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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는 남편6

책읽어주는 남편, KBS 아침마당 출연 의 저자이자 팀블로그 '허정도와 함께 하는 도시이야기' 대표 블로거인 허정도씨가 내일(20일) KBS1 TV 아침마당(오전 8시 30분) 에 출연합니다. 을 쓴 허정도씨는 건축가이자 경남도민일보 대표를 지낸 언론인, 그리고 한국YMCA 전국연맹 이사장을 지낸 시민운동가이이기도 합니다. 은 안부대상포진으로 외출도 못하고, 눈조차 제대로 뜨기 못하는 아내를 위하여 책을 읽어 준 것이 계기가 되어 씌어진 책 입니다. 아픈 아내를 위하여 우연히 읽기 시작한 책 읽기가 부부간의 대화를 풍부하게 해주고, 살아 온 날들을 되돌아 보는 유익한 시간이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한국의 남편들을 위하여 "일찍 퇴근하고 집에 가서 가족들에게 책을 읽어주라고 합니다." 책을 함께 읽으면 대화가 깊어지고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 2009. 10. 19.
법정 스님이 남긴 '좋은 말씀'은? 안녕하십니까, 허정도입니다. 오늘은 유명한 법정스님의『아름다운 마무리』라는 책을 소개합니다. 산사에서 생활하는 법정 스님이 그때그때 드는 생각과 삶의 모습을 담아낸 글입니다. 수레바퀴의 자취는 수레를 따르고 말과 행동은 마음을 따른다고 스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배인 글입니다. ‘무소유 정신’으로 상징되는 스님의 글이라 전체 분위기가 잔잔합니다. 스님이 가르칩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 일의 과정에서 길의 과정에서 잃어버린 초심을 회복하는 것이다’ 끝없는 소유욕을 버리라는 말씀도 합니다. ‘………부는 욕구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적인 것이다. 차지하거나 얻을 수 없는 것을 가지려 할 때 우리는 가난해진다. 그러나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한다면 실제로 소유한 것이 적더라도 안으로 넉넉해질.. 2009. 9. 30.
34년 전, 배움에 목말라 마산으로 달려갔어요 며칠 전에 ‘청산’이라는 분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이름의 이미지가 강해서 당연히 무슨 공적인 편지이겠거니 생각하며 열었더니, 뜻밖에 제 책을 읽은 경기도 의정부에 사는 이순임(가명)이라는 여성이었습니다. 50을 막 넘겼다고 하니 저보다 몇 살 아래인 것 같습니다. 책이 출판되고 난 뒤 독자로부터 여러 번 편지를 받았습니다만, 이번 편지는 여느 것과 느낌이 달랐습니다. ▲ 전국 곳곳에서 학생들이 가져와 심은 한일여고의 팔도잔디 편지 중, ‘34년 전, 배움에 목말라 여기 경기도에서 마산한일여고로 달려갔었어요.’ 라는 한 줄의 글이 제 눈을 확 끌어 당겼습니다. 34년 전이면 1975년인데, 그 때는 저도 이 도시 마산에서 살고 있을 때였거든요. ‘……마산한일여고로 달려갔었어요.’ 라는 말이 .. 2009. 9. 15.
4백년도 더 된 절절한 사랑이야기 안녕하십니까. 허정도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능소화』는 슬픈 소설입니다. 10년 전 쯤 인가요? 경북 안동의 한 무덤에서 사백년 전에 쓰여진 ‘원이엄마의 편지’가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기억하십니까? 이 소설은 그 편지에서 탄생되었습니다. 실제로 무덤에서 발견된 「원이엄마의 편지」한 구절 소개합니다. 사백년도 더 된 1586년 유월 초하룻날, 남편을 잃은 아내가 쓴 실제 편지 중 한 토막입니다. 당신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고 하셨지요. 그런데 어찌 나를 두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나와 어린아이는 누구의 말을 듣고 어떻게 살라고 다 버리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예,,, 소설로 돌아 가겠습니다. 아름다운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면 불행해진다는 예언을 알고 있었지만, 운.. 2009. 8. 28.
알라딘, 독서엣세이 베스트셀러 1위 제가 쓴 책 이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독서엣세이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사실 살아가면서 이런 책을 쓰게 될 줄 생각도 못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후배들의 권유로 아내에게 책 읽어준 경험과 아내와 함께 읽은 책에 관한 이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아내와 정을 돈독히 하는 소리 내어 읽는 독서 경험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정도로 만족하려고 하였는데, 뜻밖에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알라딘 독서엣세이 분야 베스트셀러 1위 알라딘은 베스트셀러 순위를 다양한 카테고리로 묶어서 집계합니다. 제가 쓴 책 은 독서엣세이분야 1위이고, 상위 카테고리인 엣세이산문집 분야에서는 15위를 하고 있습니다. 알라딘 뿐만 아니라, 예스 24에서도 독서엣세이 부문 베스트셀러 9위, 교보문고 종합집계에.. 2009. 8. 18.
이는 살에서 생기는가, 옷에서 생기는가 안녕하십니까, 허정도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라는 제목의 소설입니다. 연암 박지원 선생 잘 아시죠? 이 소설은 조선 최고의 문장가이자 사상가였던 연암 박지원이, 어떻게 글을 그렇게 잘 쓸 수 있었는가를 주제로 한 책입니다. 책에 나오는 유쾌한 대목 한 구절을 소개하겠습니다. 초정(楚亭) 박제가가 연암의 제자이며 소설의 주인공인 지문에게 한 수 가르치는 대목입니다. “자기만 알고 남들이 모르는 것이 이명이고, 자기만 모르고 남들이 다 아는 것이 코골이다. 둘 다 잘못된 것이다. 이명을 가진 이나 코를 고는 이나 답답하기는 매한가지다. 그러니 글을 아무리 잘 썼다 해도 그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글은, 내 생각을 다른 이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예,.. 2009.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