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13 단돈 1달러에 현대에 팔린 '말뫼의 눈물' 을 아시나요? 도시를 바꾼 10가지이야기(6) 쇠락한 조선도시에서 에너지 자립도시로 탈바꿈한 '스웨덴 말뫼' 2003년 현대중공업은 스웨덴 말뫼 최대의 조선업체인 코컴스사의 높이140미터, 중량7000톤의 크레인을 단돈 1달러에 인수한다. 이 크레인은 1970년대 부터 말뫼의 명물이자 상징물로 여겨졌고,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 조선업체의 번영기를 상징했다. 이 크레인이 유럽에서 옮겨졌다는 것은 세계조선업계의 패권이 유럽에서 한국으로 이동했다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당시 스웨덴 제3의 도시 말뫼에선 크레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러 나온 시민들로 부두 근처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스웨덴 국영방송은 장송곡과 함께 크레인의 선적을 보도했고 다른 언론들도 ‘말뫼가 울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후 이 크레인은 ‘말뫼의 .. 2010. 10. 29. 마산해양신도시 '조정안을 제시하면서'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 추진방향 조정위원회」의 책임을 맡아 고민 참 많이 했습니다. 이해당사자가 있는 일이라 어려움이 더 했습니다. ‘도시정책을 변경하는 이런 목적의 위원회가 두 번 다시 생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 수 없이 했습니다. 지난 10월 15일 조정위원회 마지막 회의에서 채택한 문건을 소개합니다. 조정안에 대한 ‘서문’ 성격의 글입니다. 위원회에서 채택한 후 위원들과 참관인 그리고 기자들까지 있는 자리에서 낭독해 공개된 글입니다. 《조정안을 제시하면서》 마산지역의 도시미래를 결정짓는 해양신도시의 추진방향을 조정하면서 도시정책의 중도변경이 얼마나 많은 출혈을 요구하는지 실감하였습니다. 매립계획변경에는 거액의 비용이 필요했고,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 천혜의 마산만이 매립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 2010. 10. 27.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29) - 개항이후 개항 이후 하루가 다르게 밀려오는 외국자본의 경제 침식에 맞서 지역 상권을 지키려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전국개항장의 객주와 여각 등 상인들이 자위적으로 상인 단체들을 조직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조선 정부는 갑오개혁 이후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이러한 조직체를 통괄하여 외세로부터 민족 상권을 옹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1895년 11월 10일「상무회의소 규례」를 제정하였습니다. 이 규례가 우리나라에서 제정된 근대적 상공회의소에 관한 최초의 법령입니다. 대한제국기인 1899년 5월 12일에는 칙령 제19호로 전 조항을 개정했는데 이로써 근대적 면모를 갖춘 상무회의소가 설립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날을 기념해 정부에서는 1962년부터 이 개정규례가 발포된 5월 12일을「상공의 날」로 정해 지금까지 기념하고 있습니다... 2010. 10. 25. 탱크를 제조하던 군수공장, 예술을 생산하다. 도시를 바꾼 10가지이야기(5) 중국북경 789따산즈 예술구 매년 4,5월이면 전세계의 예술가와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중국북경에 모여든다. '따산즈예술구'에서 열리는 '따산즈국제예술제'에 참가하기위해서다. 아직 10년도 채 안된 이 행사가 그토록 주목받는 이유가는 무엇일까? 중국 북경 조양구 동북쪽에 위치한 따산즈 798지역은 원래 "북경화북무선전연합 기자재공장"이라는 군수공장지역이었다. 1950년대 구소련이 원조하고, 구독일이 설계를 맡아 건물의 용도를 강조하는 바우하우스(Bauhaus)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중국 공업의 요람으로 무선통신설비, 탱크 등을 제조했다. 산업시대에 호황을 누리던 이지역도 1990년대 들어 불황이 찾아왔고 차츰 빈공장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공장지대가 점점 쇠퇴해가던 1997년,.. 2010. 10. 22. 별난 건축물 - 마천루도 패션시대 넷커뮤니티에서 별난건축물들을 모아봤습니다. 이젠 건축도 변하지 않을것 같던 3요소인 기능+구조+미에 "독창성 이나 창의성"과 같이 차별화를 위한 목표가 추구되어야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도시의 랜드마크로 여겨지는 초고층빌딩(마천루 ; Sky Scraper)에선 최근에 밋밋한(?) 국제주의양식은 찾아볼수 없을 정도입니다 물론 도시 맥락성과는 그릇된 양상이 될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 높이365m, 허리케인에도 끄떡없는 떠다니는 집 - 30년만의 고층빌딩, 파리 '피라미드 마천루 - 뉴욕 132층 미래빌딩, 잠자리 날개모양 - 1만5천명 수용, 움직이는 미래 도시 ‘슈퍼스타’ - 무너질듯 77층 아슬아슬 불규칙 빌딩 - 빛의 마술, 뉴욕의 52층 빌딩, 투명해지다. - 150m 높이의 야외수영장.. 2010. 10. 20.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28) - 개항이후 마산에 최초로 일본군대가 들어온 것은 이 도시에 철도가 놓일 때였습니다. 러일전쟁에 앞서 일본은 마산에 있는 우체국과 전보사 및 율구미에 있던 러시아 해군육상사령부의 시설을 압수했고, 한일의정서 체결(1904. 2. 23) 후부터는 마산항에 일본군과 군수물자를 실은 군함이 무시로 드나들었습니다. 1904년 9월 1일에는 군용철도 마산선을 놓기 위해 일본군 건설공작대가 마산만을 통해 입항했습니다. 마산에 들어온 일본군은 철도용지 명목으로 마산포 주민들의 토지를 아무런 보상도 없이 압수하는 폭거를 저질렀습니다. 마산 뿐아니라 전국적인 일이었습니다. 경계 측량을 할 때 경계를 속인다든지, 원래 정해진 경계보다 턱없이 많게 토지를 점령한다든지, 군용지라고 속여 민간의 토지를 침범한다든지, 일본군의 군용도로를 만.. 2010. 10. 18. 음식물쓰레기를 변기에 버린다구요? 도시를 살린 10가지이야기(4)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삶을 사는 독일 최초의 생태주거마을 '알러뫼헤' 음식물 쓰레기를 변기에 버리는 마을이 있다. 변기에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는 분뇨와 함께 지하실에 마련된 '콘포스트'라는 통에 모아진다. 일종에 분뇨처리장이 집안에 있는 셈이다. 이 콘포스트 시스템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냄새를 제거하는 기술이다. 변기두껑을 열 때의 압력으로 콘포스트의 공기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고 지붕과 환기팬에서 공급되는 압력으로 냄새가 밖으로 배출되게 된다. 이 콘포스트 시스템에서는 수세식변기처럼 물을 사용하지 않아 분뇨처리를 위한 하수시설이 따로 필요없다. 그리고 발효된 분뇨와 음식물쓰레기는 퇴비로 활용한다. 창원시는 두대동 일원 시유지 약 1만3천 평방미터에 생태주거단지를 201.. 2010. 10. 15. 30대 절반이 운동과 담을 쌓고 산다는데... 내일모래 마흔을 바라보는 저는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이면 빠지지 않는 대화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운동에 대한 얘기인데요. 아직 젊다고 과신해서인지 대부분 운동을 잘하지 않고 특별히 건강에 대해 신경 쓰는 친구도 없습니다. 농담삼아 하는말이 ‘아이 운동회 따라가서 달리기 하다가 마음은 저 앞에 가는데 다리가 못따라가 넘어지는 망신을 당할수도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몸관리 잘하자’고 그때 뿐인 다짐을 하곤 했지요. 그런데 걱정이 현실로 다가오고 말았습니다. 지난 주말 딸아이 어린이집 운동회가 용지공원에서 있었는데요. 운동회의 꽃이 릴레이에 제가 우리팀 최종주자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전력을 다해 달려본지가 언젠지 기억도 안나지만 예선에서 일등을 하게 되었고, 그것이 비극의 시작인지 그때까지만 해도 까맣게 모르고 있.. 2010. 10. 13.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27) - 개항이후 일본군이 이 땅에 주둔하기 시작한 것은 1882년 임오군란 직후였습니다만 일본 민간인이 공식적으로 서울에 들어온 것은 1884년에 착수한 그들의 공사관(公使館) 신축 때 들어 온 직공(職工) 70여명이 최초입니다. 그 전에는 비공식적으로 상인 약간 명이 잠주(潛住)하고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일본인들이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남산 밑에 일본인 거류구역이 설정된 1885년 후였습니다. 이로부터 10여 년 후인 1894년, 일본 정부는 한반도 지배를 위해서 일본인의 한국 이주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다음과 같이 입장을 정리합니다. 일본인으로 하여금 되도록 속히 한국 땅에 이식시키는 일, 이것은 참으로 영원한 계책이다. 한국 땅 이식 사업은 한반도를 개척하는 데 무엇보다도 장기적 대책이다. 한국 .. 2010. 10. 11. 전기도 없는 미술관에 매년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도시를 살린 10가지이야기(3) "모두가 떠난 섬을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의 섬'으로" 일본 오사카에서 배를 타고 20여분 거리의 세토내해(濑户内海)에서 요즘 '세토우치(濑户内) 국제예술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광주 비엔날레와 비슷한 행사인데, 특이한 것은 행사장에 7개의 섬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예술제의 주제 또한 '바다의 복원' 이란다. 무언가 사연이 있는 듯 하다. 세토내해의 섬들은 옛부터 해상교통의 대동맥으로 오가는 배가 섬에 들러 항상 새로운 문화와 양식을 전해왔던 곳이었다. 근대에는 채석장과 제련소등이 성업하면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구조의 변화로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기 시작했고, 갈곳없는 노인들만 남은 몰락한 섬들이 되고 말았다. 아무도 찾지않던.. 2010. 10. 8.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양동마을'을 찾아서 여름의 끝자락인 9월 초에 경남건축가협회 회원들과 경북에 있는 양동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양동마을은 건축을 하는 사람들은 꼭 한번씩 답사를 하는 필수코스일 정도로, 고건축과 전통마을의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마을로서, 학창시절 한번 다녀온 적이 있는 마을인데, 금년 8월에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확인하고자, 경남과학기술대의 김화봉교수의 인솔하에 반가운 마음으로 마을을 방문하였습니다. - 양동마을은 마을 전체가 국가지정문화재로 1984년 지정된 마을로서, 약 500년간 마을의 원형을 잘보존하고 있는 전통마을이다. - 양동마을은 경주 손씨와 여강 이씨가 처가와 결혼한 뒤 정착한 처가입향의 사례로 유명한 마을이다. 손중돈(1463-1529). 이언적.. 2010. 10. 6.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26) - 개항이후 1876년 최초의 개항이후 1910년 일제에 의해 완전 강점당할 때까지 34년간은 이 땅 안의 모든 기존 질서가 파괴되고 새로운 질서로 재편성되는 시기였습니다. 이 재편 과정에서 신도시(新都市)가 생겨나기도 하고 반대로 많은 전통적 도시들이 상대적 또는 절대적인 쇠퇴의 길을 걸었습니다. 전자는 마산을 비롯한 개항장 소재지들로서 외국인거류민들을 중심으로 통상 무역이 활발히 전개되던 신도시들이었고 후자는 지방행정의 중심으로서 1,000여 년의 전통을 이어받은 전래의 도시들이었습니다. 전자에 속하는 도시 중에서 마산․인천․군산․목포․부산․진남포․신의주․원산․청진 등의 9개 도시와 후자에 속하는 도시 중에서 경성․대구․평양의 세 도시가 1914년 부(府, 현재의 시)로 바뀝니다. 개항 이후 국제 사회에서 한국 .. 2010. 10. 4. 도시를 살린 10가지 이야기(2) - 문닫은 양조장을 문화가 숨쉬는 공간으로. 10월1일 오늘. 지명은 들어봤지만 정확이 어디에 있는지 잘모르는 전라남도 곡성군에서 '심청축제'를 연다. 말 그대로 우리가 알고 있는 효녀 '심청이'를 주제로 한 지역축제이다. 지리산에 흘러든 변강쇠와 옹녀의 사랑이야기가 전설로 남아 있는 남원에는 변강쇠 타령을 형상화한 '백장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전국 어느지역을 가더라도 그도시의 자연,인문,도시,역사 할 것 없이 이야기거리가 되는 모든것을 컨텐츠로 개발하여 활용한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역사도시 마산은 신생도시가 가질 수 없는 다양하고 풍부한 컨텐츠를 지니고 있다. 아름다운 해안선을 낀 자연환경과, 마지막황제 순종의 행차길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이백년도 더 지난 구불구불한 골목길들이 그대로 살아있다. 실존하지도 않은 이야기속 인물을 컨텐츠로 개발하.. 2010. 10.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