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1 문익환의 추억 지난 18일은 늦봄 문익환 목사님 가신지 20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소용돌이쳤던 역사의 한복판에서 한 치 두려움 없이 살다 가신 그를 추억하며 짧은 글 한 편 올립니다. 제5공화국 독재 권력의 칼바람이 불던 시절, 목사님은 이 나라 전역을 누비며 시국강연을 많이 하였습니다. 우리지역에도 대학이나 시민단체에서 주최한 문 목사님의 강연회가 있었고, 그때마다 '독재타도'의 사자후를 토했습니다. 건강한 몸도 아니고 체구가 크지도 않은데 어디서 저런 힘이 나올까 싶을 정도로 강렬한 에너지가 그의 몸에서 솟구쳤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나면 문 목사님과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뒤풀이를 가졌는데, 모일 장소가 늘 문제였습니다.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장소 구하기가 마땅 찮았습니다. 주무실 곳 찾기도 간단치.. 2014. 1.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