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방앗간1 김형윤의 <마산야화> - 43. 방앗간 43. 방앗간 지금은 모든 것이 기계화하여 옛날에는 상상도 못하던 편리한 세상이 되었다. 옛날 우리 가정의 일상생활을 돌이켜 보면 하루 세 끼의 식생활 중에서도 주부들의 고통의 하나는 쌀과 보리를 찧는 일이었다. 절구통(石造, 木造)이 가정마다 있는 것은 아니므로 이웃집이 아니면 삯방앗간을 이용해야만 했다. 방앗간의 종류는 마산의 경우 전(前) 삼성의원 앞집에 쇠방앗간이 있었는데, 방아의 윗돌은 미끄럽고 대석(臺石)은 거친 요철(凹凸)형으로 깎아놓은 위에다가 보리 도는 벼를 깔아 놓은 원형의 절구 둘레를 소가 돌아가면서 찧게 되어 있었다. 다음은 남성동 천주교회 근처에 디딜방아(足踏式)가 있었는데, 중후한 목조로서 절굿대는 Y자형이며 천장에 달린 두 개의 줄을 잡고 두 사람이 밟도록 되어 있다. 또 완월.. 2015. 9.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