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도시이야기

『마산과 진해만』(1911) 제1장 「마산」 - 27. 제9절 교통-1

운무허정도 2026. 6. 15. 00:00

마산과 진해만(馬山と鎭海灣) - 제1장 「마산」 -  27. 제9절 교통-1

히라이 아야오(平井斌夫), 구누기 마사지(九貫政二) 공저(共著) / 조선 마산 하마다신문점(濱田新聞店) 명치 44년(1911) 12월 5일 발행

 

제9절 교통(交通)

 

제1관 도로(道路)

재래 도로는 최근까지 아주 황폐한 것이었던 바, 화물을 반출(搬出)할 경우 사람 어깨나 말등에 싣는 방법에 매달려 왔다. 작년에 기공된 마산 진주 사이의 평탄한 도로는 길 폭이 5미터 길이는 18리가 되며 미곡(米穀) 산지를 종관(縱貫)하는 가장 유용한 도로가 되어 현재는 우마차 왕래가 나날이 빈번해져 물자 집산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중간 휴게소나 길 주변의 촌락 개발은 앞으로의 수출입 증가에 달려 있을 것이다. 이미 올해 봄 마산상업회의소(馬山商業會議所)가 주최한 관광단은 자세한 조사 시찰을 마치고 장래의 전략에 도움이 될 것은 틀림없다.

또한 본 도로의 준성(竣成)은 옛적부터 교통의 편의함에 무관심 속에 있던 선인들에게도 아주 좋은 인상을 준 것 같다. 최근 오사카의 세라상회(瀬良商會)는 마산 진주간에 자동차를 운영하려는 계획인데 실현되었을 때 그 편리함이야 오죽하겠는가.

마산과 대구 사이의 도로도 역시 마산발전상의 급선무다. 이것 역시 멀지 않아 개통되어 크나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다. 아래에 육로 운임 및 시중의 인력거와 마차 운임을 들어보겠다.

시중의 인력거 운임 (정거장에서)

지점 운임 소요시간 지점 운임 소요시간
경찰서 20전 15분 민단사무소 20전 15분
요새사령부 25전 25분 우편국 20전 15분
세관 20전 15분 요시카와여관 15전 10분
다이코여관 15전 10분 호리에여관 10전 7분
이케다여관 10전 7분      

비고: 야간이나 비와 눈이 올 때는 3할 비싸다

신구마산 간에는 합승마차 편이 있으며 편도에 1인당 10전이다.

지게꾼 : 시내는 3전 내지 5전

말 이용시 : 1리당 30전

 

제2관 철도(鐵道)

마산 삼랑진 간의 철도는 25마일 거리를 가지며 경부선에 접속된다.

이 철도는 원래 일본육군 전용의 것으로 명치 37년(1904) 8월, 러일전쟁 중에 가설되다가 다음 해 6월에 개통된 것이다. 평화가 회복되고 난 후 1905년 10월부터 일반 승객이 탈 수 있게 되었다.

명치 39년(1906) 7월 1일부로 경부철도주식회사(京釜鐵道株式會社)에 속하며 명치 42년(1909) 6월 12일부로 통감부 철도청(鐵道廳)에 옮겨지고 동년 12월 16일부로 철도원(鐵道院)에 합병되었다가 명치 43년(1910) 10월 1일부로 총독부 철도국(鐵道局) 소관이 된 것이다.

본 철도는 원래 군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나 미곡의 주된 산지를 통과하는 이유로 그 경제적인 가치도 크며 부근의 토지개발도 이 철도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그러나 아쉬운 점 하나가 있는데 우기에 홍수가 일어나 때때로 철도를 못 쓰게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만약 조금 높은 곳을 지나가게 한다든지 토공 작업을 제대로 한다면 그 재해를 근절할 수가 있을 테니 철도의 가치도 또한 높아질 것이다.

 

가까운 장래에 중간역에서 분기되어 현동에 이어지는 지선을 설치할 계획이 있다 하니 본선의 장래는 더욱 유망하리라 본다. 아래에 발착시간, 운임, 거리를 적어놓는다.

  거리(마일) 운임 출발시각
삼랑진 발     8:22 12:10 15:50 19:20
낙동강 발 1.6 6 8:29 12:17 15.57 19:27
진영 발 10.1 33 9:00 12:50 16:30 20:02
창원 발 19.5 60 9:29 13:21 16:59 20:31
구마산 발 23.2 72 9:43 13:35 17:14 20:45
마산 착 24.8 75 9:48 13:40 17:19 20:50
             
마산 발     6:20 9:05 13:00 15:35
구마산 발 1.6 6 6:28 9:14 13:08 15:44
창원 발 5.4 18 6:41 9:28 13:23 15:57
진영 발 13.8 42 7:11 9:57 13:54 16:28
낙동강 발 23.6 72 7:42 10:27 14:25 16:59
삼랑진 착 24.8 75 7:47 10:32 14:30 17:04

 

마산역(馬山驛)은 본 철도의 종점역이며 마산을 방문하거나 혹은 현동에 가려는 자들의 승하차가 제법 많다. 마산역의 과거 3년 동안의 승강(乘降) 인원수는 아래와 같다.

연도 승차인원수 하차인원수
명치 41년(1908) 27,950명 28,697명
명치 42년(1909) 27,740명 28,669명
명치 43년(1910) 23,795명 25,569명

 

화물의 발착(發着)을 보면, 명치 41년(1908)은 발송 수하물 577,220근, 발송 화물 9,851톤, 도착 수하물 102,078근, 도착 화물 3,637톤, 운수수입은 객차 64,812엔, 화차 29,098엔, 합쳐서 93,910엔이었다. 명치 42년(1909)에는 발송화물 5,306톤, 도착화물 3,084톤, 명치 43년도(1910) 발송화물 2,837톤, 도착화물 2,997톤이었다.

이 숫자로부터 그 대충 추세를 알아볼 수가 있을 것이다. 구마산역(舊馬山驛) 경우에는 명치 43년(1910) 7월부터 1년 동안에 승차 인원 20,384명, 하차 인원 19,803명, 발송화물 476,276근, 도착화물 268,575근, 기타 운수수입은 객차분 21,766엔 여, 화차분이 7,635엔 여가 된다.

 

이 글은 2024년 창원시정연구원이 근대초기 마산에 대한 세 권의 책과 한 개의 자료를 번역하여 하나로 묶어 낸 지역사발굴연구 교양총서 5권 『개항 및 일제강점기 마산 기록』 중 <마산과 진해만(馬山と鎭海灣)>의 제1장 마산 부분이다. 1911년 출간되었으며 저자는 히라이 아야오(平井斌夫), 구누기 마사지(九貫政二) 두 사람이다. 본 포스팅은 비영리를 전제로 창원시정연구원의 양해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