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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196

핵발전소 이대로 좋은가? 10 - 재생에너지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이 글은 2017년 10월 12일 포스팅한 탈핵경남시민행동 박종권 공동대표의 9편을 이어가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기후조건, 에너지 자원, 산업구조, 원전의 발전 비중,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등이 아주 닮았다. 일본은 1965년 최초의 원전 '도카이원전 1호기'를 가동한 이래 60년 동안 모두 60기를 건설했다. 세계 3위의 원전 강국이었다. 우리나라는 24기, 세계 5위다. 일본의 현재 에너지 상황을 좀 살펴보자.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전에는 54기, 정확하게 전력부담률이 우리와 같은 30%였다. 그런데 사고가 발생하자 일본정부는 54기 모든 원전을 동시에 정지시켰다. 순환 단전 등 특단의 절약 정책으로 정전사태를 막았다. 우리와 같이 경제급전의 원칙으로 평상시 가동하지 않던 가스발.. 2019. 4. 1.
YMCA 연원을 찾다 - 2 나를 안내해준 분은 런던YMCA 국제담당국장 캔 몽고메리(Ken Montgomery)라는 분이었다. 나이가 지긋한 친절한 사람이었다. 우리는 약속한대로 3월 6일 오전 11시 15분 세인트폴 대성당(St. Paul’s Cathedral) 정면입구 계단에서 만났다. 나는 e메일을 통해 약속한 대로 우산을 들고 있었는데 나를 확인한 캔 국장이 다가오면서 이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Ken Montgomery 국장은 먼저 조지 윌리암스가 점원이었던 Hitchcock & Rogers상회 장소로 나를 안내했다. 지금은 새로운 건축물이 들어서 옛 모습을 조금도 느낄 수 없었다. 이미 옛 Hitchcock & Rogers 상회는 흔적 조차 없어졌고, 그 자리에는 도시개발로 새로 지은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 있었다. 상상해.. 2019. 3. 25.
YMCA 연원을 찾다 - 1 오랫동안 회원으로 활동한 YMCA의 연원을 찾아보았다. 얼마 전, 업무 차 런던에 하루 머물렀는데 마침 약속이 오후로 잡혀 오전 시간을 이용했다. 나를 안내해준 분은 런던YMCA의 캔 몽고메리(Ken Montgomery) 국제담당국장이었다. YMCA는 1844년 6월 6일 런던의 한 상점에서 일하던 조지 윌리암스를 비롯한 12명의 청년들에 의해 탄생되었다.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으로 세계를 지배했고, 수도 런던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인구 200만에 도달한 세계 최고 최대의 도시였다. 자신들이 이루어낸 과학기술의 발전이 새 시대를 열어줄 것이라는 확신에 차있던 꿈의 도시였다. 그런 만큼 어두움의 그림자도 깊었다. 자본주의라는 새로운 경제시스템은 무제한적 투자와 건설, 끝없는 생산과 착취가 수반되었고 이로 인.. 2019. 3. 18.
100명산 24-무등산 산행기-3 무등산 산행기-3 장불재를 내려다보며 하산하다. 장불재는 무학산 서마지기보다 훨씬 더 평평하고 너르다. 마산 같으면 만날재 같은 역할을 했다. 한쪽에는 방송중계탑들이 모여 있다. 하산길은 일방적인 내리막이 아니다. 중봉으로 가는 넓고 평평한 임도를 마다하고 북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내려간다. 광주천 발원지 표말이 나온다. 정말 소소한 웅덩이, 물은 있지만 마실 수는 없다. 좀 더 내려가니 갈림길이다. 등산객들 대다수는 바로 직진 하산길을 가는데 우리는 중봉 방향 쪽 오솔길로 들어선다. 능선들의 중간을 가로질러 가다보니 내리막과 오르막을 반복한다. 그러나 정말 이 코스로 잘 왔다. 무등산을 국립공원으로 만드는 데 산 위의 주상절리와 함께 중요한 요인이 된 엄청난 규모의 너덜을 두 개나 건넜다. 앞서 가는.. 2019. 3. 11.
100명산 24-무등산 산행기-2 무등산 산행기 - 2 갑자기 울리는 알람 소리. 아침 6시다. 8시에 식당에서 바지락 죽 먹기로 되어 있는데 무슨 기상이 6시람. 7시 기상해도 충분한데... 다들 나이 값 하느라 그런지 별 불평도 없이 일어난다. 바지락 죽 일인당 1만원. 그러나 그 환상적인 맛 덕분에 100산대장 어젯밤 받았던 비난을 상당히 회복했다. 주인장이 포장해준 닭 조리탕 남은 것을 받아들고 전체 기념사진을 찍는데 차오차오 개가 우리 옆에 어슬링거린다. 이름이 ‘문수’란다. 좀 위에 있는 ‘원효사’에서 키우다 사정이 안 되어 자기에게 그냥 주었단다. ‘문수’와 함께 사진 찍으려고 앞에 앉혔는데 셔터 누르는 찰나 도망가 버려 실패했다. 그래 환생하신 ‘문수보살’께서 어찌 중생들과 같이 사진 찍으려 했으랴. 8시 30분 숙소 출발.. 2019. 3. 4.
100명산 24-무등산 산행기-1 무등산 산행기 - 1 학봉산악회 전 100산(산림청에서 선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 대장 신삼호 회원에게 몇 년 전부터 약속했던 것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오랜만에 가는 100산 등산이라 인자부터 산행기 꼭 쓰겠다고 덜컥 약속해삤다. 또 어기자니 면이 서지 않고... 잘 찍지도 않던 사진도 찍고 하니 허정도 고참원로 날리는 멘트, “우와 열심히 하네, 기대된다.”. 부담시럽게... 안 쓰모 안 될 이유가 또 생기뿌릿다. 2018년 11월 30일 오후 2시, 3.15아트센터 주차장에 8명의 선수 집결. 신삼호 회원과 임학만 회원의 승용차 2대에 내맘대로 정한 원로팀과 비원로팀으로 나눠 타고 출발. 원로팀 차 안의 화제는 단연 허정도 회원이 출발 전에 한 권씩 나눠준 따끈따끈한 최신작 『도시의 얼굴들.. 2019. 2. 25.
노회찬의 추억 노회찬 의원과 저의 인연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매체를 통해 저만 그를 알았을 뿐 그는 저를 몰랐습니다. 노회찬 의원을 직접 만난 것은 2016년 2월쯤이었습니다. 그해 4월 선거를 앞두고 창원에 내려왔을 때였습니다. 처음 만난 곳은 창원 상남동의 한 식당이었습니다. 노동운동가였던 박성철과 여영국 도의원이 함께 했고 그날 먹은 음식은 갈비탕이었습니다. 저는 그를 ‘의원님’이라 불렀고 그는 저를 ‘이사장님’이라 불렀습니다. YMCA 이사장을 했던 제 경력 때문입니다. 출마를 앞두고 지역민들 얼굴을 익히는 자리여서 특별한 기억은 없습니다. 저와 그가 다 잘 아는 노동운동가 황주석 최순영 부부를 이야기한 것이 기억납니다. 출마하려 창원까지 내려온 게 미안했던지 말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공적으로는 거침이 .. 2018. 7. 30.
2018년 새해인사 새해 인사드립니다. 꿈 꾸는 것과 희망하는 것들이 모두 이루어지는 해가 되기 바랍니다. 2018. 1. 1.
핵발전소 이대로 좋은가? - 9. 신고리 5,6호기 시민참여단에게 드리는 글 원자력발전의 경제성을 이야기하면 사용후핵연료 처리비용 과소계상, 원전 해체비용과 환경 복구 비용 과소 계상 등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숨겨진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사고 보험 문제입니다. 자동차를 운행하면 반드시 보험을 들어야하는 것처럼 원자력발전소도 사고 보험을 들어야 하지만 보험회사는 보험을 받아주지 않습니다. 그 피해금액이 너무 커 여러 보험회사가 공동으로 운영해도 단 한 번의 사고로 보험회사를 파산시켜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수원은 조건부 보험을 가입하고 있습니다. 보상금액 한도 5,000억원, 사고 후 10년이 지난 손해와 환경 관련사고는 정부가 보상하고 그 이외의 사고는 10개 보험회사가 공동으로 보상하는 조건입니다. 한수원은 한국전력이 100% 출자한 공기업입니다. .. 2017. 10. 12.
핵발전소 이대로 좋은가? - 8.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가능한가? 이 글은 지난 달 박종권 탈핵경남시민행동 대표가 오마이 뉴스와 대담한 기사입니다.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가능한가? 정부가 신고리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의 계속 진행 여부를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결정키로 하자 논란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이란 제목의 '탈핵 안내서'를 펴낸 박종권 탈핵경남시민행동 대표는 왜 '탈원전'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조하고 나섰다. 박 대표는 "원전은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안전 비용이 계속 증가하기 때문에 단가가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는 재생에너지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핵발전소는 이미 사양산업이 된 데다가, 안전성이 담보되지 못하고 비용이 너무 매우 비싸다"고 지적했다. 보험회사는 원전사고에 대해 제대로 보험을 들어주지 않는다. 원전사고의 피해.. 2017. 9. 7.
조의문(弔倚文) : 의자를 보내며 "유세차(維歲次) 모년(某年) 모월(某月) 모일(某日)에, 건축사(建築士) 모씨(某氏)는 두어자 글로써 의자(倚子)에게 고(告)하노니, 사람의 몸을 편하게 받아주는 물건 가운데 중요로운 것이 의자로되, 세상 사람이 귀히 아니 여기는 것은 도처(到處)에 흔한 바이로다. 이 바늘은 한낱 작은 물건(物件)이나, 이렇듯이 슬퍼함은 나의 정회(情懷)가 남과 다름이라. 오호 통재(嗚呼痛哉)라, 아깝고 불쌍하다. 너를 얻어 나의 몸과 나를 찾아온 손님의 몸을 아낌없이 내어준지 우금(于今) 이 십 이년이라. 어이 인정(人情)이 그렇지 아니하리요. 슬프다. 눈물을 짐깐 거두고 심신(心身)을 겨우 진정(鎭定)하여, 너의 행장(行狀)과 나의 회포(懷抱)를 총총히 적어 영결(永訣)하노라." ● 무슨 말쓴 인고 하니 ~ 지난주.. 2017. 8. 31.
핵발전소 이대로 좋은가? - 7. 탈 원전에 따른 여러 가지 오해 탈 원전에 따른 여러 가지 오해 대통령의 탈 원전 정책 선언 이후 많은 원전 수혜자들이 허무맹랑한 논리로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 그 수혜자들은 원자력 관련 교수와 기술자들, 그리고 언론인들이다. 그동안 수십억 원의 연구비를 받아 왔고 엄청난 광고비를 챙겨왔던 자들이다. 그들의 주장은 전혀 논리적이지도 않고 거짓투성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전기요금 폭탄이다. 몇 일전 한 일간지는 자유한국당의 정유섭 국회의원의 주장을 과장하여 보도했다. “2030년에 한 가구당 전기요금 연 314,000원 인상” 이것은 완전한 허위보도이다. 그 다음 날 한전에서 한 가구당이 아니라 한 계약호당이 맞다고 발표했다. 아파트 단지는 단지별로 하나의 계약을 맺는다. 또 산업체, 상가 등을 포함하여 한 계약호당 314,000원이 .. 2017. 7. 6.
한국 100명산이야기 23 : 고려 팔공신의 얼이 서린 팔공산 ● 올해 들어 2번째 백산원정을 하게 되었다. 산행지는 대구의 팔공산으로 정하였다. 지난 3월 해남의 대륜산을 다녀온 후로 '원정계획서'를 통해 분단위로 스케쥴을 정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생각에 다음과 같이 일정계획을 잡아보았다. * 팔공산의 명칭유래 : 팔공산(八公山)의 명칭 유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신라 말 견훤(甄萱)이 서라벌을 공략할 때 고려 태조가 5천의 군사를 거느리고 정벌하러 나섰다가, 공산(公山) 동수(桐藪)에서 견훤을 만나 포위당하였다. 그때 신숭겸(申崇謙)이 태조로 가장하여 수레를 타고 적진에 뛰어들어 태조가 겨우 목숨을 구하였으나, 신숭겸·김락(金樂) 등 여덟 명의 장수가 모두 전사하여 팔공산(八公山)이라 하였다 한다. 팔공산은 중악(中岳)·부악(父岳)·공산 등으로.. 2017. 6. 29.
핵발전소 이대로 좋은가? - 6. 드디어 멈추는 고리원전1호기 드디어 멈추는 고리 원전1호기 1978년부터 가동한 고리원전 1호기는 2017년 6월 18일 드디어 가동을 멈추고 폐로절차를 밟게 된다. 그동안 수많은 고장이 있었음에도 운 좋게 방사능 누출 사고 없이 가동을 중단하게 되었다. 가장 끔찍한 사고는 역시 2012년 2월 9일 6개의 전원 공급선이 모두 끊어지는 소위 블랙아웃 사고였다. 일본까지 깜짝 놀라 신문 1면을 장식할 만큼 아찔했던 사고였지만 한 달 동안이나 사고를 숨기기도 했다. 마침 가동 중단 중이었기에 대형사고는 면할 수 있었지만 이 소식에 200km 떨어진 일본 후쿠오카조차 깜짝 놀라 신문 1면을 장식할 만큼 엄청난 사건이었다. 바람의 방향을 생각하면 후쿠오카는 고리원전 사고시 바로 피해 지역이 되기 때문이다. 고리 1호기는 10년을 더 연장하.. 2017. 6. 15.
핵발전소 이대로 좋은가? - 5.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한미원자력 협정은 한국의 핵무장 우려때문에 핵발전소에서 나오는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를 미국의 승인없이는 할 수 없도록 규제하는 것이다. 재처리는 사용후 핵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것이고 플루토늄은 핵무기 원료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주장하는 재처리는 핵무기 생산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핵연료의 재활용이라고 하지만 미국은 이를 믿지 않는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고 해서 한국까지 핵을 가지게 되면 핵비확산 정책에 일관성을 잃게 되고 북한의 핵개발 저지 명분 또한 약화될 것으로 판단하는 듯하다. 중동 국가들의 비슷한 요구시에도 거절할 명분이 약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이미 플루토늄을 4만 kg 이상 보유하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5천발 이상.. 2017. 6. 8.
핵발전소 이대로 좋은가? - 4. 낮은 지진, 원전은 안전한가? 잦은 지진, 원전은 안전한가? 최근 국정감사에서 지난달 경북 경주 강진에 따른 원자력발전소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경주지진이후 원전 안전성 점검을 위해서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22기 원전의 스트레스 테스트 예산이 306억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유일한 테스트 회사가 한전 기술이라는 회사인데요. 여기서 용역을 거부했습니다. 비용이 최소한 550억 원이 들기 때문에 이 예산으로는 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또 소방방재청의 활성 단층 지도 보고서에는 양산, 울산단층이 활성단층이라고 되어 있고, 신고리 5,6호기는 바로 여기에 건설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여야 의원들이 건설 중단을 요구했는데 산자부 장.. 2017. 5. 18.
핵발전소 이대로 좋은가? - 3. 우리나라는 참 운이 좋은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는 참 운이 좋은 나라입니다. 핵발전소를 25기나 가동하면서 40년 동안 한 번도 대형사고가 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보다 기술이 훨씬 좋은 미국, 영국, 소련, 일본에서는 대형사고가 났습니다. 그러니 운이 좋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기를 생산하는 원자력발전소에 전기 공급이 안 되면 냉각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대형사고가 발생합니다. 원전 사고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결과는 냉각기능 상실로 인한 노심용융 때문에 대형사고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원전에는 전기를 공급하는 선이 6가지(외부 전원 3개선, 비상발전기 2개, 수동 비상발전기 1개) 있습니다. 2012년 2월 어느 날 고리1호기에 6 개의 전력공급선이 모두 나가는 블랙아웃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원자로는 폭발하지 않았습니다. 고리1호.. 2017. 4. 28.
한국 100명산이야기 22 : 부처님이 누워계시는 대륜산 ● 3월 25일 토요일 아침 메트로시티 정문과 후문을 통과하여 학봉산악회 대원 5명이 새벽6시 30분에 출발했습니다. 새벽녁에 출발한 터라 섬진강 휴게소에서 유부우동과 준비해 온 충무김밥으로 아침요기를 했습니다. 예상대로 두륜산에 도착하니 10시입니다. 비오는 것을 예상했지만 막상 산행을 하려니 발걸음이 무거운 것은 비옷 무게때문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내려와서 막걸리를 마실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비옷을 갈아입고 10시 반에서야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 출발인증샷 : 떨더름한 표정을 지은 사람들이 몇 있습니다. - 대흥사 일주문입니다. 생각외로 고찰이었습니다. 백제때에 세워진 사찰로 규모도 범어사나 통도사 몾지않게 큰 사찰이었습니다. 비가 오는 관계로 한적하였습니다. 대흥사 배경의 두륜산은 부처님이.. 2017. 4. 20.
핵발전소 이대로 좋은가? - 2. 집만 제대로 지어도 전력난 극복할 수 있다 집만 제대로 지어도 전력난 극복할 수 있다. 전 세계의 에너지 소비형태를 보면 건물 부문이 36%를 차지한다. 그리고 우리 나라의 경우는 전체 에너지소비의 20%를 차지한다. 세계 평균보다는 낮지만 단위 면적당 에너지 소비는 다른 나라보다 엄청 높다. 2007년 산자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한국의 단독주택은 평방 미터당 연간 1,596 MJ(메가줄)의 에너지를 소비한다.(메가줄은 에너지 소비량을 계산하는 단위) 그러나 일본은 500 MJ, 독일은 250-420 MJ이다. 우리의 3분의1, 5분의 1 수준이다. 독일은 2009년부터 신축건물은 반드시 재생에너지 설비를 하여야 건축허가를 해주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2007년부터 건물을 지을 때는 반드시 패시브하우스로 지어야 하는 법을 제정했다. .. 2017. 4. 13.
핵발전소 이대로 좋은가? - 1. 후쿠시마 원전 사고, 남의 일 아니다 오늘부터 시작해 매주 목요일은 핵발전소에 관한 글을 포스팅할 것입니다. 2014년 2월 17일 부산외국어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폭설로 발생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사망 10명, 부상 100명에 이르는 큰 사고였습니다. 전 국민이 사업주인 코오롱에 분노했던, 두번 다시 없어야할 어처구니 없는 사고였습니다. 만에 하나 우리나라 핵발전소에 사고가 생기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경주 리조트 사고와는 차마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최근에 상영한 영화 를 보신 분은 이해가 잘 되실 겁니다. 화려하게 세워올린 도시의 고층빌딩과 촘촘히 들어서있는 아파트들은 모두 어떻게 될까요? 우리 가족의 삶은 또 어떻게 될까요? 이번 연재는 이런 핵발전소가 우리에게 과연 .. 2017. 4. 6.
새해인사 2017년, 모든 이들이 희망을 품고 사는 세상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애당초 길은 없었다. 사람들이 다니면서 길이 생겼다. 희망은 길과 같은 것이다. 2017. 1. 1.
한국 100명산이야기 21 : 비파와 거문고 형상의 비슬산 ● 국가적으로 우환이 많았던 병신년을 마무리 하기 위해, 대구시 달성군 현풍에 있는 비슬산을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아침 9시에 양덕동에서 모여 곰탕으로 유명한 현풍으로 향하였습니다. 현풍의 산업단지라 할 수 있는 '대구테크노폴리스'가 한창 조성중에 있었습니다. 단순한 공단이 아니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과 대규모 주거단지 및 대학 캠퍼스 이전계획까지 포함된 대규모 신도시 건설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암튼 공단을 통과하여 우리는 산행출발지인 유가사로 향하였습니다. 瑜伽寺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다. 827년(신라 흥덕왕 2) 도성(道成)이 창건하였다. 889년(진성여왕 3) 원잠(垣岑)이 중창하였으며, 1047년(고려 문종 1) 학변(學卞)이, 1452년(조선 문종 2) 일행(逸行)이.. 2016. 12. 29.
한국 100명산이야기 20 : 눈구경 하러 간 덕유산 ● 때 늦은 산행일지 : 한해를 보내기 아쉬워 현풍의 비슬산에 갔었다. 비슬산 일지를 쓰려다 보니 앞선 덕유산 일지가 빠트린 것을 늦게사 확인하고 이렇게 적게되었습니다. 덕유산 산행일지를 빠트리게 된 변명같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당시 산행을 마치며 오면서 참여한 대원들이 몹시 피곤해 하였습니다. 하여 앞으로 산행하기 어렵겠다는게 의견이 모아져 "앞으로는 100산 원정이 힘들겠다."고 판단하고 이럴꺼면 써서 뭐하겠노! 하는 심정에 제껴 버린 것입니다. 늦게나마 정신이 돌아와서 산행에 참여한 대원들을 생각해서 때 늦은 일지를 쓰게 것입니다. 아울러 기억을 토대로 적은 일지이기에 약간의 착오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4월의 눈구경 : 작년초에 태백산에서 본 눈구경이 좋아서 눈구경을 설산을 보러 2월.. 2016. 12. 23.
새해인사 또 새로운 해가 찾아 왔습니다. 바뀌어야 할 것은 바뀌고 지켜야 할 것은 지켜지는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십시오 ~~ 2016. 1. 1.
한국 100명산이야기 19 : 기가 센 모산재와 황매산 ● 9시 메트로시티 1차 정문에서 출발하여, 10시 반에야 모산재 식당앞에 도착했습니다. 모산재는 황매산 정산에서 가장 원거리에 있는 출발지입니다. 그래서 정상까지 등정하는 코스보다는 황매산 기적길이라는 순회코스가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볼거리가 많은 코스입니다. 우리는 경관도 즐기고 정상을 향하려는 두가지 욕심을 부려보았습니다. - 황매산기적길 : 한바퀴 도는데 5키로미터 정도입니다. 정상에 해당하는 모산재를 기점으로 순환하는 코스입니다. 순환코스 내내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 입구 철망에 걸린 산행단체 리본들 : 우리 100산 원정대는 이런거 만들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나의 쓰레기라도 줄이는 마음으로~~~ - 산마루에서 쉬어가며 : 모산재 코스는 대체 암반으로 되어있고 경사도 심해서 시작.. 2015. 12. 17.
한국 100명산이야기 18 : 도룡뇽과 지율스님의 천성산 ● 8개월만의 100산 원정 : 지난 2월에 백산에 오른지 8개월만에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보니 산행일지 쓰는 것도 미루다가 한달에 걸려 쓰게되는군요. 10월 25일 아침 10시반에 메트로시티 정문앞에서 집결하여 천성산을 향했습니다. 정확하게 1시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두명은 여전히 공사다망한 관계로 4명만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 출발 인증샷 : 모처럼 하는 산행이라 대원들끼리 서먹한 표정입니다. - 천성산 홍룡사 일주문 : 홍룡사는 신라 문무왕 13년(673년)때 원효스님이 창건한 절이라고 합니다. 유서가 깊은 절인것 같습니다. 일주문의 위용은 범어서 못지 않은것 같습니다. - 정자 가홍정 : 절과는 무관한 정자입니다. 근대기(1918년)에 지역 유지가 자기 소유지에 폭포 풍광이 좋아서 .. 2015. 12. 3.
통조림공장에 동원된 마산 학생들, 이들이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아래 두 사진은 해방 1년 전인 1944년 12월 마산의 한 통조림 공장에 동원되었던 남녀학생들 사진입니다. 일제기 강제로 끌려나간 근로보국대는 전국에 무려 762만 명이었으며 그중에서 학생들은 초등학교 고등과(현 중학교)부터가 대상이었습니다. 사진 속 학생들이 궁금합니다. 사진 속의 학생들, 당연히 마산에 소재했던 어느 학교 학생들이겠죠? 사진을 촬영했던 1944년 당시 마산의 초등학교 이상 교육기관은 많지 않았습니다. 남학교로 마산공립중학교(현 마산고), 마산공립상업학교(현 용마고, 전 마산상고)가 있었고 여학교로는 마산공립고등여학교(현 마산여고)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 기술학교 및 야학교 등이 있었습니다. 일찍 개교했던 창신학교는 1939년 일제에 의해 이미 폐교된 뒤였습니다. 그렇다면 사진 속의 .. 2015. 11. 25.
한국 100명산이야기 17 : 온천장이 더 유명한 백암산 ♪ 을미년을 맞아 1월 시산제는 무학산 학봉에서 올리고, 원정은 못가지만 저도의 비치로드를 거닐며 차디찬 푸른바다를 보며 올해 100명산의 무사, 무탈을 기원하였습니다. 이번 원정은 백암온천으로 더 유명한 백암산을 택했습니다. 산행후의 온천이 괜찮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7시에 출발하여, 온천장에 도착하니 11시였습니다. 주행길이는 250키로였지만 오면서 아침도 먹고 국도변을 달리다 보니 시간이 꾀 소요되었습니다. 11시 7분 출발에 앞서 한 컷했습니다. - 사실 예년 같으면 눈에 덮힌 설산을 예상했는데, 올해는 작년에 비해 눈도 적고, 무척 따뜻한 하루였습니다. 모두들 설산을 예상하고 온지라 모자하며, 방한외투로 중무장한 모습입니다. - 길은 한적하니 좋았습니다. 백암산! 말 그대로 바위가 많은 산인.. 2015. 2. 25.
한국 100명산이야기 16 : 금정산성을 거닐다. ♬ 한해 마무리를 산성을 돌아보면서 한다는 것이 퍽 인상적일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부산의 동래산성내에 자리한 금정산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금정산이 제대로 산행코스로 정해지지 못한 이유중의 하나는 해발 4~500미터에 이르는 산성마을까지 도로가 개설되어 단순히 관람코스로 인식되었던 것이 그 이유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산성전체면적이 약 8평방키로미터라고 하니, 못되어도 산성외곽길이가 4~50리 정도, 그 중 반만 걷는다고 해도 약 10키로정도입니다. 산성을 거닐며 도심지를 조망하는 것이 이번 산행의 가장 큰 포인트로 잡았습니다. ♩아침 8시 10분에 출발하여, 산성에 도착하니 9시 30분, 금성동 주민센터에서 비봉팀과 함류하였습니다. 오늘 산행은 전체 6명, 모처럼 여학생도 한명 끼였습니다.. 2015. 1. 7.
새해인사 새로운 해가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올 한해 편안하시기 바랍니다. 2015.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