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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9 00:00

창원시 인구 150만 가능할까?

덕담 나누는 신년입니다만, 시간을 놓치면 문제가 더 커지겠다 싶어 포스팅합니다.

 

지난 연말 창원시청에서 2025도시기본계획 중간보고 성격의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균형발전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인 8-9명이 연구용역업체 전문가의 설명을 듣는 자리였습니다. 법적효력을 갖는 회의가 아닌 탓에 간단한 설명과 몇 마디 질의가 오간 느긋한 회의였습니다.

하지만 그날의 설명 속에는 정말 어이없는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무릇 한 도시의 기본계획은 장차 그 도시의 미래를 결정하는 방향타입니다. 기본계획의 성격과 방향에 따라 그 도시의 현재와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이없다’라는 가혹한 언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창원시2025도시기본계획의 예상인구추정 때문입니다.

이 계획서에는 현 110만 창원시 인구가 2025년에 150만 명으로 될 것이라 추정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 날 설명한 계획서에는 당연히 인구 150만 명에 필요한 용지와 도로 등 각종도시시설에 대한 구상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 계획을 보는 순간, 잊었던 기억들이 떠올랐습니다.                                                7-8년 전, 옛 마산시가 2016년 도시기본계획에 인구 70만을 예상해 뜻있는 시민들로부터 비웃음을 샀던 기억과 전국 지자체의 도시기본계획 총인구를 합치면 우리나라 인구가 7천만이 된다는 비아냥거림까지.

길게 말하지 않아도, 우리나라의 인구가 더 이상 늘지 않는다는 사실, 철든 국민이면 누구나 아는 이야깁니다. 거기다가 수도권 집중현상 때문에 지방 인구는 더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 상식 중의 상식이 된지 오래입니다. 농촌에서 유입될 인구도 없어진지 이미 오래입니다.

통계청에서 밝힌 자료를 보아도 2030년까지는 전체 인구가 조금(3-4%) 늘겠지만 2030년부터는 완만하게 줄어든다고 되어 있습니다. 3-4% 늘어나는 것도 수도권 이야기일 뿐, 지방 인구는 더 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불과 12년 후에 인구가 35%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창원시 도시기본계획은 참으로 황당무계한 계획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혹 사람에 따라 “150만 명으로 잡으면 어떠냐? 인구가 늘어난다는 희망을 가져야 좋은 것 아니냐?” 라고 말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건 뭘 몰라도 한참 모르고 하는 말씀입니다.

2025년 인구150만 계획은 결코 계획으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늘어날 인구 40만 명을 위한 도로와 주거용지, 산업용지, 공공용지를 공급하기위한 대규모 토목건설공사가 뒤따릅니다. 이 계획에 따라 통합창원시가 재편되는 겁니다. 계획규모가 크면 클수록 돈도 많이 들겠죠?

현대도시학에서는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인간중심의 도시환경에 가장 위협적인 것 으로 스프롤(sprawl), 즉 도시의 무계획적 확산을 꼽습니다.

도심 공동화, 무분별한 환경파괴, 대규모 토목공사 등으로 도시를 피폐화시킨 이 도시전염병은 현대의 수많은 도시를 망가뜨렸습니다. 창원시 2025도시기본계획의 문제점도 병으로 치면 이 병에 해당됩니다.

2025년에 인구가 150만이 될 것이라는 창원시 도시기본계획이 제 눈에 비치기는,          짜임새 있는 도시개발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포기하는 선언과 같았습니다. 환경수도, 친환경도시 등 그간 외쳤던 이 도시의 지향성을 부정하는 고백과 같았습니다. 나아가 도심이 공동화되고, 에너지 소비가 늘고, 거대한 토목공사로 세금이 탕진되고, 생태환경이 파괴될, 미래 이 도시의 예언과 같았습니다.

아직 늦지 않습니다. 창원시 2025도시기본계획, 즉각 고치야 됩니다. 있지도 않을 헛것을 쥐고 아무리 뛰어 가봐야 닿을 곳은 뻔합니다. 이런 식으로는 옳은 길 찾지 못합니다. 바로 보고 바로 가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사실에 기초한 실사구시의 계획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한 번 확정되면 고치기 힘든 것이 행정입니다. 확정되기 전에 고쳐야 합니다. 제가 참석한 그 회의가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라도 했으니 고칠 기회가 아직 있을 겁니다.

 

렇다면 2025년 인구 150만 명이라는 식의 ‘알고하는 거짓말’은 왜 하게 될까요? 통합창원시 뿐만 아니라 통합 전 창원 마산 진해도 이런 식이었고, 전국 대부분의 시군이 이런 식입니다. 왜 이런 일들이 계속 일어날까요?

‘알고하는 거짓말’은 ‘커지면 좋아질 것이다’라는 막연한 환상 때문입니다. 연구자, 행정가, 시민 모두 이 환상을 믿기 때문입니다. 커진다는 것은 양을, 좋아진다는 것은 질을 의미함에도 불구하고 도시의 양(확대)과 질(발전)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 결과로, 이것이 문제의 본질입니다.

클수록(혹은 새것일수록) 좋을 것이라 믿는 이 망국병은 개발독재시대의 산물입니다. 한국도시들을 끝내 질곡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는 아주 고약한 놈입니다. 거대토목건설공사에 막대한 돈을 퍼붓는 재정낭비도 이 병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드시 치유해야할 사회적 질병입니다.

으로 한 말 덧붙입니다.

가장 좋은 도시정책은, 도시의 규모를 키우거나 새로운 시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왕 있는 것 중 나쁘고 불편한 것을 고치는 것입니다. 그것은 또한 앞서가는 도시들이 추구하는 이념이자 도시의 정의(正義)이기도 합니다.<<<

 

 PS ; 제가 간담회장에서 인구추정의 부당성을 지적하자 용역업체 측에서 “내국인은 늘지 않겠지만 외국인들이 이주해올 수는 있다”는 즉답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날 설명해 준 계획안에는 수십만 외국인을 배려한 도시시설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런 걸 보아 즉석에서 생각해낸 위기 회피용 답아닌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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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춘모 2013.01.09 09: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개발업자나 정치하는 사람 그리고 공직자들 모두는 토목공사를 해야 떡고물이라도 챙긴다는 논리와도 일맥상통하는 도시개발계획이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 주환섭 2013.01.09 09: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우리가 모르게 넘어가는 미래의 일들이 참 많네요. 감사합니다

  3. 옥가실 2013.01.09 18: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 양반들,
    목에 칼이 들어오지 않는한
    누가 뭐래도 할껄요.....

  4. 허정도 2013.01.10 10: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참 이해가 안되죠? 아무리 이해를 해보려고 해도 이해가 안되요. 왜 이런 무모한 계획을 세우는지.

  5. 도시를담은틀(창동공화국) 2013.03.28 19: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미친짓입니다. 현재의 도시계획을 전면 재수정해야옳습니다. 현재 통계청 추계자료에의하면
    통합시는 인구 100만유지가 어렵습니다. 또 현재의 국토계획을봤을때도 창원은 인구 100만을위한
    계획이 수립되지않았는데 지자체혼자서만도시기본계획에서 북치고 장구치고있습니다.

    수요예측과 예타성없는 사업은 당연히 중지되어야합니다. 따라서 도시철도를 비롯한 모든사업에 재수정과 보류를 해야합니다. 일본처럼 인프라를 남발하다 잃어버린 10년이 될수도있습니다.
    특히나 2000억짜리 야구장짓겠다고 3조원을들여 도로뚫는 미친행정은 당장 그만둬야됩니다/.

  6. 글쎄요 2013.05.22 12: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글쎄요. 현실만으로 어찌 비젼을 세웁니까?
    우리나라 인구가 더이상 늘지않는다는 사실?(아직은 사실 아닙니다. 2025년까진 늘어난다는 예상입니다)
    늘어나는 것도 수도권 이야기일 뿐, 지방인구는 더이상 늘어나지 않는다?(지방이라고 다 같은 건 아니며 수도권 집중 자체가 해결해나가야 할 목표고 지방의 비젼이죠)
    농촌에 유입될 인구가 없어진지 이미 오래?(별 상관없는 논리이며 농촌인구가 도시로 옮겨갔으므로 창원시 인구가 늘어났지요.
    오히려 이젠 도시로 옮겨갈 농촌인구 자체가 없어진다고 해야 바른 논리지요.)
    그리고 도시인구가 늘어나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은 별도로 다룰 문제이구요.인구 늘어나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발전계획을 잘 세워야지요.

2012.07.18 00:00

조선총독부가 대한민국정부의 전신?

창원시 추진하고 있는 마산임항선 철도부지의 푸른 길 가꾸기 사업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철도부지를 관리하는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에서 창원시더러 임항선 부지를 사용하려면 400억에 매입하라했기 때문입니다. 임대할 경우에는 연간 4억 정도가 필요하지만 장기임대는 곤란하며, 현행 법률상 다른 방법은 없다고 합니다.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은 국유지인 철도부지를 관리하는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매입요구 주체는 사실상 정부라고 보아야 합니다.

이 글은 정부의 이런 입장에 대한 질문입니다.

 

제국주의 국가가 식민지에 부설하는 철도는 식민지의 방대한 토지와 물자 그리고 노동력수탈을 전제로 합니다. 20세기 벽두에 시작된 일제의 한반도 철도공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제는 철도건설을 이유로 조상 대대로 지켜온 한국인의 논과 밭을 무상 혹은 무상에 가까운 헐값으로 탈취했습니다. 탈취과정도 악랄했습니다. 공권력과 경찰을 앞세워 제멋대로 경계말뚝을 박았고, 이에 저항하면 법을 들먹이며 힘으로 눌렀습니다.

한참 농사를 짓고 있던 논밭까지 뒤집어엎은 후 그 농작물을 군마의 먹이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창졸간에 땅을 빼앗긴 한국 민중들의 참상은 목불인견이었습니다.

당시의 상황을 대한매일신보는 가옥을 철거당한 주민들이 길바닥을 헤매고, 전답을 빼앗긴 농민들은 농사를 포기하고 논두렁 밭두렁에서 울고불고 하는 형편 이라고 기사로 남겼습니다.

 

 

그 뿐 아닙니다. 철도공사 때 노역착취도 극심했습니다.

전국의 연선 주민들이 철도역부로 동원되어 살인적인 노역을 강요당했습니다. 총칼로 무장한 일본 감독자는 무자비한 폭행에다 처형까지 감행하여, 철도공사에 끌려가면 ‘살아서 갔다가 죽어서 돌아온다(生行歸死)’는 말까지 떠돌았습니다.

부녀자를 겁탈하고 양민을 학살하고 비협조적인 군수를 폭행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지켜본 영국 언론인 멕켄지는 ‘일제의 철도부지 수탈은 약소민족에게 자행할 수 있는 가장 범죄적인 포학이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거지가 되었다’ 고 했습니다.

땅을 지키기 위해 일제와 친일세력을 상대로 거센 저항도 하였지만 주권 잃은 나라의 민초들 힘으로 막을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한마디로 식민지 시대의 철도는 일본에 의한 피해 당사자인 한국인들의 토지와 노동력으로 건설된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문명의 이기(利器)이기 이전에 침략과 수탈과 탄압의 도구였습니다.

마산 임항선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 철로 역시 오래 전 마산사람들의 피와 땀이 서린 통한의 땅입니다.

1905년과 1923년 두 번에 걸친 수탈과정에서, 마산사람들도 집단으로 일제에 저항했지만 결국 토지를 뺏기고 말았습니다. 강제로 동원된 공사장에서 배고픔과 수모를 참아가며 노역도 하였습니다.

 

이렇듯 참혹한 역사가 서린 저 임항선 철로를 대한민국의 정부가 창원시에 돈을 받고 팔려합니다.

저는 이런 정부의 입장과 법률이 납득되지 않습니다.

조선총독부가 강제로 탈취해간 철도부지를, 땅을 뺏긴 지역의 주민들이 공익을 위해 사용하자는데 돈을 받고 팔려니 말입니다.

최근 우리 정부의 대법원은 일본기업더러 식민지 시대 우리 국민에게 끼친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식민지 피해보상 해석을 정부차원에서 민간 기업에까지 확대한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의 시대정신입니다.

그런데, 일본에 대해서는 민간 기업에까지 피해보상을 요구하면서 일본에게 빼앗겼던 자국민들의 땅은 돈 받고 되넘기겠다는 정부의 입장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조선총독부가 대한민국정부의 전신인지, 아니면 오래된 장물이라 주인이 바뀐 건지, 진실을 외면하는 이중적 역사 해석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정부에 묻습니다.

첫째, 저 철도가 무상 토지수탈과 강제 인력동원에 의한 식민지 철도라면, 국유지라는 단순한 판단에 앞서 역사적 성찰이 먼저 있어야 하는 것 아닌지요?

둘째, 조선총독부의 토지소유권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대한민국정부는, 일제의 토지강탈 과정을 확인할 의무는 없고 토지소유에 대한 권리만 있는지요?

셋째, 수명이 끝난 임항선 철도부지가 원래 마산사람들의 땅이었다면, 최초에 땅을 빼앗긴 사람들의 후손들 즉 지금의 마산사람들 품으로 돌려주어야 마땅한 것 아닌지요? 역사는 그렇게 바로 잡는 것 아닌지요?

답을 듣고 싶습니다.<<<

<2012년 7월 1일 경남도민일보에 게재되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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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3 00:00

해양신도시, 지금이라도 다른 길 찾아야

여러 정황을 보아 머지않아 마산해양신도시의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될 것 같습니다.
가포신항만 준공일자가 얼마 남지 않았거든요.


통합창원시가 ‘옛 마산시에서 계획하던 34만 평을 19만 평으로 축소하여 섬 형으로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제는 매립지의 토지이용 문제만 남았다’고 밝힌 지 몇 달이 지났습니다.

마산만 내만에, 그것도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섬 형으로 매립하지 않을 수 있는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고 다양한 해결책도 있었습니다만 결국 여기까지 왔습니다.

통합창원시에서는 ‘고민과 노력을 다해보았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라는 입장이지만 제 눈에는 중앙정부와 그 주변에서 정해주는 안을 그대로 받은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원안이 최악이라면 지금 안은 차악입니다.

지난 3월 17일 해양신도시문제를 함께 고민했던 몇 분들과 국회에 간 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마산출신 두 국회의원과 국토해양부 담당국장을 비롯한 담당책임자들이 저희들과 신도시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그 날의 결론은 ‘국토해양부가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 다시 논의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두 국회의원이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약속을 믿었습니다, 마산시민들이 뽑은 국회의원과 함께 한 약속이었으니까요. 
게다가 이주영 의원은 집권여당의 예산결산위원장이었고 안홍준 의원은 국토해양부가 소속된 상임위원회 위원이었으니 의심할 여지도 없었습니다.
그 날 이후 우리는 머지않아 나올 ‘새로운 방안’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창원시가 ‘19만 평, 섬형으로 개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차 싶었습니다.
사실은 그 날 간담회에서 안홍준 의원이 도면을 한 장 가지고 있었는데 우리가 관심을 보이자 도로 넣어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 도면에 섬 형으로 된 신도시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일의 전후를 연결시켜 보니 '섬형 19만 평'은 이미 예정된 일이었습니다.

‘새로운 방안’을 놓고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국회의원들은 창원시의 발표 후에도 아무 해명도 없었고, 그 날 이후 ‘신마산 해안일대 6만 여 평에 정부가 워터프런트를 조성해 준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신도시는 개발하고 싶은데 시민단체의 반대 때문에 인센티브를 제시한 것 같고, 그 안을 국회의원과 창원시가 받아들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후부터 오늘까지 창원시는 해양신도시의 토지이용계획을 어떻게 할 건지 고민하고 있다 합니다.
사실 오래 고민해야할 만큼 복잡한 일도 아닙니다만 매립비용과 공공용지의 반비례관계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처럼 만들어지는 해양신도시에 동의가 되지 않습니다.
환경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도시구조적으로도 마산도시에 도움 되는 일이 아닙니다. 
특히 염려스러운 것은 도시학자 테오도르 폴 김이 '가장 나쁜 도시'라고 말한 ‘도시공간의 분리현상’입니다.

얼마 전에 마산YMCA시민사업위원들과 배를 타고 마산 앞바다로 나갔는데, 그 때 경남대 교수 한 분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이런 바다를 메우다니, 제 정신인가?"

이 도시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다른 길을 찾아야 합니다.
'이제와서 바꿀 수 없다, 시간도 없고, 조건도 맞지 않다'고 말하겠지만 그만한 사유를 이 도시의 미래와 수십만 삶의 무게에 비할 수 있겠습니까.
도시의 영원한 시간  앞에 1년이니 2년이니 해서야 되겠습니까.

사실은 해양신도시를 걱정하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떠 올라 글을 올렸습니다.

저 일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분들,,,
이 사업이 끝나는 2020년 쯤, 모두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국토해양부 사람들이야 ‘마산해양신도시’ 기억도 하지 못할 테고,

기업 측 사람들은 진작 마산 떠났을 테고,

시장과 관련공무원도 마산 올 일 별로 없을 테고,,,,

저야 뭐 여전히 마산에서 살면서 70을 바라보고 있겠죠, 별 탈이 없으면.

결국 해양신도시가 들어서면 저 섬과 함께 살아갈 사람은 저 같은 마산사람들 뿐,,,,

그 때 이런 후회를 하겠죠,,,,

‘아, 끝까지 매립하지 못하게 막았어야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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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종만 2011.08.05 11: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대표님, 글 잘 읽었습니다.
    저 또한 대표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만
    자칫 반대를 위한 반대로 여겨질 수 도 있겠습니다.
    저가 알기로는 항로개설에 따른 잉여 준설토가 발단이 되어
    해양신도시가 표면화 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로 인해 미칠 영향들에 대하여 여러차례
    토론도 있었고 공청회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최선의 방법이 모색되었다면 이런 아쉬움은 없었겠지만
    한다고 한것이 지금의 축소방향인걸로 알고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것도 아니라고 생각되었다면
    이러한 정책이 결정되지 않도록 논의 단계에서 힘썼어야 했습니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정쩡한 상태에서 집행은 해야겠고
    해서 누구도 반기지 못할 19만평 신도시가 가시화 되는듯 합니다.
    최소한 이 문제에 지금까지 많은 관심과 노력이 있었다면
    지금이라도 누구나 공감가는 이보다 더 좋은 대안을 제시해야 될걸로
    봅니다. 대안없는 문제제기는 논란만 부추키면서 돈은 퍼붓되 일은
    제데로 되지 않습니다.
    왜 그때 하지말란짓을 해가지고 이모양이냐며 갈등은 증폭되겠죠.

    또 일을 해놔봐야 욕만 먹고 책일질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시민사회 일원 중 누군가 책임감을 가지고 확고한 대안으로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분이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밥솥에 밥은 뜸이 돌고 있는데 소도방을 열어버리고 새로 밥을 할것인가?
    아니면 뜸돈 밥을 입맛에 맞지 않지만 먹을것인가?
    선택해야 되겠지요 ㅎㅎ

    • 허정도 2011.08.05 18:13 신고 address edit & del

      임 선생님 감사합니다.
      지금 구상되고 있는 방법은 좋은 대안이 아니다, 이런 이런 방법을 택하자, 수도 없이 많이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왔습니다.
      지금에 와서 뒤늦게 이러는 게 아니고, 말씀 하신대로 논의 과정에서 이미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의사결정권을 저희들이 가지고 있지 않으니 아무 영향을 끼치지 못했습니다.
      항로개설에 따른 준설토 처리방법에 대해서도 저와 시민단체, 이찬원 교수가 함께 여러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결정될 때는 가만히 있다가 지금에 와서 반대를 하는 게 아닙니다.
      다만, 해양신도시문제가 제 직업이 아닌 만큼 날이면 날마다 이 문제에 매달릴 수는 없었습니다. 그건 양해를 좀 해주십시오. 많이 도와주십시오. ^ ^

2011.07.18 00:00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67) - 강점제1시기

<마산시의 시작>

사라져버린 ‘마산시’,,,,
오늘은 그 ‘마산시’의 시작을 알아보겠습니다.
마산이라는 지명은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하였습니다만 이 글은 행정구역명칭으로서의 ‘마산’에 대한 내용입니다.         <2010/06/07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9) - 고려시대>

1895년 을미개혁으로 태종13년(1413년) 이후 480여 년간 지속되어온 8도제가 폐지되고 부제(府制)가 시행되었습니다.
전국에 23부를 두고 336군을 부의 관할로 두어 종래의 부, 목, 군, 현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던 하급행정구역들을 군으로 통칭하였습니다.
이때 마산은 진주부 관할의 21개 군 중 창원군에 속했습니다.
그러나 이 제도는 부제(府制)의 인위적인 행정구역획정이 마찰을 빚어 실시 1년 3개월 만에 폐지되고 말았습니다.

이어서 1896년 병신개혁(丙申改革)으로 13도제가 채택되었습니다.
이때의 13도는 종래의 8도를 바탕으로 경기․강원․황해의 3개도를 제외한 나머지를 남북 양도로 분할한 것이었는데 오늘날의 도(道) 구역은 이때 결정된 것입니다.
13도 밑에는 7부(광주․개성․강화․인천․동래․덕원․경흥), 1목(제주), 331군을 두었는데 마산은 경상남도 창원군에 속했고 경상남도의 수부도시는 진주였습니다.

3년 뒤인 1899년(광무3년), 창원군은 개항에 따른 조치로서 창원부로 승격되어 창원감리서를 두었고 개항장의 관리업무를 감리가 처리하였습니다.

그러다가 1903년(광무7년)에 창원부는 다시 창원군으로 바뀌었는데 이 때 전국은 3부, 1목, 339군으로 변경되었습니다.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일제는 통감부와 이사관 관제를 발포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1900년에 설치된 일본영사관을 1906년 9월 1일자로 이사청으로 바꾸고 일본 거류민에 대해서는 치외법권적 행정권을 행사하는 거류민단제(居留民團制)를 실시하였습니다.
이 조치에 따라 우리 정부는 같은 해 9월 24일 개항장의 감리서를 폐지하고 창원군을 다시 창원부로 개칭하여 감리의 소관 업무를 부윤에게 인계하였습니다.

여기까지의 복잡한 변화가 한일병합 이전까지 일입니다.

한일병합으로 한반도를 식민지로 만든 일제는 통치기구에 관한 일련의 관제(官制)를 발포하면서 강점 직후의 과도기적 체계를 발포하였습니다.
조선총독부 개청 하루 전날인 1910년 9월 30일이었습니다.

이 때 종전 13도 1수부 11부 317군에서 수부였던 경성부(京城府)를 격하하여 13도 12부 317군으로 개편하였습니다.
이 개편에서 마산은 이전의 창원부에서 마산부라는 명칭으로 바뀌게 됩니다. 마산이 최초로 행정구역명칭으로 되었습니다. 경남에는 부산과 마산이 부(府)가되었습니다.

이전의 11개 부(府)는 모두 개항장 혹은 개시장이었던 곳이었지만 다시 개편된 부(府) 12개는 모두 통감치하의 일본이사청과 일본거류민단이 있던 지역이었습니다.
부(府)의 명칭, 예컨데「마산부」는 ‘마산’이사청과 ‘마산’일본거류민단의 ‘마산’을 그대로 딴 것이었습니다.

아래 그림은 1908년 마산이사청으로 건축하여 1914년 마산부청이 된 건물 사진과 당시 이 건물이 있었던 자리(노란 점)입니다. 지금 경남대학교 평생교육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 터는 옛 창원군청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정문 기둥의 현판을 자세히 보면 '馬山府廳(마산부청)'이라는 한자가 보입니다.


부청은 1910년 10월 1일 개청하였습니다.
이사청은 이 날로 폐지되고 전국의 이사청 청사가 각각의 부청 청사로 이름을 바꾸었는데 마산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다시 말해 창원부가 마산부로 바뀌었지만 호칭이 달라진 것 외 지방행정단위로서의 성격은 전혀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또한 1899년 시행되었던 마산의 개항도 1911년 1월 1일 진해 일본군항을 보호한다는 구실로 폐지되고 개항과 함께 시작된 각국공동조계지도 1914년 3월 31일자로 폐지되었습니다.
한국 땅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으니 조계지 폐지는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합방 후 3년이 지나고 어느 정도 식민통치의 틀이 잡히자 총독부는 본격적인 식민통치를 위해 대대적으로 지방행정을 개편합니다.
1913년 10월과 1914년 4월에 걸쳐 단행된 이 개편은 1914년 3월 1일과 4월 1일을 기해 일제히 실행에 옮깁니다.

마산은 이 지방제도 개혁 때 경성․인천․군산․목포․대구․부산․평양․신의주․원산․청진․진남포 등과 함께 관하에 면(面)을 가지지 않는 지방행정의 기초단위로서의 부(府, 지금의 시)가 되었습니다.
이 때 결정된 마산부의 관할구역은 마산부의 각국거류지와 창원군 외서면의 완월리․신월리․월영리․자산리․서성리․성호리․중성리․성산리․동성리 및 오산리․상남리․교방리.회원리의 일부였습니다.
지금으로 보자면, 동쪽으로 마산만 해안선을 경계로 서쪽으로 대곡산과 무학산 정상, 남쪽으로 밤밭고개, 북쪽으로 오동동다리를 경계로 노비산까지의 범위였습니다.

그러다가 1942년 9월 30일자로 마산부의 행정구역이 크게 확장됩니다.
창원군 내서면의 교방리·회원리·산호리·석전리·양덕리와 창원면의 봉암리, 구산면의 가포리 등 7개리가 마산부에 편입됨으로써 마산부 행정구역이 크게 확장되었습니다.

이때의 마산부가 해방 4년 뒤인 1949년 지방자치법제정 때 부(府)에서 시(市)로 바뀌면서 마산시가 되었습니다.

19세기 말에 시작된 마산의 행정구역 개편은 이처럼 창원군(1895년)-창원군(1896년)-창원부(1899년)-창원군(1903년)-창원부(1906년)-마산부(1910년)-마산부(1914년)-마산시(1949년)로 바뀌는 변화를 겪었습니다.

이와 같은 곡절을 겪었던 마산시는 2010년 7월 1일 진해 창원과 합쳐 창원시가 되었습니다.
마산부로 시작된 독립 시(市)의 백년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죠.

‘마산시’가 없어진지 그새 1년이 되었습니다.
평생 ‘마산시 회원동...’으로 시작되는 주소를 사용했던 저로서는 제 의지와 상관 없이 갑자기 ‘창원시.....’로 시작되는 주소를 사용하자니 아직 뭔가 어색합니다.
별로 내키지도 않습니다.
차라리 마산 창원 진해가 아닌 다른 이름, 예를 들어 ‘경남시’였다면 ‘마산’이 없어져버렸다는 느낌보다 세 도시가 통합되었다는 느낌이 더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통합시의 명칭을 세 도시 중 하나였던 창원시로 결정해버린 것은 사회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름을 잃은 진해와 마산시민들의 상실감 때문에 말입니다.<<<



2011/05/16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58) - 강점 제1시기
2011/05/23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59) - 강점 제1시기
2011/05/30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60) - 강점 제1시기
2011/06/06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61) - 강점 제1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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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9 08:00

창원시만의 버스색상을 만든다는데...


창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내버스 색상디자인 변경 안입니
다.
시내버스 디자인은 도시경관의 중요한 요소라 공론화 시킬 필요가 있다싶어 소개합니다.

현재 버스디자인의 문제는 불필요한 정보가 과도하게 많고, 너무 크고, 광고도 자극적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사용하는 색의 종류가 많아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의 개념도 없습니다.






타 도시 사례를 소개합니다.

서울시는 빨강, 파랑, 초록으로 구분하였으며, 광역간선, 지선, 순환노선으로 구분됩니다.


부산의 경우는 이원화시켜 일반버스와 급행버스로 구분됩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답게 파랑색과 흰색을 사용하였습니다.
급행의 경우 빨강색이구요.


대구의 경우도 빨강과 파랑색으로 구분하고 있지만,
순환노선의 경우 색상을 다르게 적용한 것이 통일감이 없다는 느낌이 듭니다.


대전은 서울시와 비슷합니다.


해외사례를 보겠습니다.

영국의 경우 붉은 더블데커. 2층버스지요.
도시의 상징이 된지 오랩니다.
고채도의 붉은 색상이지만, 사람의 눈이 디자인에 익숙해진다는 것이 이런것이겠지요.
디자인에 길들여지는 것 말입니다.



독일은 저채도, 저명도를 사용합니다.
온화한 느낌으로 색이 튀지 않아 도시를 편안한 분위기로 이끕니다.


그렇다면, 창원시는 어떻게 바꾸었을까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논의한 끝에,,,






이 안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빨강은 급행(좌석)버스, 초록은 저상버스, 파랑은 간선버스입니다.




세부적인 부분은 좀 더 보완하기로 했다고하며 특히 무절제한 광고의 규제방안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답니다.
어떻습니까, 마음에 드십니까?

선택을 받지는 못했지만 이런 안도 있었다고 합니다.









도시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시내버스 디자인,,,,
한 번 결정하면 오랫동안 사용될텐데, 신중에 신중을 더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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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정섭(실크로드) 2011.06.30 05: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블로그 및 콘텐츠 제작을 위해 이미지를 가져가도 될까요?

    • 허정도 2011.06.30 08:49 신고 address edit & del

      예, 사용하셔도 됩니다. ^ ^

    • 안정섭(실크로드) 2011.06.30 11:01 신고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

  2. 팬저 2011.06.30 09: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처음에는 버스 외부디자인에 관심이 많았으나 어차피 외부광고로 채울 것이면 디자인이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직행, 급행, 완행을 나타내는 색상형태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차량관리는 버스회사에서 버스외부광고는 광고대행사에서 차량외부디자인은 창원시에서 해보아도 똑 같다 보시면 됩니다.

    • 허정도 2011.06.30 21:30 신고 address edit & del

      시내버스 광고판은 없애는 게 좋지 않을까요?

  3. 팬저 2011.06.30 23: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버스회사에서 들어오는 수익구조를 외면하기가 힘이 들것이고 그런 수익을 거부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경우 점점 버스외부광고 크기가 크지고 거의 랩핑으로 도배를 하는 수준이라 버스외부 디자인은 별차이가 없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점점 지방도시로 내려오고 있기때문에 예전처럼 버스외부도색 디자인의 차별성이 없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물론 가급적이면 노선을 알려주는 색상으로 하는 것이 좋겠지만 이게 예전과 틀려서 힘들 것으로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색상으로 노선 또는 직행과 완행정도를 표시하는 것이라 봐야할 것입니다.

  4. 안정섭(실크로드) 2011.07.02 15: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덕분에 좋은 블로그 글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링크 : http://jsan0211.blog.me/120133475899

  5. 김현주 2011.10.18 11: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버스외부광고는 짧은 기간의 디자인 교체로 새롭고 역동적인 도시 분위기 창출뿐 아니라
    새로운 정보를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는 정보 매체의 큰역활을 하는걸 알면서 왜 없애라는말이 나오죠? 선진국에도 가보시지 안으셨나봐요
    틀에 박힌 고지직한 생각을 버리세요

2010.12.29 00:00

왜 가포신항만 용도변경인가?


지난 20일 오후 2시 3.15아트센터에서 ‘가포신항만부지 용도변경’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해양신도시의 원인을 제공했던 가포신항만을 용도변경하자’는 지역사회의 여론을 주제로 삼아 마산지역 국회의원이 개최한 토론회였습니다.




가포신항만 착공을 시작으로 해양신도시 계획을 거쳐 통합창원시 출범 후 ‘해양신도시건설방향조정위원회’까지 관련된 죄(?)로 제가 발제를 하였습니다.
제목은 ‘가포신항만 용도변경 해결방안’ 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중 핵심이자 결론이랄 수 있는 ‘왜 가포신항만 용도변경인가?’에 대한 내용,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세 도시의 통합’ 부분의 일부만 간략히 다루어 보겠습니다.
참고로, 항만용도변경으로 까지 진전된 이 논의의 시작은 '항만건설 때 생기는 준설토를 처리하기 위한 해양신도시의 매립문제'였습니다


마산 창원 진해 세 도시의 시의회를 통해 정부의 행정구역통합정책이 관철되어 지난 7월 1일 자로 세 도시가 통합되었습니다.
작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100년 전에 마련된 낡은 행정구역이 지역주의를 심화시키고 효율적인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벽" 이라고 밝힌 대통령의 행정구역통합 의지에 따른 결과였습니다.

따라서 통합된 창원시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짓는 모든 판단은 통합창원시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합니다. 통합을 주도한 정부의 시각은 더욱 그래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통합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통합창원시에는 두산중공업 인근의 4부두와 5부두, 적은 규모이지만 진해 1부두와 2부두,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부산진해신항의 70%정도가 통합창원시의 영역입니다.
규모로 볼 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항만을 가진 도시가 바로 통합창원시입니다.

컨테이너 2선석, 일반화물 2선석으로 계획된 가포신항만은 컨테이너물동량 변화로 전부 일반화물을 취급하게 됩니다.

용도변경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분들은,
부산진해신항은 컨테이너 전용항이라 가포신항과 경쟁관계가 아니고, 마산4,5부두는 미래에 늘어날 물동량을 처리하기에는 규모와 시설이 부족해 가포신항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견해를 달리하는 전문가에 따르면 결국은 지역 내 항만끼리 무리한 경쟁체제가 형성될 것이라는 겁니다.

행정구역통합을 추진한 정부의 목적은, 비효율적인 행정구조를 개편하여 중복투자를 줄이고 마창진 세 도시를 경쟁관계에서 협력관계로 열어가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 엄연한 사실 만으로도 가포신항만 용도변경의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10여 년 가까이 진행해온 사업이라 변경하기가 어렵고, 민간사업자의 입장도 있으니 협약변경이 어렵다고 한다면 ‘효율적인 행정과 중복투자를 피하기 위해 행정구역통합이 필요하다’ 고 한 정부정책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요.
여건이 변하면 계획을 변경하는 것이 지역을 위해서도 국가를 위해서도 최선의 방법이아닌가 싶습니다.

행정구역통합은 행정안전부 소관이고, 항만건설은 국토해양부 소관이라 국토해양부에서는 '행정구역통합에 의한 여건변화'에 대해서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만, 국민들은 행정안전부와 국토해양부의 구분을 하지 않고 모두 '대한민국 정부'로만 봅니다.

항만을 용도변경해야 한다고 해서 항만자체가 쓸모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통합된 도시의 항만사정이 과거 마산과 다르니 가포매립지는 항만보다 더 생산적이고 더 고용효과가 높고 더 미래지향적인 공간으로 사용하자는 말입니다.
항만이 꼭 필요하다면 기존 항만지역에 확장이 가능하니 그 곳에 집중시키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 측에서 참석한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토론에서
“TF팀에서 2011년 말까지로 되어 있는 가포신항만의 준공기일을 일 년 늘여서라도 해결할 방법이 있는지 고민을 해보겠다” 고 밝혔습니다.
진전된 의견이었습니다.

13m까지 준설한다는 현재 계획을 12.5m로 변경, 준설토량을 줄여 해양신도시의 면적을 축소하는 방안도 토론 도중 나왔습니다.

사업자인 (주)아이포트 관계자는
“오래 동안 준비해왔고 투자한 사업이라 지금에 와서 항만의 용도를 변경하는 것은 무리” 라고 했습니다.

그의 말은 날카로웠지만 내게 와닿았습니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주장이었으니까요.

그러나 시민의 입장은 한 기업의 입장보다 이 도시의 입장을 중시할 수 밖에 없습니다.
108만 통합시민과 40만 마산지역시민과 먼 훗날 이 도시에서 살아갈 후손에게 가포신항만이 어떻게 사용되는 것이 좋을지에 관심가질 수 밖에 없다는 말입니
다.

글은 이렇게 쉽게 쓰지만,
이 일을 둘러싼 여건은 아주 어렵습니다.
용도변경의 앞 길에 수많은 과제가 산적해있어서 아무리 이런 목소리가 높아도 현실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완공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사업인데다, 법적인 문제, 비용문제, 협약당사자인 민간사업자문제, 통합시가 처리할 수 없는 문제가 한둘 아닙니다.
그렇다고 오래 끌 수 있는 일도 아닙니다.

현실성이 없다고 비난할지 모르지만 저는 '방법을 모색해야할 때'라고 봅니다.
"변경하기에는 이미 늦었다"라고 하지만,
"지금이 변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고 할 수 있는 시기도 바로 지금입니다.

"이제 겨우 12척의 배 밖에 남지 않았다"고 포기할 수 있었던 전황이었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다"며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을 예로 든다면 너무 과한 비유인가요?

미래지향적이면서도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야 합니다.
의견 있는 모든 분들이 터놓고 논의해야 합니다.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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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정건 2010.12.29 03: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의 의견은 해양신도시건설을 하지 않고 업체의 이익

    을 절충하는 것입니다.

    1. 4두부와 5부두확장(기능보강) 자유무역지대확장(리

    모델링)확장, 제2봉암교 건설 교통정체 해소

    2 제1부두 제2부두(신마산)부두폐쇄, 원상태 혹은

    최소매립을 통하여 공원화 및 해양수산계대학유치

    3 가포매립지 로봇파크와 마산야구장 테마파크, 혹은

    산업단지

    입니다.

  2. 최정건 2010.12.29 03: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차리리 잘 사용하지 않는 1부두와 2부두대신 제4두부와 제5부두의 확장을 통한 기능강화가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마산의 바다는 이제 마산시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시민이 바다에 접근을 할 수 없는 유일한 도시가 마산입니다.

    1부두.2부두는 주거지역이고 제4부두.제5부두는 공단지역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특히 창원이 대형업체들이 사용할 수도 있고, 마산도심지의 대형차량 통행문제도 해결

    할수가 있구요.

  3. 이윤기 2010.12.29 09: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다"에 완전 공감합니다.

  4. 열린누리 2010.12.29 11: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최정건님의 의견에 공감하며, 준설을 적게 하고, 가포매립지는 용도를 변경하여 창원야구장을 건설토록함이 타당한 것으로 봅니다.

  5. 옥가실 2010.12.29 16: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이 변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라는 의견에 전적으로 찬동합니다.
    계속 애쓰이소^^

2010.10.27 00:00

마산해양신도시 '조정안을 제시하면서'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 추진방향 조정위원회」의 책임을 맡아 고민 참 많이 했습니다. 이해당사자가 있는 일이라 어려움이 더 했습니다.
‘도시정책을 변경하는 이런 목적의 위원회가 두 번 다시 생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 수 없이 했습니다.

지난 10월 15일 조정위원회 마지막 회의에서 채택한 문건을 소개합니다. 조정안에 대한 ‘서문’ 성격의 글입니다.
위원회에서 채택한 후 위원들과 참관인 그리고 기자들까지 있는 자리에서 낭독해 공개된 글입니다.



《조정안을 제시하면서》


마산지역의 도시미래를 결정짓는 해양신도시의 추진방향을 조정하면서 도시정책의 중도변경이 얼마나 많은 출혈을 요구하는지 실감하였습니다.
매립계획변경에는 거액의 비용이 필요했고,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 천혜의 마산만이 매립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체위원회와 소위원회 도합 아홉 차례 회의를 거친 지난 40여일은 최선과 차선을 찾기보다는 최악을 피해 차악을 찾는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존재하지도 않는 집을 찾아가는 길처럼 암담한 과정이었습니다.

조정안을 하나로 묶지 않았습니다.
위원회의 의견이 통일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위원들의 생각은 한결같이 ‘준설은 필요하지만 매립은 피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하나의 안으로는 현실적인 대안을 찾기 어려울 것 같아 복수의 조정안을 제시합니다.
마산해양신도시 추진방향 변경은 먼 미래 이 도시의 환경과 시민들 삶의 질을 결정짓는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위원회가 선택한 원칙은 ‘지속가능한 미래’였습니다.

애당초 정부가 세운 컨테이너 2선석과 일반화물 2선석의 마산신항만 계획은 오류였습니다. 항만개장을 눈앞에 둔 지금은 4선석 모두 일반화물만 취급해야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신항 4선석이 일반화물을 취급하게 되면 현재 부두가동률 40-70%인 진해 마산의 기존부두와 화물유치경쟁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마산신항만은 정부사업이며, 해양신도시 매립은 신항만의 항로준설토를 처리하기위해 선택된 계획입니다.
정부와 옛 마산시는 상호협약에서 항만건설사업 시 발생하는 준설공사는 정부가, 준설토 처리는 마산시가 책임지기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마산시는 도시통합으로 사정이 크게 변했습니다.

현 정부의 행정구역통합정책은 각 도시의 중복투자를 막고 균형 잡힌 도시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시도되었으며, 통합창원시는 이에 부응한 결과입니다.
통합된 창원시의 영역에는 「부산진해신항」 상당부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러한 항만사정변화는 마산신항만 존재가치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평가와 새로운 발상은 현 정부가 추진한 행정구역통합의 목적이기도합니다.

정부는 2006년부터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기본계획’을 세워 오염된 마산만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산만 한복판의 광대한 매립은 이러한 정부정책에 상충하는 계획일 수도 있습니다.
국정철학이 녹색성장인 현 정부가 ‘내 고향 남쪽바다…… 가고파’의 마산 앞바다가 새로운 비전을 갖도록 도와주리라 믿으며, 이런 점에서 지역이 배출한 중앙정치인의 역할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본 위원회 활동이 ‘예측 불가능한 미래는 예측 가능한 세대가 개발하도록 남겨두는 지혜’를 깨우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0년 10월 15일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 추진방향 조정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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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윤기 2010.10.27 09: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예측 불가능한 미래는 예측 가능한 세대가 개발하도록 남겨두는 지혜’에 공감합니다.
    통합 이후 달라진 부두관리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가포 항만 계획을 포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2. 예측 2010.10.27 13: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인간이 미래를 제대로 예측할 수 있을까요? 예측가능한 세대가 개발하도록 두자는 건 다른 사람(다른 곳에서)이 검증 다하고 나서 건너가자는 말씀인데요. 속도경쟁인 현대사회에서 가능한 일일까요? 완전히 예측가능하게 되는 순간 기회는 0% 일텐데............남들 공부해서 성공하고 잘 사는 걸 다 보고 공부시작하겠다는 말씀과 다른지요? 극단적인 비유인가요? 수년계획에 막 착공상태 사업을 하루아침에 뒤집는 행정에... 새 계획 세우는데 3년, 다시 검토하는데 3년, 6년후에 시대에 뒤떨어져 다시 뒤집고....시민없는 시민단체 하는 모양보면 마산은 그저 내버려 두고 방치하는 게 답일 듯. 아무 대안없는 조정안....말이사 멋지게 보일 진 몰라도 무책임 무대책 같습니다.예측이 틀렸다면 계획 일부를 수정해 가며 나아가면 족하지요. 목포시도 바다에 인공분수 띄우고 나서는 경쟁시대에....과거 초가집 가고파 향수만 그리워 집착하는 퇴행적 마산...

    • 이윤기 2010.10.28 06:51 신고 address edit & del

      현대사회는 속도를 줄이자, 늦추자는 이야기가 쏟아져나오고 있는데요?

      지속가능성이라는 이야기 들어보지 않으셨나요?

  3. 예측 2010.10.27 13: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혹시 허정도님께선, 누구 표현대로 뉴욕,홍콩등지 고층빙딜들이 흉칙한 시멘트 덩어리로 보입니까? 그러는 사람들은 시멘트 덩어리에서 안살고 흙덩어리에서 사는지 궁금합니다. 바람길을 막아요? 태풍피해 줄여주는 장점은 없나요? 위화감 조성요? 구매력 가진 사람들 주변 도시로 다 쫓아내고서 창동 오동동 상권이 죽어가니 거리정비하자구요? 자기 집 재개발 위해 바로 이웃에 이층집 못짓게 하는 식의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친 시민없는 시민단체들이 백만시민들 대표인냥 나서서 시행정 좌지우지하는 마산...미래가 암울합니다.

  4. 정말 2010.10.28 14: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참 일고할 가치도 없는 대안이군요
    진짜 마산의 미래가 암담할 뿐입니다.
    마산만은 말그대로 고인물입니다. 흘러 돌아가는 물로 보이십니까.
    지도를 놓고 보십시오.
    바닷물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조사한 기록은 보셨는지요

    차라리 매립을 어느정도하여 썩은곳을 줄여 나가는 방법은 생각이나
    해보셧습니까?

    다른 방향으로 이쁘게 추진할 생각은 안하고 무조건 매립은 반대다??
    모든 정책을 위와 같이 했다면 과연 이나라가 이만큼이나 발전 되었을까요.
    과감히 포기할껀 해서 마산이 처한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
    되었어야 함에도 발전의 비젼은 없고 보수적인 생각의 관점으로
    이렇게나 마산 시민들의 바램을 무참히 밟고 있는 모습이 제대로 된것인지요.
    충분히 좋은 방향을 제시할수 있었음에도 실생활과 이론의 한계인지
    참 의문시 됩니다.

    그리고 다른분이 속도를 늦추자고 하셨는데 그속도 찾다가 마산이 이모양이 되었나요?
    지속가능성이란 이런 상황에 쓰라고 있는 말이 아닙니다.
    상실의 시대의 모습을 보고 싶은것인가요
    모든일엔 항상 때가 있는법 ...
    지금은 미래의 마산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시기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주시길 바랍니다.

  5. 수원사람 2010.10.29 00: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허정도님의 글에 크게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바다의 앞을 막고 높은 건물을 지어서 분양을 하면 쉽게 일을 마무리 할 수 있죠.. 부산의 해운대 처름요..... 지금 부산의 사람은 해운대와 비해운대로 나뉘워져 있다고 합니다.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부산의 바다를 시민에게 돌려주고 환경을 개선했다면 부산의 구시가지가 재개발이 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미 해운대를 주거지로 개발을 해렸습니다. 구심에 있던 비교적 여유가 있는 사람은 해운대로 이동을 해버렸죠.... 그리고 지금의 구시가지가 남아 있습니다. .. 무슨 힘으로 구시가지를 개발합니까! 골치 아프게 .....
    오히려 허정도님 처름 하시는 분이 있으니 마산의 바다를 시민에게 돌려 주고 마산의 가치가 올라 가면 그 힘으로 마산의 구심을 재개발 하면 됩니다. ... 이것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누구의 판단이 옳은지 결론이 나겠죠...
    그냥 두서 없이 글을 씁니다.

  6. 예측 2010.11.01 15: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해양신도시 안짓고 구시가지를 신시가지 만큼 재개발하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걸 누가 개발합니까? 비인기 지역에 투자할 사업가가 어디있겠어요. 관에서 주도해봐야 세금 낭비할 뿐입니다. 도봉구를 강남구처럼 만들면 물론 인기지역으로 변모할 겁니다. 그럴 누가 해 냅니까?
    허정도님, 아는 사람들은 다 압니다. 마산을 떠나 창원으로 김해로 진해로 나가는 분들에게 물어보세요. 경제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다 압니다. 다 아는 원리를 애써 감추고 명분만 아무리 강조해봐야 현실은 불가능합니다. 사람들의 욕구를 무시하고 무슨 일이 됩니까? 인간의 욕구를 긍정하지 못하고 사회정의 명분만 고집한 사람들이 몰락한 예가 바로 공산주의입니다.

  7. 예측 2010.11.01 15: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수원사람님 바로 그겁니다. 구 창원과 진해 김해를 신시가지로 개발했고 개발진행 중입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이 지역에선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창원 진해 김해로 빠져 나갔습니다. 그래서 마산은 버림받은 도시로 전락했어요. 부산의 구 하나에 해당하는 곳이 마산입니다. 해운대 신도시 개발로 해운대구가 일어섰습니다. 해양신도시 건설 안하면 구시가지가 개발될까요? 아닙니다. 인기 신흥 주거지인 창원 김해 진해구로 다 빠져 나갑니다. 도시공동화가 더 빨리 일어나는 거죠.나중엔 구매력 없는 노인만 남습니다. 서울 강남구가 개발되면서 강남구 구시가지가 죽었습니까? 아니죠. 나중엔 구시가지 개발이 가속화 되었어요. 반면에 신시가지 개발 없었던 도봉구는 구시가지가 살아납니까? 아니죠. 여전히 비인기 주거지로 남았습니다. 마산합포구가 일어나면 창원 진해 김해에서 인구가 옵니다. 창원 진해 김해를 위해 마산이 개발되어선 안됩니까? 창원 진해 김해를 위할만큼 여유가 있는 마산입니까?

  8. 예측 2010.11.01 15: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마산도 부산 해운대구처럼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마산에서 살아온 사람입니다. 해양신도시가 무산된다면 이젠 미련없이 마산을 뜰 거여요. 경제의 '경'자도 모르는 사람들이 명분만 가지고 도시행정을 좌지우지하는 곳은 더이상 희망이 없습니다. 복지를 위해 양로원만 필요한 도시로 전락합니다. 통합시 세금만 잡아먹는 밑빠진 독같은 곳으로 점점 빠져 들어갑니다. 마산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도리어 마산을 몰락시켜가는 사람들의 더욱 비대해진 고성만 쩡쩡 울릴테지요.

    수원사람님, 통합창원시에서 해운대 신개발지와 비해운대 구도심과의 대비가 싫어시다면 창원과 진해 김해에 새 시가지 개발 못하도록 막으셔야 합니다. 그건 못하면서 우리 마산에만 새 동네 못들어서도록 암만 막아봐야 허사입니다.

    • 허정도 2010.11.02 10:41 신고 address edit & del

      예,,,,
      '예측'님과 같은 견해를 가진 분들이 많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측'님의 주장 존중합니다.
      '예측'님께서 자신의 주장을 밝힌 것처럼 저도 블로그를 통해 제 의견을 밝혔을 뿐입니다.
      블로그 방문 감사드립니다.

  9. 수원사람 2010.11.02 00: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서울은 특수성이 있어 이해를 한다고 해도 .... 성남은 분당과 성남으로 갈라져 있고... 안양은 평촌과 안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 이렇게 이분법으로 되어 있는 구조는 이곳에서 알만한 사람은 개선해 나가야 하는 문제점으로 인식을 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수원도 광교 신도시를 건설하여 수원과 광교로 나뉘어 질것입니다. .... 개발을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왜 개발하는 곳에 주거지 위주로 개발을 해버리냐는 것입니다. 광교에 비지니스센타 위주로 개발을 하던지 아니면 삼성의 본사를 유치하던지 이런 생각으로 개발이 진행된다면 그 힘으로 수원이 개발이 되겠죠 .. 그런데 주거지 위주로 개발을 해버리면 그곳으로 비교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옮겨가지 않겠습니까.....마산도 바다에 멋진 해양공원 또는 누구나 부러워 할만한 도서관 등등 무수히 많은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그런것을 누리고 싶어하면 마산의 구심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그러면 마산의 재개발이 가능합니다. 사실 주거지를 만드는 아이디어는 제일 쉬운 아이디어 입니다. 그리고 정치인에게는 치적거리로 보이니 얼마나 좋습니까? 예측님의 의견에는 공감을 하지만 지금 허정도님의 아이디어가 사실 어렵고 힘든 아이디어 입니다. 그러나 성공 한다면 정말 마산은 희망이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허정도님의 글을 보고 마산에 집을 사뒀습니다.... 나중에 마산에서 살려고 준비를 해뒀죠 이상입니다.

  10. 수원사람 2010.11.02 00: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핵심의 내용이 빠졌습니다
    마산은 주택이 그렇게 부족한 곳이 아닙니다.그것은 마산 곳곳에 슬럼가가 많이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만약 해안에 신도시를 지어 버리면
    이런 단독주택 단지는 인구가 더욱 줄어 들어 치안이 더욱 좋지 않아 치명적인 결함이 될것입니다. 마산이 능력이 된다면 곳곳에 주차장과 도서관, 공원, 파출소 등을 지으면 금방 살기 좋아져 떠났던 사람이 돌아 올것입니다.

  11. 예측 2010.12.07 11: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수원사람님은 이곳의 사정을 잘 모르시는군요. 이 곳에서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곳은 김해입니다. 마산의 인구가 정체, 감소하는 사이에 김해인구가 계속적으로 늘어나갔습니다. 김해중에서 특히 장유,진영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장유,진영에 사는 분들 태반이 창원으로 출퇴근합니다. 김해는 집이 모자라서 인구가 늘어났을까요? 김해엔 양질의 직장이 넘쳐나서 인구가 늘어났습니까? 창원, 마산에서 살 인구들이 장유,진영에 이주해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성남요. 분당하고 차이가 많이 납니다만..분당이 없었다면 성남이 재개발 되어 급속히 발전했을까요? 제 생각은 정반대입니다. 그나마 분당이 있었기에 성남의 이미지가 살아났고 재개발도 자극받고 있습니다. 구성남 이미지는 술집, 사창가, 난개발...이런 이미지가 더 강했지요. 지금은 과거보다 이미지가 한결 좋아졌습니다. 저 역시 소시적엔 성남에 살아봤고 분당에도 살아봤습니다.

  12. 예측 2010.12.07 12: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해양신도시는 구단위가 아닙니다. 동단위지요. 동네나 집에 대한 선호도는 구 단위로 움직입니다. 서울 강남구, 서초구..대구 수성구..부산 동래구,해운대구..하는 식으로요. 생활반경및 학군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마산합포구는 전체가 같은 구입니다. 가장 낙후되었지요. 장유로,진영으로,마산 변두리인 내서로 인구가 빠져 나갔습니다. 해양신도시는 합포구와 한 동네입니다.회원구는 같은 생활구역이라 할 만큼 바로 이웃이구요.

  13. 예측 2010.12.07 12: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리고..해양신도시가 주거지 위주라구요?그러면 상업지 위주라면 잘 되겠습니까? 아님 전체를 공원으로 꾸미자구요? 배후인구가 없는 곳에 상업지가 잘 될까요? 배후인구 없는 곳에 시민들이 잘 접근해 올 수 있습니까? 버스도 잘 안다니는곳에 공원, 도서관, 파출소,주차장을 만들어요? 세금이 안나오는 곳에 누가 무슨 수로 공원을 만들고 도서관,파출소를 만듭니까? 잘해봐야 노인 장기 두는 곳 정도고 아님 슬럼가 되기 십상입니다.
    해양신도시내엔 상업지도 있고 학교가 있고 관공서도 있던데요. 공원 워터프런트도 있습니다. 수원사람님은 해양신도시 계획도를 한번이라도 살펴 보시고 말씀하십니까? 사람이 살아야 상업지가 되고 도서관 문화시설도 됩니다. 단지 주거인구없이 부산 태종대나 부산 송정처럼 만든들 그 일대 경제가 살아나겠습니까? 창원이나 해운대가 잘되는 이유는 평지 대단지 아파트들,학교,도서관등 문화시설,병원,마트등 각종 상업편의시설,접근 용이한 공원들이 모여 있어 잘 됩니다. 그런 곳에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런 욕구를 실현시킬 곳을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그게 안되면 다른 區로 다른 市로 빠져 나가버립니다. '인구가 빠지니 집도 필요없다'는 자포자기할 게 아니라 마산경제가 선순환하도록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무학산 아래 저층주택 허물고 고층아파트 세우는 게 환경보호인지....어느 선진국에서 그런 뒤집힌 도시계획을 하는지....

2010.09.27 00:00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25) - 개항기

<다시 생각하는 마산 개항>


이것으로 개항기까지의 글은 마감합니다.

정리하는 의미로 최근 찍은 항공사진에 1899년 문을 연 마산개항장의 위치를 표시해 보았습니다.
노란색의 조계지를 포함한 도시전부가 당시에는 모두 논밭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인들이 탐욕스럽게 똬리를 틀었던 저 조계지가 근간이 되어 오늘날 마산도시의 골격이 형성되었습니다.

111년 동안 있었던 도시의 생성과 변환,,,,,
넓게 펼쳐진 저 도시가 노란색 조계지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하니 도시가 생명체임이 다시 한 번 실감납니다.


그렇다면 마산개항은 우리 정부가 자의적으로 했을까요? 아니면 열강의 강제에 의한 것일까요?

마산 개항의 성격은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크게보면,
대한제국 정부에 의한 자의적인 개항이다.
아니다, 열강의 강요에 의한 강제적인 개항이다.
그도 아니다, 그 둘이 섞인 복합적인 성격이다.
라는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 자의론(自意論)은 대한제국 정부가 러시아와 일본 등 열강과의 외교적 균형을 유지하여 실익을 얻는다는 목적으로 시도한 자개조약항(自開條約港)이므로 다른 개항지와는 성격규정을 달리해야한다는 주장을 두고하는 말입니다.
일본학자 오평무언(奧平武彦), 전 부산대 김용욱 교수, 그리고 우리 지역에서는 김상민 선생이 이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두 번째 강제론(强制論)은 설령 형식이 자주적이라고 하더라도 본질적으로 볼 때 러시아와 일본을 비롯한 열강들의 강요에 불과한 굴욕적 개항이라는 주장입니다.
도시사학자 손정목 교수, 한국 개항장을 연구한 이현종 교수가 이쪽입니다. 또 경남대 유장근 교수는 세계사적 흐름 속에서 개항의 성격을 파악해야한다면서 이 주장에 동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복합론(複合論)은 이런 두 상반된 내용을 복합적으로 받아들여  강제적 의미와 자주적 의미가 동시에 담겨있다는 주장입니다.
경남대 사학과 김봉렬 교수를 비롯해 『마산시사(馬山市史)』『마산개항백년사』등 지역에서 발간된 관찬자료들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1999년 발행된 마산개항100주년 기념우표>

마산이라는 도시명칭이 사라져버린 지금 보면 격세지감이 듭니다만 이런 상반된 주장 때문에 2001년 5월 30일 마산에서는 '시민의 날' 문제를 두고 토론회를 열고 여론조사도 했습니다.
마산 개항일인 5월 1일은 굴욕적인 강제개항일이기 때문에 시민의 날로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마산개항의 성격은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역사적 사실의 당사국인 일본에서는 정작 마산개항을 어떻게 보고있는지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일본인이 간행한 몇몇 문건에 나타난 마산포개항 관련내용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① 조선의 항만, 1925, p.35, 조선총독부 내무부
한국정부는 일본의 요구에 응하여 마산포를 개항장으로 하고․․․․(京城政府ハ日本ノ要求ニ應シ馬山浦ラ開港場トスヘク․․․․)」

② 諏方史郞, 馬山港誌, 1926, p.43, 朝鮮史談會
「한국정부는 우리(일본)제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함경북도 성진, 전라북도 군산와 함께 마산포․․․․(韓國政府は我が帝國の要求を容れ咸鏡北道城津, 全羅北道群山と共に馬山浦․․․․)」

③ 諏方史郞, 앞의 책, p.93
「개항일인 5월 1일을 개항기념일이라 칭하고 지금부터 거류민단 구역 내의 공휴일로 정해․․․․(馬山の開港日たる五月一日を開港記念日と稱し自今居留民團區域內の公休日と定む․․․․)」

④ 松岡美吉山․溝口秀次郞, 躍進馬山の全貌, 1941, p.26, 명승고적보존회
「우리 제국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인 한국정부는 창원군의 외서면 해안에 있는 월영, 신월․․․․(我が帝國政府の要求を入れた韓國政府は昌原郡內 外西面の海岸であゐ, 月影, 新月․․․․)」

우리들이 마산개항을 어떤 의미로 해석하더라도 정작 일본인들은 이처럼 ‘자신들의 의지로 개항시켰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글은 위의 네 사례 외에도 많이 있습니다.

이 땅을 식민지화시킨 뒤에 쓰여진 결과론적 기록이긴합니다만 지배국과 피지배국의 차이는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글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일본인의 이런 입장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역사의 진실을 밝혀야 된다는 당위성을 주기도합니다.

도시사적 입장에서 볼 때,
일제의 식민지배는 마산포라는 전통취락도시를 근대화시켰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반공공적 도시행정과 수탈목적의 도시계획으로 점철된 식민지적 근대화였습니다.
개항은 바로 그 시작이었습니다. <<<

----------------------------------------------------------------------------

이 글로써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의 '1차 게재'가 끝났습니다.

연재를 시작하면서,
다음처럼 3단계로 나누어 포스팅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1차 ; 고대로부터 개항(1899년)까지
2차 ; 개항이후부터 해방(1945년)까지
3차 ; 해방이후부터 현재까지

완료한 '1차 게재'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었습니다.

고려시대 이전 ------  9회
조선시대-----------  4회
개항기------------- 12회
합계----------------25회 완료

다음 주 부터 2차 게재를 시작하겠습니다.
개항(1899년) 이후부터 경술국치(1910년)까지 먼저 포스팅하겠습니다.

<2차 게재>

개항부터 경술국치(1910년까지) - 다음 주 부터 게재
일제강점 제1시기(1911년부터 1920년까지)
일제강점 제2시기(1921년부터 1930년까지)
일제강점 제3시기(1931년부터 1945년까지)

<3차 게재>
산업화 이전시기(1945년부터 1960년대 말까지)
도약 및 전성기(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정체 및 쇠락기(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 본 연재는 마산도시를 연구하면서 확보한 자료를 공유하자는 목적도 있습니다.
   혹시 좋은 자료가 있으면 소개해 주십시오.<<<



2010/04/08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여는 글)
2010/04/12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 - 통일신라 이전
2010/04/19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2) - 통일신라시대
2010/04/26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3) - 통일신라말기
2010/05/03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쳔사 (4) - 고려시대
2010/05/10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5) - 고려시대
2010/05/17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6) - 고려시대
2010/05/24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7) - 고려시대
2010/05/31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8) - 고려시대
2010/06/07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9) - 고려시대
2010/06/14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0) - 조선시대
2010/06/21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1) - 조선시대
2010/06/28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2) - 조선시대
2010/07/05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3) - 조선후기
2010/07/12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4) - 개항기
2010/07/19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5) - 개항기
2010/07/26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6) - 개항기
2010/08/02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7) - 개항기
2010/08/09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8) - 개항기
2010/08/16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9) - 개항기
2010/08/23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20) - 개항기
2010/08/30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21) - 개항기
2010/09/06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22) - 개항기
2010/09/13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23) - 개항기
2010/09/20 - [역사속 도시이야기] -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24) - 개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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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옥가실 2010.09.27 11: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수고했습니다.
    잘 정리해 주어서 고맙기도 하고...

    • 허정도 2010.09.27 15:20 신고 address edit & del

      별 말씀을,,, 모두 귀하 덕분이요

  2. 선비 2010.09.27 13: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예전에 강의를 들으면서 선생님의 노고에 깜짝 놀라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였습니다.
    정치의 논리에 의해 아메바와 같이 커가는 도시를 우리는 늘 방관만 하고 있었지요.
    이제는 변해야겠지요.
    우리의 도시에 대해 늘 고민하는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 허정도 2010.09.27 15:22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한 도시가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과 노력이 요구되지요.

2010.09.10 00:00

통합창원시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 사례(11)-함부르크


통합창원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 사례

(1) 8년동안 만든 도시계획-도쿄 도심재개발 
(2) 도시정비계획 수립후 협의만 10년, 독일 에슐링겐
(3) "빌바오 효과"... 15년전 예견된 성공사례
(4) 민관협력으로 성공한 토리노의 도심 재개발 정책
(5) 도시의 색채는 작은 안내서에서 부터... '오다와라의 경관색채계획'
(6) 프랑스 신도시 '라데팡스', 알고보면 그 시작은 1958년 부터
(7) 40여년 동안 바람길 만들어 대기오염 극복한 슈투트가르트, 또 앞으로의 도전
(8) 작은계획(하천정비)을 시작으로 큰 그림(도시계획)을 완성하다.
    '물의 도시 오사카'

(9) '미나토 미라이 21'은 20세기 중반에 세워진 계획?
(10) 23년동안 10개의 다리를 10가지 각기 다른 테마로 만드는 도시, 들어보셨나요?
(11) 25년만에 완성된 하펜시티(함부르크) 프로젝트


함부르크 도심과 항만지역을 결합하고 활성화시켜 국제적인 수변도시로 도시재개발의 하펜시티 마스터플랜. 이 프로젝트로 도시면적의 40%를 증가시키고, 문화, 레져, 쇼핑 드잉 어우러진 도시공간을 형성하며, 인구의 두배증가를 목표로 세운 함부르크의 야심찬 프로젝트입니다. 1997년부터 결정된 계획에 따라 현재 약 50%정도 진행되었습니다.

하펜시티는 항만시설과 상업시설이 널려있던 항만지역으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느 항만 및 해양의 역사성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함부르크 항만개발법에 따라 하펜시티에서는 항만 활동 이외의 문화활동이 수년간 금지되었으며, 이러한 지역적 특성과 관련 법률은 자연스레 하펜시티의 퇴화(?)를 이끌기도 하였습니다.

하펜시티의 재개발에 대한 논의는 1989년 '슈파이허슈타트'항만 창구구역에 대한 개발계획 논의에서부터 시작되었고, 1990년 초에 슈파이허슈타트 부두 창고구역 서쪽과 커위더피제 구역에 한자무역센터를 건립하면서 가속화되었습니다.

1996년 12월에는 함부르크 건축가인 볼키 마르가 복합용도와 단게적 개발계획의 내용을 포함한 '하펜시티 도시계획' 시나리오를 제시하였고, 1997년 시의회가 하펜시티 개발프로젝트를 의결함으로서 개발계획의 첫발을 내딛게 된것입니다.

이후 도시개발, 환경, 겨엦, 교통 관련 각종 위원회가 조직되어 1998년 12월 '하펜시티 마스터플랜' 초안을 마련하였으며, 구체적인 부지의 활용과 시설에 대한 결정은 지방정부와 시민들의 의견과 지혜를 모아 추진되었고 착공되기 이전에 이미 모든 개별 건물과 교량의 디자인까지 확정되었다고 합니다.

'하펜시티 마스터플랜'은 향후 25년간 함부르크 도시면적의 40%를 증가시키고, 12,000명의 주거인구를 수용하며 40,000개의 일자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거주, 상업, 관광, 문화시설 등이 혼합된 수변도시으 재개발이 이루어 질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개발전략의 목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국제적 메트로폴리스로서의 함부르크의 도시기능과 위상확보
2. 경제와 고용의 성장 촉진
3. 도시인구의 증가유도
4. 삶의 질적 향상과 도시의 지속가능성 향상


'하펜시티 프로젝트'는 함부르크의 자회사이며, 개인법인인 '하펜시키 함부르크 개발공사'가 개발 및 관리를 비롯한 기업이전, 새로운 기반시설 구축,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건물개발 등의 전반적인 사항들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다. 하펜시티 재개발 사업의 진행 상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하펜시티 재갭라 사업에서 활용하는 토지는 총 155ha이고, 구변공간(Waterfront) 55ha, 토지 100ha로 구성되었다.

                                 토지용도                               토지이용율 
                     업무시설(사무용도)                                     55 %
                     주거                                     33 %
                     문화, 레져, 호텔 등                                       7 %
                     소매업, 서비스 등                                       4 %
                     경공업                                       3 %
                     합   계                                      100%

총사업비는 65억유로이고, 이중 13억유로만 주정부의 공공예산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약 50억유로는 민간투자로 조달하는데, 미군의 모건 스탠리 등 세계적 금융회사들이 투자를 경정하여 자금 확보도 원활하였습니다.

이러한 하펜시티 프로젝트는 실장 1997년 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1997년     하펜시티 재개발 결정
2000년     국제 현상설게경기를 통한 마스터플랜 초안 수립
2001년     착공
2005년     잔토어카이 구역 개발 완료
2007년     위버제 구역 개발 착수
2008년     카이저카이 구역 개발 완료
2009년     잔토어 파크 구역 개발 완료
2011년     위버제 구역 개발 완료
2020년~   25년 하펜시티 개발 완료

하펜시티 마스터플랜은 현재 약 50% 진행되었으며, 2008년에 잔토르카이 구역은 공사가 완료되어 5개동의 주거용 건물과 3개동의 오피스 건물 입주가 완료되어 서서히 인구의 유입이 시작되고 있다. 또한 크루즈 선박 등이 들어오는 마리나의 건설로 2005년에 27척의 호화 크루즈 선박이 입항하였고 2007년에는 60척, 2010년에는 100척의 크루즈 선박의 입항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창원시에서 마산만 르네상스에서 워터프런트의 개선과 인접 구도심 재개발, 그리고 해양관광의 이슈가 되고 있는 크루즈 선박에 대한 유치 사례.
통합창원시 마산만에도 바지선, 행상크레인 뿐만 아니라 크루즈 선박들이 드나들기를 바랍니다.

'통합 창원시가 배워야할 창조적 도시디자인 사례' 라는 제목으로 모두 11번의 글을 올렸습니다.
창원 마산 진해 세 도시가 108만 도시로 통합된 현실을 앞에두고 이 거대한 도시의 미래를 생각하며 올려본 글입니다.
짧은 시간에 도시의 운명을 결정하지 않고, 급하지만 둘러갔던 사례들을 올렸습니다.
도시에게 3년 5년은 찰나와 같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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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임종만 2010.09.10 13: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장님이 창원시에서 도시디자인관련 업무를 직적 추진하셔야 하는데
    정말 아쉽네요.
    도시독화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ㅎㅎ

  2. 신삼호 2010.09.11 15: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동안
    연재하느라 수고많았습니다.
    기회가 닿으면 한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토의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하네요

2010.07.23 00:00

통합창원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사례(4) - 토리노

 
통합창원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 사례

(1) 8년동안 만든 도시계획-도쿄 도심재개발 
(2) 도시정비계획 수립후 협의만 10년, 독일 에슐링겐
(3) "빌바오 효과"... 15년전 예견된 성공사례
(4) 민관협력으로 성공한 토리노의 도심 재개발 정책
(5) 도시의 색채는 작은 안내서에서 부터... '오다와라의 경관색채계획'
(6) 프랑스 신도시 '라데팡스', 알고보면 그 시작은 1958년 부터
(7) 40여년 동안 바람길 활용계획으로 대기오염을 극복한 슈투트가르트, 또 앞으로의 도전
(8) 작은계획(하천정비)을 시작으로 큰 그림(도시계획)을 완성하다. '물의 도시 오사카'
(9) '미나토 미라이 21'은 20세기 중반에 세워진 계획?
(10) 23년동안 10개의 다리를 10가지 각기 다른 테마로 만드는 도시, 들어보셨나요?
(11) 25년만에 완성된 하펜시티(함부르크) 프로젝트





토리노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피아트(Fiat) 자동차 공장이 있는 도시입니다.
이 공장이 도시 외부로 이전함에 따라 필연적으로 도시재생을 선택한 도시입니다.
토리노의 성공적인 도시재생에는 민관협력이 열쇠였습니다.


** 토리노 민관협력의 구성
(1) 토리노 국제협회 : 시 + 시민단체 + 기업체 + 노조
(2) 협력투자 유치단(ITP) -> 시 홍보와 투자유치

토리노의 도시재생사업은 먼저 민관협력의 구성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다음 피아트 본사(1899년~)가 있던 공장을 리모델링하고 주변정리를 시작하였습니다.

** 피아트 in 토리노 (1899년~ )
- 종업원 : 22만명
- 이탈리아 전체의 85% 자동차 생산

>>  피아트 공장 이전후 인구 17.5% 감소

그 후 쇼핑센터, 교육기관, 주거공간 등으로 개발하였습니다.
또 이에 그치지 않고, 산업유치와 토리노 홍보를 위한 국제행사(올림픽)을 유치해서 도시를 활성화 시키고자 하였습니다.


피아트 본사가 이전한 후 공장건물은 고스란히 흉물로 남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찾은 돌파구는 오래된 건물을 활용하여 관광도시로 탈바꿈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계획에는 창조적인 전략이 있었습니다.
공업도시의 역사성이 담긴 전통 건물의 외관을 보존하면서 내부를 개조했던 것입니다.
이 방식에 피아트 공장의 건물도 포함되었습니다.

이 일은 토리노시와 민관협력단이 협력하여 진행하였는데, 이 협력단은 1997년에 설립되었으며, 본격적인 활동은 2000년부터 한 것으로 '토리노 국제협회'와 '민관 협력 투자 유치단(ITP)'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1997년부터 구체적인 기획활동을 시작했는데, 2010년을 목표연도로 정했습니다.
1차 계획에 따라 도심재생프로젝트들이 성공하자, 2002년에 이르러서는 2020년까지의 제2차 전략계획을 마련하게 됩니다.

** 2차 전략계획의 내용
- 시내 곳곳의 공장부지를 포함한 도심 재개발 내용
- 올림픽과 같은 국제경기 유치

토리노의 도시재생을 위한 사업은 살펴보면 크게 세가지로 나뉩니다.

(1) 리고트지구의 재개발
- 피아트 공장지구 (3만명 근로자 수용, 1920년 조성)
- 내용 : 건물보수, 주변정리 -> 쇼핑센터 조성
- 쇼핑센터의 구성 : 상품전시장 + 8개 쇼핑센터   --> 컨퍼런스센터 신축(1994)

(2) 미라포리 지구 재개발
- 피아트 본사지구 (5만명 근로자 수용, 현재 15천명)
- 내용 : 신산업공간으로 재개발
- 첨단 정보통신업체 유치 +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 조성

(3) 스피나 사업
- 철도역 주변 등 기존 도심의 재개발 -> 연구개발, 쇼핑, 업무, 여가 등의 공간 조성

** 혁신사업
- 사업명 : The Gate 사업 (시장재개발사업)
- 도심상가지역의 물리적 환경 개선 -> 범죄 및 환경오염 완화, 고용창출, 전통시장의
                                                     열악한 환경 개선 --> 노점상정비
   --> 접근성 확보(대중교통, 주차, 자동차 교통량 조정 등의 추진 : 컴퓨터 통신체계)

※ 신동호, 선진공업도시의 지역재생정책에 관한 연구, 국토계획, 제43권 제2호, 2008. 4
                                          토리노 도시재생 사업지구
                                        (Citta di Torino, 2006 : 18-19)
        
- A (스피나 1지구),  B (스피나 2지구),  C (스피나 3지구),  D (스피나 4지구)
- 붉은 실선 : 지하화 되는 도심철도
- 1 (링고트),  2 (미라피오리),  3 (스피나 2,3지구),  4 (스피나 3지구)
   5 (토리노 중앙역전 역사경관지구)


그 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992년  도시마케팅 대회 개최 
 1993년 '국제 도시 토리노' 도시부흥 전략계획 제안 (시장)
 1994년  컨퍼런스센터 신축(링고트지구) - 9천명 수용규모 
 1997년  토리노 국제 협회 결성 
   제1차 토리노 전략계획 수립(2010목표)
 - 6개부문, 총84개 사업
   재래시장 재개발사업 (The Gate) (1997~1999)
 1998년  민관협력 투자 유치단 (ITP) 조직
 2002년  제2차 토리노 전략계획 수립(2020목표)
 - 3개부문 
 2006년  철도역주변 재개발(스피나) 1, 2단계 완료


토리노는 알다시피 2006년 동계올림픽, 2007 동계 유니버시아드 그리고 2008년 국제 건축대전 등과 같은 세계적인 행사를 유치하였고 지금도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20회 토리노 동계올림픽

토리노는 기존 도시의 역사적 증언인 건축물(공장 포함)을 보존하면서 도시를 새롭게 탄생시켰습니다. 도시경관도 개선했고 도시의 정체성도 지켜나갈수 있었습니다.

                                              (구) 피아트 본사

                                                (현) 피아트 본사

토리노의 교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민관협력을 통해 모든 것들이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시장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국제협회가 비전을 정립하고 사업을 기획하는 한편, 사업추진과정을 모니터링까지 한 것입니다. 다른 주체들은 국제협회가 지정해주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정책추진을 가능하게 하는 거버넌스 체계였습니다.

민주적으로 정책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체제가 진정한 민관협력체계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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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빡빡이 2010.07.23 21: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너무 감사드립니다^^

    조언까지 해주셔서 너무 좋은 정보를 받았네요~

    더욱 열심히해서 좋은 결과 만들겠습니다^^

    • 허정도 2010.07.23 22:31 신고 address edit & del

      나도 반가웠어요.
      좋은 작품만들어 마산도심재생에 멋진 아이디어를 제시해 보세요.
      빡빡이 화이팅!!

  2. 정대호 2010.07.30 22:4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수많은시간 건축에대한애정과 폭넓은식견이 언제쯤행정과 연계되어 맘껏 펼칠날을 기대해 봅니다

    • 허정도 2010.07.31 08:40 신고 address edit & del

      오랜만이네, 반가워.
      방문 고맙고, 하는 일 잘 되기 바라네.

  3. bluelizard face sunscreen 2011.10.11 12: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기사. 정말 멋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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