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현장-3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 15. 07:00

 <2010년 1월 9일 오후 3시, 마산시 산호동>

바람은 없었지만 짙게 흐린 날이었습니다. 많이 추웠습니다.

할머니 한 분이 노전에서 채소를 팔고 있었습니다.
오후 한가한 때라 그런지 혼자서 마른 마늘을 까고 있었습니다.
마늘 외에도 고구마, 양파, 대파 등이 프라시틱그릇과 비닐봉지에 담겨있었습니다.

바람을 막기위해 스티로품 판을 등 뒤에 세웠고,  위 쪽은 비닐을 덮어서 추위를 이겨내고 있었습니다.
주변의 집기들과 박스 봉지 널판지 등에 작은 몸이 파묻혀, 하마터면 할머니가 계신 것을 모르고 지나갈 뻔 했습니다.

마산은 남쪽이라 그나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