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흔1 이는 살에서 생기는가, 옷에서 생기는가 안녕하십니까, 허정도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라는 제목의 소설입니다. 연암 박지원 선생 잘 아시죠? 이 소설은 조선 최고의 문장가이자 사상가였던 연암 박지원이, 어떻게 글을 그렇게 잘 쓸 수 있었는가를 주제로 한 책입니다. 책에 나오는 유쾌한 대목 한 구절을 소개하겠습니다. 초정(楚亭) 박제가가 연암의 제자이며 소설의 주인공인 지문에게 한 수 가르치는 대목입니다. “자기만 알고 남들이 모르는 것이 이명이고, 자기만 모르고 남들이 다 아는 것이 코골이다. 둘 다 잘못된 것이다. 이명을 가진 이나 코를 고는 이나 답답하기는 매한가지다. 그러니 글을 아무리 잘 썼다 해도 그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글은, 내 생각을 다른 이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예,.. 2009. 8.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