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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신문2

김형윤의 <마산야화> - 76. 부자는 오월동주 76. 부자(父子)는 오월동주(吳越同舟) 고사에 오월동주(吳越同舟)란 말이 있다. 오왕 부차(夫差)와 월왕 구천(句踐)은 수구(讎仇)의 사이인데, 사이가 좋지 못한 사람이 좌석을 같이 했을 때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예를 들 수 있는 분이 있으니 위암 장지연 선생과 그의 장남 장재식과의 부자지간이다. 위암은 구한말 을사오조약 체결 당시 황성신문 사설에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의 필화사건으로 유명한 분이며, 선생의 장남인 재식은 마산부제(馬山府制) 실시와 동시에 조선총독부 판임관에 취임한 사람이다. 선생의 혈육관계를 살펴보면 이남 재철은 웅지를 품고 상해도 갔다가 일찍 타계한 애국청년이며, 삼남 재륜은 유근 선생(1861~1921 / 한국의 언론인 / 장지연, 남궁억 등과 함께 《황성신문.. 2016. 2. 29.
마산·창원 역사 읽기 (18) -「시일야방성대곡」, 장지연 3. 지역의 인물을 찾아서 3-1 「시일야방성대곡」, 장지연 아! 저 개돼지만도 못한 이른바 정부대신이란 자는 자기의 영달과 이익을 바라고 위협에 겁을 먹고 머뭇거리고 벌벌 떨면서 나라를 팔아먹은 도적이 되어 사천년을 이어온 강토와 오백년의 사직을 남에게 바치고 이천만 동포는 모두 남의 노예 노릇을 하게 되었다. ....아! 원통하고 분하도다. 우리 이천 만 동포여! 살았느냐 죽었느냐. 단군 기자 이래 사천년의 국민정신이 하룻밤 사이에 망하고 말 것인가. 원통하고 원통하다. 동포여, 동포여! 너무나 유명한 위암 장지연의‘ 시일야방성대곡(오늘에 소리 높여 통곡하노라)’의 한 부분이다. 1905년 11월 17일 일제는 이토오히로부미(伊藤博文)를 특사로 파견하여 조선의 외교권을 박탈하고 통감부를 설치하는 을사.. 2014.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