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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4

당신의 말이 듣고 싶습니다 어제와 그제, 지역 언론에는 통합창원시 청사위치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머리기사를 장식했습니다.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결과가 예고되었던 터라 보도 자체가 새롭지는 않았습니다. 시민다수가 신청사 건립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 이미 예측되었던 일입니다. 여론조사결과를 두고 일부 언론과 SNS에서 통합정신 훼손, 비민주적 의사결정, 통합준비위원들을 향한 날선 비판 등 이런저런 주장들이 있습니다만 모두 쇠귀에 경 읽기인 것 같습니다. 통합 때문에 생긴 청사위치 여론조사결과를 보니 문득 지난 일들이 생각납니다. 3년 전 상황들 말입니다. 통합에 가장 앞장 선 분들은 당시 한나라당의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들이었습니다. 당시 병환 중이었던 진해시장을 뺀 두 시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의원.. 2013. 1. 23.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여는 글) 창원 진해와의 통합으로 마산은 곧 단독 시로서의 이름을 잃게됩니다. 아쉬움과 함께 이 도시의 변천과정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도시는 형성과 변환이라는 두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생성해온 유기적 생명체입니다. 도시에는 그 곳에 존재했던 인간의 모든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그러므로 도시의 변천과정은 곧 인류의 역사이자 기록이고, 도시의 형태는 인간의 구체적인 문화실체입니다. 도시(city)와 문명(civilization)이 동일한 어원에서 비롯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인간의 성격과 행동양식이 선․후천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듯이 도시도 선천적 요인으로서의 자연조건과 후천적 요인인 역사적 과정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상황과 문제를 이해하고 미래 도시의 올바른 발전.. 2010. 4. 8.
재개발 아파트도 언젠가는 낡는다 최근 몇 년간 전국적으로 아파트 재개발사업이 유행처럼 번졌다. (여기서 사용하는 재개발이란 용어는 주거환경이 나빠서 기존의 건물을 헐고 고층아파트로 다시 짓는 일체의 개발공사를 통칭한다) 대 도시 를 중심으로 불붙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마치 낡고 좁은 아파트에 살던 사람들이 깨끗하고 넓은 아파트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나 권리처럼 인식되었다. 본래 재건축은 기존에 사용하던 건물의 시설이 노후하거나 혹은 구조적으로 위험하여 도저히 더 이상 건물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 이를 철거하고 새 건물을 짓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사정은 사뭇 다르다. 주거 환경 을 바꾸자는 근본적인 목적보다 경제적인 이득을 보자는 실질적인 목적이 우선하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해 용적률이 낮은 저층 아파트를 철거하고 거기에 .. 2010. 4. 5.
이런 식이면 통합의 미래는 어둡다 어이없는 주장이 마산시내 간선도로 한복판에 걸렸다. ‘통합시 명칭은 마산시, 청사는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마창진 통합이 눈앞에 왔고, 출범 전에 결정해야할 것도 많다.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이 통합시의 명칭과 청사의 위치 문젠데 그 결정을 여론조사로 한다는 소문을 듣고 내건 현수막이다. 현수막을 보는 순간 얼굴이 화끈했다. 마산사람인 내가 봐도 너무 염치없다 싶었다. 시내 여기저기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이 걸렸다. 현수막을 내건 단체명은 달랐지만 문구나 제작방법을 보니 어딘가에서 한꺼번에 의도적으로 제작한 것이었다.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여론조사용이니 이해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창원와 진해도 마산과 같은 상황인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세 도시가 전부 이런 식이.. 2010.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