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제제(多士濟濟)1 『진해』(1912) - 33. 인물, 34. 평의원 33. 인물 진해는 다사제제(多士濟濟, 뛰어난 인재가 많음을 이르는 말)한 곳이다. 결코 인재에 모자람이 없으나 출중해 적을 만한 사람도 없다. 지금은 군웅할거(群雄割據)의 시대로 보시면 될 것이다. 누가 출중하느니 그 사람이 잘났느니 등 인물 평가를 하게 되면 자연히 표면만을 볼 수밖에 없다. 나아가 다른 반면, 즉 이면을 꿰뚫어 봐야 한다. 그러다 보면 아무에게나 칭찬거리나 비난거리 같은 평을 면치 못할 바인 즉 흔히 신문잡지에서 할 만한 비행기 태우기부터 욕을 퍼붓는 따위의 인물평은 하지 않으련다. 만약 인물평을 해야 할 때는 신중한 태도로 별도로 단행본을 만들 것이다. 그래서 누가 봐도 대개 이런 정도라고 수긍이 갈 것만을 적어놓겠다. 그때까지는 우리 진해는 인재가 많다고만 말해두겠다. 34. 평.. 2025. 5.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