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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도시이야기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36) - 개항이후

by 허정도 2010. 12. 13.

개항이후부터 1910년 이전의 시기에 제작된 마산지도를 소개하겠습니다.
지도의 기본정보 표기는 개항기 때와 같습니다.
<․․․>는 지도의 제목이며 제목 아래에 표기한 것이 지도의 기본 정보입니다.
표기 순서는「제작연도 / 제작자 / 발행처 / 축척 / 수록처 / 소장처」순입니다.
기록이 불가능한 부분은 해당 칸을 비워「/ /」로 표기하는데 지도제목이 동일한 경우에는 지도명칭 뒤에「*, **, ***」를 붙여 구분하겠습니다.


<신마산의 러시아 흔적>

-조계지현황도**-
1900년 / / / 마산포사건 관련 일본 해군대신관방서류(秘) / 미의회도서관(11)NT(C)NO.178




지도의 명칭은 원래 없었습니다.
「馬山機密本第八六號附屬 (마산기밀본 제86호 부속)」이라고 적혀 있을 뿐이었는데 지도의 내용을 참고하여 제가 임의로 지도의 명칭을 붙였습니다.

조계지 조성 직후의 신마산 사정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만 너무 흐려서 지도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영국영사관 부지(계획으로만 그쳤음) 위쪽인 현 경남대학교 운동장 부분이 공원예정부지로 되어 있으며 각 대지를 일본인 소유지, 노국인(露國人)소유지, 기타외국인소유지, 미경매지로 구분하여 표기하고 있습니다.
본 지도에 의하면 중심에 있는 간선도로변에 러시아인 소유의 대지가 많아 러일 전쟁 전까지 마산 조계지에 존재하던 러시아세력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당시 일본인과 러시아인이 살던 가옥의 위치가 표기되어 있어서 지금까지 추측으로만 가능했던 개항 초기 일본인과 러시아인의 주거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1900년이면 개항한지 1년 밖에 안되는 시긴데 이미 건물이 들어서있습니다.

러시아인의 가옥은 구 일성펌프 자리(현 경남대 정문 앞)에 여러 채가 집중해 있습니다. 이 자리는 일성펌프가 철거되기 전까지 러시아 양식의 건물이 남아있었습니다.

일본인의 가옥은 월남동 3가와 홍문동 일부에 걸친 현 신동아 빌라 아래의 일대에 몇 채가 집중해 있었던 것을 비롯해 여러 채가 산재해 있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검게 칠해져 있는 직사각형이 일본인 소유 건물인데, 진해에도 많이 남아 있는 일본식 장옥(
長屋)으로 보이는 건물도 있습니다.

지도가 제작될 시기에는 조계지의 북서쪽 부분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조계지 범역 안에 포함되는 북서쪽부분이 지도에서도 빠져 있습니다.

아래는 경남대 유장근 교수가 구 일성펌프 자리에 있던 러시아 건물을 철거한 후 버려져 있던 벽돌을 한 장 주워 놓은 사진입니다.
그 밑은 위의 지도에 표기된 부분과 똑 같은 위치를 위성사진에서 잘라 비교한 위성사진입니니다. 주황색으로 표시한 점이 지도와 위성사진의 동일지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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