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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포동2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2) - 통일신라시대 통일신라 신문왕 5년(685년)에 행정체계를 주-군-현으로 정비하여 중앙집권을 강화한 9주5소경제(九州五小京制)로 재편했습니다. 지금의 경남지방에는 진주와 양산이 9주(州)에 포함된 도시입니다. 당시 진주는 뒷날 강주(康州)가 되는 청주(菁州)로, 양산은 뒷날 양주(良州)가 되는 삽량주(歃良州)라고 불렀습니다. 삽량주(지금의 양산)에는 12개 군이 속해 있었는데 그 안에는 굴자군(屈自郡)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굴자군(屈自郡)에는 칠토(柒土-칠원)․골포(骨浦-마산)․웅지(熊只-웅천)에 각각 현(縣)을 설치함으로써 마산지역은 골포현이 되었습니다. 마산지역 현(縣)의 명칭인 ‘골포(骨浦)’는 포상팔국 중의 ‘골포국’에 이어 또 한번 사용되었습니다. 곧 '골포'는 기록에 남아있는 마산 최초의 국가명칭이자 행정.. 2010. 4. 19.
현장-1 12월 28일 오후 5시, 마산시 합포동. 두 사람 겨우 지날 수 있는 좁은 골목길 블럭 벽에 알루미늄 문짝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스스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최 씨가 웅크려 누워있었습니다. 선물을 들고 간 사람은 앉을 곳이 없어서 들어가지 못했고, 선물을 받을 사람은 일어설 수가 없어서 나오지 못했습니다. 거동이 어려운 장애인 혼자 기거하는 좁은 방이었습니다. 상상했던 장면이었지만 막상 눈앞에 펼쳐지니 이럴 수가 싶었습니다. 짙은 색의 낡은 담요와 그을린 듯 변색한 누우런 벽지, 어지럽게 널려진 가재도구와 신체보조기구들, 낡은 가구, 냉기 흐르는 방. . . . 마치 오래된 과거로 돌아간 것 같았습니다. 2009.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