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진포(松眞浦)2

마산항지(1926년) - 36 - 건권(乾卷) / 제7장 동포발전사 제7장 동포발전사 12. 천동같이 진동한 쓰시마 앞바다 해전 개전 이래 이희일우(一喜一憂)하며 그 결과를 걱정했던 마산의 동포들은 당시 생활해갈 길이 막막해 떠나가는 사람도 적지 않았는데 철도공사 개시 후로 철도감부 마산반의 사무소는 마산우편국의 맞은편 해안으로 내려가는데 있는 러시아인 소유의 빈집에 설치되어 감부원 수십 명이 근무하게 되어 이에 수반하는 다수의 인부가 출입함으로써 시장 상황이 크게 회복되었다. 특히 요정, 음식점 등에는 짙게 화장한 매춘부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전황은 매번 우리 황군의 연승을 보도하였고, 러시아가 난공불락이라 자랑하던 여순 요새도 마침내 함락되었다 한다. 광무 9년 즉 명치 38년(1905) 1월 1일 수비대장 스텟셀(1848~1915, 러시아제국 육군 중장. 1904년.. 2023. 2. 13.
마산항지(1926년) - 5 - 건권(乾卷) / 제1장 마산항의 대관 제1 마산항의 대관 2. 날씨(風信)와 기온 마산에는 아직 측후소가 설치되지 않아 겨우 부청이나 기타 한두 개의 불완전한 사설 기관이 있을 뿐이다. 여름에는 남풍이 불며 때로는 유쿠(琉球, 오키나와) 방면에서 일어나는 폭풍우, 곧 태풍이 내습하여 나무를 꺾어버리고 집을 날려 버리는 참혹한 현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낙동강 연안의 수리조합이나 농장 등의 경작지는 물이 범람하여 누런 호수가 되며 수확이 전무한 흉년을 호소하기도 하며 교통기관의 운전이 방해되기도 한다. 그래도 북에는 산이 있고 남으로 경사져 있는 마산에서는 과거에 이와 같은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으며 오히려 수해지에 식량이나 연료, 피난용구, 배, 예방약품 등을 공급, 구제하는 일이 예사다. 혹서(酷暑)는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까지이며 최고 화.. 2022.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