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우는 도시이야기

같지만 다른 두개의 철도 폐선부지 - 뉴욕 하이라인공원과 마산 임항선그린웨이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2. 8.

도시를 바꾼 열가지이야기Ⅱ(10.끝)

같지만 다른 두개의 철도 폐선부지 - 뉴욕 하이라인공원과 마산 임항선그린웨이

 

한때 도심을 가로지르며 도시의 운송산업을 견인했던 뉴욕의 하이라인과 마산의 임항선. 이유는 조금 다르지만 폐선이 되었고,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재생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이라인공원은 2009년 1차구간, 2011년 2차구간 완공에 이어 현재 마지막남은 3차구간 조성이 진행중입니다. 임항선은 2010년 1차구간, 2011년 2차구간 완공에 이어 3차구간 조성 중 폐선이 결정되었습니다. 폐선이 되자 법적소유자인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은 창원시에 부지를 340억에 사든지, 부지사용료를 내라고 제안한 상태입니다.

본내용은 아래의 글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2012/07/18 - [오늘의 도시이야기] - 조선총독부가 대한민국정부의 전신?

 

↑뉴욕하이라인. 획일적인 디자인을 피하고 고가철도이지만 곳곳에 진입통로가 설치되어있다.

사각프레임을 통해 변화하는 도시의 풍경을 작품처럼 감상할수있다.

 

↑임항선그린웨이. 경사구간에 값비싼 자연석을 쌓았지만, 개성이 없고 여전히 도시와 단절되어 있다.

 

철도가 처음 놓인 시기나(임항선1923년,하이라인1934년), 실질적으로 용도폐기된 시기도(임항선1977년 삼역통합, 하이라인1980년) 비슷하고 공원으로 조성된 시기까지(임항선2010년~, 하이라인2009년) 거의 일치합니다. 심지어 시민단체로 부터 보존 및 재생에 대한 운동이 시작된 시기까지(임항선2003년/마산YMCA, 하이라인1999년/하이라인의 친구들) 비슷하니 용도뿐만 아니라 많은 점들이 닮았습니다.

 

하지만 누구에 의해서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고 활용해 나가는지는 참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다음은 산업유산의 재생에 있어 세계적인 성공사례로 조명받는 하이라인이 주는 성공의 요인들입니다.

 

첫째, (하이라인의 친구들)과 관(뉴욕시)이 유기적 협력체계를 통해 재생사업을 진행, 프로젝트의 이익이 주민, 토지소유자, 지역사업가, 뉴욕시가 공유

둘째, 개발과정을 투명하게 하고, 주민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

셋째, 장소의 보존을 한시점으로 고정하지 않고 지속적인 시간의 흐름으로 파악

넷째, 완공 후 커뮤니티의 구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운영

다섯째, 지역의 발전계획에 기초하여 장기적 관점으로 프로젝트를 진행

 

안타깝게도 다섯가지 성공요인  어느하나도 임항선 그린웨이 조성과정에서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물론 부지확보 여부가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한정된 예산 탓에 불가피한 부분도 있겠지만, 광주푸른길의 사례를 보면 꼭 그런것 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소유권문제가 어떻게 풀릴지 모르겠지만, 폐선 되기전에  조성된 현재의 모습은 변경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다시 임항선 그린웨이 미래를 생각할때, 뉴욕하이라인의 성공이 주는 위의 시사점들을 잘새겨 도시에 숨결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길 기대합니다.

 

다음은 뉴욕하이라인 공원에 대해 공부했던 자료입니다.  참고로 한번 보세요.

중.'도시재생을 위한 뉴욕 하이라인 공원의 산업유산 활용 사례 연구' 참조

 

 

 

 

 

 

 

 

 

 

 

 

 

 

 

 

 

 

 

 

 

 

 

 

 

 

 

 

 

 

 

 

 

 

 

 

 

 

 

 

 

 

 

 

 

이번글을 끝으로 '도시를 바꾼 열가지이야기Ⅱ' 연재를 마칩니다.

부실한 내용에 약속된 포스팅 일정도 잘지키지 못한점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다음 연재글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