 요리하는데, 솥은 흙으로 만든 지괴솥을 사용하며 제 올리기 전에 제 나이대로 대잎(竹葉)을 따서 제단 앞에 놓고는, 무당의 지시대로 몇 번이고 예배를 올림으로써 복을 받으며, 화를 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오랜 전통을 이어 왔던 것인데 뜻밖에도 수성동에 거주하는.. 2015. 8. 17.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81) - 강점제3시기 그림 석장입니다. 47. 마산수도배수지 팔용산 저수지에서 공급된 물을 정수하고 배수하던 곳입니다. 위치는 추산동 마산박물관 일대였습니다. 1930년, 이 정수장이 준공되어 통수식을 할 때, 도지사와 진해요항사령부 사령관까지 참석하여 성대하게 기념식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준공식 당시 마산부윤 판원지이(板垣只二 / 제5대부윤 / 1928.3-1930.10 재임)의 글을 석각해 놓은 「水德無疆(수덕무강)」이라는 넉자 글입니다. 한반도 조선을 영원히 지배할 줄로 알았던 일제관료의 확신과 힘센자의 너그러움까지 서려있는 글입니다. 48. 산제당 당시 마산 사람들의 종교적 근원지였던 환주산에 있었습니다. 사진의 건물은 없어졌지만 지금도 성덕암이라는 자그마한 암자로 남아 있습니다.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알 수.. 2013.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