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현장-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 2. 00:00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


<2009년 12월 31일 오전 11시,  마산시 회원동>

추웠습니다.

올 겨울 중 기온이 제일 낮다고 아나운서가 아침부터 호들갑을 떨던 날이었습니다.

한 건물에 들어서니 웬 할머니 한 분이 바닥에 앉아 주워모은 종이를 정리하고 계셨습니다.
바깥 날씨가 워낙 춥고 바람도 있어서 실내로 들어오신 것 같았습니다.

할머니, '이 종이 팔아 용돈한다'고 조용히 웃으셨습니다.
젊었을 때는 미인 소리깨나 들었을법한 곱상한 얼굴이었습니다.

……… 딱히 할말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