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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20 3. 주민 열 분의 이야기 3) "삼십 년 넘게 한 자리에서 콩나물을 길렀다" ------------------------- 권○○ 1949년생 마산합포구 교원동 무학상가 지하 수정식품 날짜 : 2015년 1월 6일 장소 : 수정식품 - 이 콩나물 공장이 이 동네에서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공장이라고 들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이 콩나물 공장 하신 지는 얼마나 되었습니까? = 그러니까 원래 다른 사람이 이 자리에서 하던 거를 내가 인수 받았어요. 그때가 80년도인가 81년도인가? 그러니까 벌써 삼십 년이 넘었어요. 그런데 삼십 년이 지나도 돈을 못벌었으니까 못나가고 이래 있는 거지요. 벌써 나가야 되는데... 허허. 내 앞에 하던 분도 벌써 돌아가셨고요. - 예. 그럼 이 아파트 들어서고 난 뒤에 공장을 하.. 2020. 12. 28.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19 3. 주민 열 분의 이야기 2) "동네 지킴이, 칠원쌀상회" ------------------------- 이○○ 1948년생 마산합포구 교원동 무학상가 1층 날짜 : 2015년 1월 6일 장소 : 자택 - 반갑습니다. 지금 조합원 중에서 이 동네에 아주 오래 사셨다고 들었습니다. = 예. 이 자리에만 거의 40년을 살았네요. 하여튼 요 동네에서 오래 살았습니다. 처음 왔을 때는 이 아파트 들어서기 전인데 내나 같은 동네입니다. 여기가 3-5번지인데 거기가 교원동 3-6번지이네요. 내가 여기 이사올 때는 단층 슬라브집 지어놓은 데 바로 들어 왔거든요. 주인이 진해에 있었는데 우리가 먼저 들어 왔어요. 방 큰 거 한 칸에 부엌 있고 다락방 있고 조그만 했어요. 지금도 내나 그대로 있거든요. 사람이 살고 있.. 2020. 12. 21.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18 3. 주민 열 분의 이야기 1) 주민 면담은 2015년 1월 중에 이뤄졌습니다. 2) 인터뷰이(interviewee)는 가급적 오래 거주하신 분들을 모시고자 하였습니다. 3) 게재 순서는 편의상 인터뷰가 이뤄진 시간순으로 하였습니다. 4) 인터뷰어(interviewer) 및 인터뷰 내용의 정리, 편집은 박영주(경남대박물관 비상임연구원)가 맡았습니다. 5) 인터뷰 내용은 표준어, 보통 높임말 어투, 구어체 문장으로 정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으며 내용상의 수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6) 인터뷰 내용은 오래 전의 일들을 개인의 기억으로 되살렸기 때문에 일부 착오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7) 소중한 말씀을 해 주신 인터뷰이 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1) "새로운 희망의 터전을 꿈꾸며" ---------------.. 2020. 12. 14.
창원시 마산 회원1지구 재개발지역 이야기 - 17 2. 회원동, 교방동, 교원동의 생활공간의 역사와 흔적 4) 인근 지역의 역사 유적 - 2 3) 봉화산봉수대(烽火山烽燧臺) 회원동 봉화산에 있는 고려 말~조선 시대의 봉수대(아래 사진)로 경상남도 기념물 제157호로 지정되어 있다. 봉화산 봉수대는 회원동과 석전동의 경계에 위치한 봉화산 성내에 있다. 고려 말 왜구의 침입 등 위급 상황을 수도에 알리는 통신 수단으로 쌓았다고 전한다. 조선시대 지도에서는 ‘성황당봉수(城隍堂烽燧)’로 표기되고 있는데, 이는 당시 창원지역의 서낭신을 모신 성황당이 봉화산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봉화산 봉수대는 부산 지역에서 출발하는 직봉(直烽) 2로의 간봉(間烽) 6로로서 동래의 다대포 봉수대에서 시작하여, 진해 고산 봉수대를 거쳐 이곳 봉화산 봉수대에서 함안 칠서 안곡.. 2020.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