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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 15. 00:00

창원 민주화 역사 담은 창작연극 ‘도시의 얼굴들’

이 글은 <문화뉴스> 노예진 기자의 2021년 3월 5일 기사입니다.

 

2월 28일 성황리에 막을 내리다

강제규 감독 “코로나 이길 희망으로 기억되길”

 

창원시의 역사적 배경을 담은 창작연극 ’도시의 얼굴들’이 2월 28일 막을 내렸다.

 

<사진 - 창원문화재단 제공>

 

2019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대상을 수상한 허정도 건축가의 동명의 도서를 원작으로 민주화 투쟁의 중심 창원의 역사 속 인물들이 암울했던 시기 작은 희망을 품고 포기하지 않은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감독이자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강제규 대표가 총괄프로듀서로 제작에 참여했다.

1909년 구한말 순종의 순행, 1919년 3.1운동, 1929년 마산의 노동야학, 1949년 해방 후 독립운동가들의 삶, 1960년 3.15의거, 1979년 부마항쟁까지 70년의 역사를 담아 마산이 독립지사들뿐 아니라 저명한 문학가들이 터를 닦은 곳임을 보여주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창원의 역사와 시민성, 정신을 잘 살린 작품이다. 깊은 역사를 가진 마산의 이야기를 연작으로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극의 마지막 장면인 3.15 의거탑 앞에서의 대사가 너무 뭉클하다.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평범하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작품이다.’ 등 작품에 찬사를 남겼다.

창원문화재단은 “준비과정부터 공연 진행까지, 걱정과 설렘이 가득했는데, 벌써 공연의 막을 내리게 되었다”라며, “우리 공연을 사랑해주신 관객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우리와 함께 이 작품을 기억하고 추억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강제규 감독은 ‘역사와 시대에 정면으로 맞서 항거하던 이들을 기억하기 위해 만든 이 연극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위기를 정면으로 마주하면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화 투쟁의 중심 창원의 역사 속 인물들을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연극’도시의 얼굴들’은 2월 18일 부터 성산아트홀에서 공연되었으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전하며 2월 28일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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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22. 08:08

"창원 70년사 잘 담긴 연극 탄생 뿌듯"

이 글은 경남도민일보 김민지 기자 (kmj@idomin.com) 2021년 02월 22일 (월) 기사입니다.

 

허정도 건축가 동명 도서 원작…관객, 연기·무대·의상 호평

일제강점기부터 부마항쟁까지 옴니버스식 인물·사건 극화

"지역민으로서 자부심 느껴" 창원문화재단 28일까지 선봬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이 전국 순행 중 마산(현 창원시)을 찾은 1909년 일제강점기부터 유신독재 붕괴의 도화선이 된 1979년 부마민주항쟁까지 70년의 역사가 100분의 연극으로 펼쳐져 주목을 받았다.

작품은 마산이라는 장소 위에 굵직한 역사적 사실과 인물을 내세워 지역의 자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8일 창원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한 연극 <도시의 얼굴들>(성종완 작·정범철 연출)이 초연됐다.

이 작품은 이달 말 임기 종료를 앞둔 강제규(영화감독) 대표이사가 총괄 프로듀서로 야심차게 선보인 창작 연극이다. 원작은 허정도 건축가의 동명 도서로 배우 김수로가 책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연극은 옴니버스식 구성이다. 주인공은 의병활동, 독립운동을 한 털보, 그와 결혼한 순애, 순애와 독립운동을 하다가 변절한 춘석이다.

연극은 1979년 경남대 근처 아귀찜 가게 마산집에서 기자 원석이 아픈 아버지 춘석을 대신해 털보의 행방을 묻는 것으로 시작된다. 마산집은 순애의 딸 영희가 운영 중인 곳으로 여든이 넘은 순애가 원석에게 털보와의 첫 만남을 이야기하며 전개된다.

연극은 방대한 역사적 사실과 인물을 압축해 보여준다.

1909년 순종의 순행, 1919년 3·1운동, 1929년 마산의 야학운동, 해방 후 1949년, 1960년 3·15의거, 1979년 부마민주항쟁과 함께 각 시대 마산에 살던 인물이 등장한다.

의병, 독립운동가 옥기환(1875~1953)과 명도석(1885~1954), 아동문학가 이원수(1911~1981), 소설가 지하련(1912~?) 등 무려 20명에 가까운 인물이 언급된다.

특히 순애가 원석에게 "그때 창신학교에 참 좋은 얼굴들이 마이 나왔다"며 자산 안확(1886~1946)·한결 김윤경(1894~1969)·한뫼 이윤재(1888~1943)를 언급할 때, 관련 인물 사진이 무대 배경에 나와 역사 교과서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 연극 <도시의 얼굴들>이 지난 18일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첫선을 보였다. 공연은 28일까지 이어진다. /창원문화재단

 

출연 배우는 서울에서 온 원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해 연기했다. 지역적 특성을 살린다는 장점은 있지만 다소 어색한 사투리로 대사 전달력이 떨어지기도 했다.

기억의 조각과 과거의 조각을 맞추어 오늘이 되었음을 표현하는 무대 디자인은 돋보였다.

극 마지막에 3·15의거탑을 배경으로 각 출연진이 "내는 운동선수입니다", "가정주부", "구두닦이", "자동차정비공", "학생" 그리고 "내는 마산시민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입니다"고 외치는 부분은 관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민주주의를 살아 숨 쉬게 하는 건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손수나(33) 씨는 "전반적으로 창원의 역사, 특유의 시민성과 정신을 잘 살린 콘텐츠가 탄생한 것 같다"며 "사투리 짙은 연기며 무대 세트, 의상까지 굉장히 정성 들여 만든 작품을 선물받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손 씨는 "다만 역사가 깊고 이야기가 많은 마산인 만큼 연작 시리즈로 제작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고 말했다.

김예원(26) 씨는 "3·15의거와 부마민주항쟁 등 민주주의를 잘 담은 연극이라 마산인으로서 자랑스러웠다"며 "특히 극의 마지막 부분에 3·15의거탑 앞에서 나이·직업을 불문하고 민주주의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언급될 때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허성무 시장이 취임한 이후 창원시립예술단은 창원지역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무용극 <소리 없는 함성>과 오페라 <찬란한 분노> 등을 선보였다.

이번 연극은 그 연장선으로 <도시의 얼굴들>이 재단 대표 레퍼토리가 될 수 있을지 주사위는 던져졌다. 연극은 28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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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21. 00:00

창작연극 <도시의 얼굴들> 2월 18일 개막

이 글은 위드인뉴스 김영식 기자의 2021년 2월 19일가 기사입니다.

 

창원시의 역사적 배경을 담은 창작연극 <도시의 얼굴들>이 지난 2월 18일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드디어 첫 막을 올렸다.

2019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대상을 수상한 허정도 건축가의 동명의 도서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 <도시의 얼굴들>은 민주화 투쟁의 중심 창원의 역사 속 인물들이 암울했던 시기 작은 희망을 품고 포기하지 않은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영화감독이자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강제규 대표가 총괄프로듀서로 제작에 참여했다.

이 작품은 1979년 마산의 한 아귀찜 가게에 기자 원석이 찾아와 가게 주인 영희의 노모 순애에게 털보의 행방을 묻는 것으로 시작한다.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순애가 1909년 구한말 소년 의병 털보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조선의 독립을 위해 만세 운동을 하던 순애와 춘석, 의병 대장 털보의 젊은 시절부터, 해방 후 1960년 3.15의거, 1979년 부마항쟁까지 민주화를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민주화를 갈망하는 역사를 가진 당시 마산의 모습을 보여준다.

극 중 순애의 젊은 시절에는 노동야학을 개설한 옥기환, 독립운동가 명도석, 동요 ‘고향의 봄’을 발표한 이원수, 소설가 지하련 등이 등장하며 마산이 독립지사들뿐 아니라 저명한 문학가들이 문학의 터를 닦은 곳임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미지: 연극 <도시의 얼굴들> 공연사진 | 제공 = (재)창원문화재단

 

연극 <도시의 얼굴들>은 개막에 앞서 창작 초연에 함께할 배우들을 공개하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극 중 젊은 시절 의병 대장이자 상해임시정부 비밀 요원 털보 역은 박정철이 연기한다. 극을 이끌어가는 화자이자 1979년의 순애 역에는 이칸희가 맡았다.

독립운동을 하며 노동야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 젊은 순애 역에는 길은혜가 순애와 함께 독립운동을 했던 젊은 춘석 역은 지찬이 맡아 1919년 3.1만세운동과 1929년 노동야학에서의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극이 시작하는 1979년 아귀찜 가게 주인이자 순애의 딸 영희 역에는 김민경이, 순애를 찾아 마산을 방문한 기자 원석 역에는 윤대성, 영희의 외아들 정규 역에 조선기가 부마항쟁 시대의 마산을 보여준다.

한국 최초의 노동야학인 ‘마산 노동 야학교’를 개설한 옥기환, 기환과 함께 노동야학을 운영하며 독립운동을 이어간 명도석 역에는 정상훈, 안두호가 아동문학가로 동요 ‘고향의 봄’을 발표한 이원수 역에 오태호, 조선 문학가 동맹에 가담하였던 소설가 지하련 역에 이현아가 순애의 젊은 시절을 함께하는 인물들을 연기한다.

이들은 오문강, 이성재, 이슬기, 류성진, 김준호, 허지훈, 김희수, 안지아, 남은주, 김민성, 박솔지, 권인화, 김예은과 함께 극 중 다양한 시대 속 인물들을 표현하며 그 시대 창원의 모습을 보여준다.

창원문화재단은 ‘연극 <도시의 얼굴들>을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교육자료로 활용하는 등 시민들이 지역의 우수성을 공감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지역의 문화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겠다. 이 연극을 창원문화재단의 대표 레퍼토리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매 장면 정성스럽게 만들었다.’라며 자신감 있는 개막 소감을 밝혔다.

첫 개막 공연을 관람한 관람객들은 연극<도시의 얼굴들>이 전해주는 지역의 역사 이야기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민주화 투쟁의 중심 창원의 역사 속 인물들을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연극 <도시의 얼굴들>은 2월 28일까지 성산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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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16. 20:13

박정철, 연극 ‘도시의 얼굴들’ 캐스팅 확정

배우 박정철이 연극 무대에 오른다.

이 글은 톱데일리(http://www.topdaily.kr) 최지은 기자의 2021년 2월 15일 기사입니다.

 

14일 토리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박정철이 연극 ‘도시의 얼굴들’에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전했다.

연극 ‘도시의 얼굴들’은 구한말부터 1970년까지 창원시(옛 마산)를 거쳐 간 16인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당시 도시의 풍경과 사건을 생생하게 풀어내 지역적 특성을 잘 담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원작은 2019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대상을 수상한 허정도 건축가의 동명의 책이다.

극 중 박정철은 ‘털보’로 분한다.1909년 구한말 소년 의병인 ‘털보’는 조선의 독립을 위해 총과 칼을 든 인물.그는 해방 후 1960년 3.15의거, 1979년 부마항쟁까지.민주화를 위해 끊임없이 투쟁한다.

 

 

이에,박정철은 깊은 연기 내공은 물론,특유의 선 굵은 연기를 바탕으로 캐릭터를 완벽 소화,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한편,박정철은 최근 배우 최정원,나혜미 등이 소속된 토리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바 있다.

‘도시의 얼굴들’은 오는 18일부터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아트홀에서 초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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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8. 00:00

마산 70년 담은 〈도시의 얼굴들〉 이달 무대에

<이 글의 원문은 경남도민일보 김민지 기자가 쓴 2021년 1월 27일 기사입니다.>

허정도 건축가 원작 동명 도서

옴니버스 형식으로 각색·극화

이달 18∼28일 성산아트홀서

 

창원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연극 <도시의 얼굴들>이 오는 2월 18∼28일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 작품은 허정도 건축가(LH 상임감사)의 동명 도서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감독이자 재단 대표이사인 강제규 씨가 총괄 프로듀서로 제작에 참여하며 극작가 성종완 씨가 각색을 맡았다.

책에는 구한말부터 1970년대까지 마산을 거쳐 간 16명이 등장하며 저자는 당시 도시의 풍경과 사건을 생생하게 풀어낸다. 경상대 출판부가 발간한 책은 제3회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대상을 수상했다.

무엇보다 궁금한 건 원작의 인물, 도시의 풍경과 사건, 지역적 특성을 '어떻게 연극으로 풀어냈을까'다.

연극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된다. 공연은 기자 원석이 1979년 마산의 한 아귀찜 가게에 찾아와 주인 영희의 노모 순애에게 털보의 행방을 묻는 것으로 시작한다. 순애는 1909년 소년 의병 털보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독립운동을 한 순애와 털보, 춘석의 젊은 시절부터 해방 후 1960년 3·15의거, 1979년 부마민주항쟁까지, 민주화를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민주화의 성지 마산'의 모습을 보여준다.

 

연극 <도시의 얼굴들> 출연진이 연습을 하고 있다. /창원문화재단

 

이 밖에 노동야학을 개설한 옥기환, 독립운동가 명도석, 동요 '고향의 봄'을 작사한 이원수, 소설가 지하련 등이 등장한다.

배우와 스태프가 화려하다.

 

 

의병 대장이자 상해임시정부 비밀 요원인 털보 역은 <유별나! 문셰프>, <다시, 첫사랑>, <아내가 돌아왔다>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준 박정철이 맡는다.

극을 이끌어가는 화자이자 1979년 순애 역에는 드라마 <누가 뭐래도>, <위험한 약속> 등에서 섬세한 감정연기를 펼친 이칸희가 캐스팅됐다.

독립운동을 하며 노동야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 젊은 순애 역에는 <어쩌다 가족> <단, 하나의 사랑>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길은혜가, 순애와 함께 독립운동을 한 젊은 춘석 역은 <편의점 샛별이>, <번외수사>에 출연하며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보여준 지찬이 맡는다.

연극 <장수상회> <돌아온다> 등에서 탄탄한 연출력을 보여준 정범철 연출가와 영화 <아이 캔 스피크>, <태극기 휘날리며> 등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 이동준 음악감독도 함께한다.

재단은 연극 <도시의 얼굴들>을 대표 레퍼토리 콘텐츠로 만들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시민들이 지역의 우수성을 공감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지역의 문화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향후 연극뿐 아니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예약제로 무료다. 1인 4장 제한. 문의 055-268-7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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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10. 08:42

시·도 금고 관리는 탈석탄 금융기관에

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공동대표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용사를 포함해 총자산 규모가 4경 5000조 원(미화 39조 달러)에 이르는 전 세계 450개 기관의 투자가들은 석탄발전 사업에 대한 신규 프로젝트 금융이나 투자 중단을 선언하고, 투자 대상 기업에 탄소배출 감축 계획을 요구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1분기 투자보고서에서 '한국의 한전에 국외 석탄 사업에 참여하는 전략적 근거 제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많은 국가의 금융 감독기관과 중앙은행·국제결제은행(BIS)·세계은행(IBRD) 등은 기후위기 리스크를 금융기관의 건전성 평가에 반영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이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석탄발전 사업 투자 중단을 선언했고, 민간 회사로는 DB손해보험이 투자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오직 수익성을 추구하는 펀드 운용사들은 이미 석탄 산업의 리스크를 감지하고 10년 전부터 투자를 회수하거나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2017년 3월에 우리나라의 한국전력을 투자금지 기업으로 지정했다.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과 재무적 리스크 때문이다.

 

국내 은행들도 "화석연료에 대한 금융투자를 중단하라"는 압력에 직면했다. 특히 국민 세금을 관리하는 각 시·도 교육청 금고는 공공성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미세먼지와 기후 위기 주범인 석탄발전 사업에 투자하는 금융기관은 국민 생명을 해치는 나쁜 투자기관이라는 점에서 공공성을 잃었다.

 

많은 시민단체는 경남도와 창원시, 경남교육청에 석탄발전 사업에 대하여 투자 중단을 선언하는 금융기관에 가산점(100점 중 2점)을 주는 선정기준을 개정하도록 요구해 왔지만 수용하지 않고 있다.

반대하는 이유가 두 가지인데 참으로 황당하다.

첫째는 환경단체가 행정안전부 지침을 바꾸게 하라는 것이다.

둘째는 환경단체 요구를 수용하면 여성단체나 장애인단체에서도 비슷한 요구를 할 경우 곤란하다는 것이다.

도지사는 기후 비상을 선언했는데 일하는 공무원은 기후 위기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 그야말로 태평성대다. 금고 규칙 개정은 정부지침 범위 내에서 도지사가 할 수 있다.

 

더는 황당한 변명을 하지 말고 기후 위기를 선언한 지역답게 규칙을 신속히 개정하기 바란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걸린 문제다.<<<

 

이 글은 2020년 7월 10일 경남도민일보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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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20. 00:00

학봉 산악회 진주 비봉산 산행 2

2020년 6월 6일∼7일(금∼토, 1박2일)

참가회원 8명 : 김재현·서익진·정규식·신삼호·손상락(글쓴이)·임학만·신성기·허정도

 

2020년 학봉산악회 11주년 기념 100산 탐방 2일차 아침이 밝았다.

지난해에는 취기가 사라지지 않은 몸을 이끌고 아침일찍 콩나물밥 식당으로 부스스한 모습으로 밖의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으나, 미리 준비해둔 패스트 푸드 죽요리로 여덟 남성들이 요리와 설거지로 자급자족의 아침식사를 해결했다. 패스트푸드 죽요리는 콩나물국 못지 않았다. 괜찮았다.

질서가 잡혀가는지 전날 2일차 산행 출발은 8시라는 공지에 맞게 숙소의 모든 것이 정리되고 8시에 비봉산 둘레길을 향해 숙소를 출발했다.

3대의 차에 분승해서 진주시가지를 한참 달려 진주가 자랑하는 비봉산 둘래길 주차장에 도착했다. 진주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인 듯 주차장은 잘 정비해두었다.

둘레길은 갈랫길이 다수 있었고, 바닦은 콘크리트길도 있었고, 오디농장이 둘레길변에 있는 탓으로 농장을 오가는 트럭이나 차량이 둘레길을 다니거나 가로지르기도 해서 좀 산만했다.

학봉산악회가 애용하는 무학산 둘레길보다는 자연성이 떨어지고 정리가 되지 않은 듯했다.

요소요소에 정자를 만들어 놓았고, 돌아오는 길에 말끔히 정리된 정자에 올라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기억이 희미하지만 프랑스와 닭 이야기가 나오고, 꿩대신 닭, 귀신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을 구분하는 것이 닭의 울음소리 등등으로 한참동안 닭이 휴식시간의 이야기소재가 되었다.

둘레길을 돌아오는 길에 주변의 오디농장에서 바로 채취한 싱싱한 오디를 세바구니 샀다.

둘레길 여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신선함을 유지하면서 주차장까지 이것을 운반하는 것이었으리라. 함부로 다루기에 쉽지 않은 오디 바구니를 들고 여덟남자들이 줄지어 산길을 걷는 그 모습 또한 우리 일행을 지나치는 산행인들은 오히려 구경거리가 되었을지도...!

 

 

하루 해가 반도 지나지 않은 11시 전에 하산을 완료하고 꿩대신 닭의 삼계탕이 아닌 더워진 육신을 식히기 위해 진주냉면집으로 애마를 몰았다.

 

 

막걸리에 진주냉면으로 몸을 식히고 에너지를 충전해서 창원을 향해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다가 함안휴계소에 잠시 들러 커피로 갈증과 카페인 부족을 해결하면서 오디를 나누는 작업을 했다.

잠시 여독을 풀고 함안휴게소를 출발하려는 찰라에 “제3호 사건”이 발생했다.

현대인의 족쇄 그 핸드폰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없는 순각적인 기억상실증의 사건이 발생했다.

휴대폰에게 “너 어디 있냐”고 전화걸기를 반복하던 중 일행의 애마에 그대로 두고 휴게소에 내린 것을 망각하여 발생한 사건은 다른 회원이 휴대폰 신호음을 들으면서 종결되었다.

1시 10분경 함안휴게소를 출발하여 1시 40분 아트센터에 무사히 도착함으로써 학봉산악회 11주년 기념 100산 탐방은 다음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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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13. 07:04

학봉산악회 진주 비봉산 산행 1

2020년 6월 6일∼7일(금∼토, 1박2일)

참가회원  : 김재현·서익진·정규식·신삼호·손상락(글쓴 이)·임학만·신성기·허정도

 

학봉산악회는 창립 11주년을 기념하는 100산 탐방 프로그램 일환으로 민족과 이 땅을 위해 육신을 기꺼이 바친 선조님들의 그 고귀한 정신을 다시한번 되뇌이게 하는 호국의 달 유월을 맞아 66일 현충일()7일의 양일에 걸쳐 12일로 진주로 갔다.

이 땅의 균형발전을 위해 한양에서 날아와 경남의 보배로운 땅 진주를 굽이쳐 흐르는 남강과 영천강이 만나는 곳에 자리잡은 진주 혁신도시에 둥지를 튼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박물관 견학에 이은 비봉산 둘레길 산행을 기획했다.

이번 특별 산행프로그램은 땅(자연)을 무대로 인간을 위해 한정된 땅의 최유효이용을 고민하고, 이 나라 이 사회 구성의 시작인 가족의 둥지(보금자리·주택)를 땅 위에 새겨놓는 시대사적 사명을 다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특별전을 하고 있는 Map視 地圖展(2019.12.3∼2020.12.31) 견학을 곁들인 일정으로 엮었다.

1일차 6월 6일 금요일 오후 3시, 학봉산악회 국내 100산 탐방의 출발 터미널인 마산 문화예술의 상징 3.15아트센터 주차장에서 접선한 우리 일행은 청년팀과 원로팀으로 나누어 2대의 차량에 분승하여(김재현 회원은 부산에서 개별 이동) 진주 혁신도시 토지주택박물관을 향해 출발했다.

출발 10분후 긴급 타전의 제1호 사건이 발생했다.

현대 문명인이 잠시라도 정보를 접하지 못하면 원시인이 된 듯하거나 나만의 정보가 타인에게 노출될까 코로나19보다 공포스러운 불안증으로 몰고 가는 현대인의 무서운 족쇄 핸드폰을 데리러 다시 집으로 간다는 긴급타전이었다.

이렇게 정신없는 상황으로부터 11주년 프로그램은 시작되었다.

우리 일행은 국토남단의 동서동맥 남해고속도로를 50여분 달려 4시경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에 도착하여 국민기업 LH 직원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LH 토지주택박물관 地圖展(Map視) 전시장으로 이동했다.

우리 일행은 학예사로부터 선조들이 땅을 그리고 땅을 바꾸고 땅을 설계한 지도에 대해 시간적 흐름을 관통하는 해설을 들으며 아무것도 없었던 그 시대에 망망대해와 같은 세상의 시대에 이 나라 이 땅의 모습을 한 장의 종이 위에 표현하기 위한 그 집념과 선조들의 지혜를 머리와 가슴에 새기면서 의미있는 지도 시간여행을 했다.

“사람은 터전을 만들고 터전은 삶을 만든다”는 땅의 중요성과 땅이 행복에 이르는 삶의 자양분임을 생각게 하는 글귀가 뇌리에 지도처럼 새겨지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박물관의 地圖展에 관한 전시를 통해 이 땅에 대한 시간여행을 1시간여에 걸쳐 마치고 LH 회의실에서 잠시 환담을 했다.

 

 

박물관 관람으로 열심히 공부한 탓일까 지난해 느꼈던 그 음식맛의 여운이 남아서 일까 마음은 이미 그 식당에 가 있는듯하다, 환담으로 잠시 다리를 쉬게 하고 식당으로 이동했다.

이 때 “제2호 사건”이 발생했다. 학봉산악회에 인문학적 자양분을 주는 회원께서 뭔가를 잊어 버렸다는 사건을 접수했다.

그건 바로 여행을 떠날 때 멋쟁이들이 항상 챙기는 선글라스를 어딘가에 두고 왔다는 것이다. 잠시 휴식을 취했던 장소에 긴급 타전을 하니 분실물의 소재가 파악되어 사건은 간단하게 마무리되었다.

우리 일행은 봉고를 타고 남강변과 시내를 잠시 달려 뇌리를 떠나지 않는 1년 전 음식맛을 느껴 “다음에 꼭 한번더 와야지”하며 식당문을 나섰던 그 식당에 6시 반경에 도착했다.

배꼽시계는 8시나 된듯한데 아직 해가 둥천에 있는 듯 어둠이 내리지 않았다.

아직 식당은 한산하다. 식당에 자리를 잡고 음식재료가 나오면서 지난 해 한번 경험했던 터라 재료를 넣고 뒤집기를 여러번 하니 얼른 한입 하고 싶은 먹음직스러운 요리가 완성되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맛을 보는 서원로께서는 “음~~ 맛이 깊고 다르네..!”를 연발하며 젓가락질에 여념이 없다.

약주와 안주를 반복하던 사이 어느새 민생고는 해결되었다.

배가 부르고 약주 기운이 반쯤 오르니 논개의 충정과 진주의 보배 남강과 진주성 야경을 눈에 하고 싶어 지척의 거리에 있는 남강까지 봉고를 타고 자리를 옮겼다.

여덟 남자가 진주성의 반대편 남강변에 이르니 아직 어둠은 드리워지지 않고 진주성의 야경 불빛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뭇 남성들이 남강변에 서성이며 불빛이 들어오기를 한참 기다려 아름다운 진주성의 은은한 듯 화려한 듯 야경을 조망하며 칙칙한 잿빛건물로 오염된 눈을 세척하면서 길게 선적 경관요소로 디자인되어 있는 진주성 야경의 긴 선처럼, 남강변의 그 아름다움과 임진왜란 역사의 한 장소로서의 그 역사성이 길이길이 이어지기를 생각해보았노라.

이렇게 진주성 반대편의 남강변을 산책한 후 애마가 주차되어 있는 LH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배낭과 짐을 챙겨 오리새끼가 어미를 따라가듯 일행의 뒷모습을 보며 어둠과 가로등 불빛이 드리워진 가로수 그림자를 밟으며 터벅터벅 무거운 발길을 옮기며 아파트숲을 헤쳐 숙소에 도착했다.

사람은 경험을 해야 한다.

지난해보다는 숙소에서의 시간이 꽤 질서있게 시작되었다. 지난해에는 전통식(坐式)으로 마련되었으나, 이번에는 입식(立式)으로 환담의 자리가 정리되었다.

학봉산악회가 성숙되어 가는 것일까, 6월 6일 경건한 현충일의 탓일까, 산만한 산악회 조직에 인문학을 채워야 한다는 절절함이 우러나오는 내면적 현상일까.

이번에는 지난해의 숙소시간에서 등장헸던 아모르 파티의 이야기, 미스터트롯의 열창, 아버지가 자리를 비운 사이 어머니는 건넛마을 아저씨댁에 간 동요 이야기는 없었다.

깊은 야밤에 “손이 왜 이리 차노”라는 애틋한 사랑이야기도 없었다.

하지만 성숙되어 가는 것일까?

신삼호 회원께서 성경에 대한 이야기로 공학도의 학봉산악회에 인문학을 주입시키기 위한 자원봉사 특강으로 현충일의 밤을 경건하고 엄숙하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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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6. 00:00

새로움을 꿈꾸며 - 8 / 건설 안전

<안전사고 원인은 부패 ··· 우리 안전한가?>

 

1995년 6월 29일 목요일 저녁, 경악스러운 긴급뉴스가 전국을 뒤덮었다.

삼풍백화점 붕괴,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이 눈앞에서 벌어졌다.

무려 507명이 죽고 937명이 다쳤다. 준공한 지 6년밖에 안 된 이 콘크리트 건물이 무너지는 데 든 시간은 불과 20초였다. 성수대교 붕괴 8개월(1994년 10월 21일) 만에 생긴 사고여서 충격이 더 컸다.

붕괴 이유로 이말 저말이 있었지만 본질은 부패였다. 국내는 말할 것 없고 바깥 나라의 평가도 냉혹했다.

'스스로 무너져 내린 것은 건축공학사의 충격' '한국기업이 시공한 해외건물 믿을 수 있나' 등 참담한 외신이 한동안 쏟아졌다.

 

 

사고 후 많은 것이 바뀌었다.

건물안전평가제도가 만들어졌고 긴급구조체계도 재정비되었다. 119중앙구조대 등 사고 전보다 월등한 수준의 안전시스템이 갖춰졌고, 안전사고 관련자 처벌도 한층 엄중해졌다. 하지만 지금도 잊을만하면 터지는 것이 안전사고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작년 3월 안전대책에 나섰다.

접근 방향이 이례적이었다. 안전 문제를 부패로 규정하고 갑질·채용비리 등과 함께 9대 생활 적폐에 포함했다.

적절한 판단이다. 안전사고 대부분은 부패가 원인이었다.

안전사고 원인을 부패로 본 만큼 정부는 공공기관 감사실에 안전 감찰을 주문했고, 각 기관은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했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일반적 조치는 징벌 강화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스템 개선이다.

건설안전뿐 아니라 재난·소방·시설물 등 사고가 유발될 모든 분야에 맞춤형 안전대책이 수립 되어야 한다. 이 대책은 안전전문가 양성제도까지 확장될 필요가 있다. 현 제도를 강화해야한다는 의미다.

건설안전부패의 가장 흔한 사례는 안전관리비를 안전에 사용하지 않고 허위 변조해 돈을 편취하는 행위다.

이 경우는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무관용 원칙으로 엄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전산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체계를 보완해야 한다.

건설 현장 안전사고 발생률은 일용직이 높고, 특히 외국인노동자들이 사고에 취약하다. 이들을 위해 다양한 안전교육(VR+3D)시스템을 도입하고 외국어 안전문구 등 지원체계를 바꾸어야 한다. 그밖에 사람에 따라 시스템이 바뀌지 않도록 필요한 것들을 제도화해야 한다.

다시 삼풍백화점의 기억을 소환한다.

건물주는 제멋대로 규모를 확장했고, 무책임한 건설사의 시공은 부실했고, 부패한 공무원은 뒷돈으로 눈을 감았다. 붕괴 전 균열을 확인한 전문가의 진단이 있었지만 하루 매출 5억 원이 탐나 영업은 계속됐다.

삼풍백화점 붕괴는 만연된 부패와 배금주의가 낳은 예고된 참사였다.

25년이 지났다. 변해야 한다고 했던 우리는 변했는가? 고칠 것은 고쳤고 바꿀 것은 바꾸었는가?

우리는 정녕 달라졌는가?

 

<경남도민일보(2019. 11. 27)에 게재되었던 글을 일부 첨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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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29. 00:00

새로움을 꿈꾸며 - 7 / 사회적 가치

<모두의 행복을 위한 길 ‘사회적 가치’> 

 

걱정스러운 일이 한두 가지 아니다.

저출산, 고령화, 자살률, 노인빈곤율 모두 세계 상위다. 2011년부터 OECD가 해온 '더 나은 삶의 질 지수(Better Life Index)' 조사에서도 매년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수십 년간 이어온 성장 위주 정책이 낳은 폐해라는 분석이 많다. 협력보다 경쟁, 함께하기보다 순위 중심의 세태가 이런 결과를 낳았다는 의미다.

옳고 그름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다.

성장 위주 정책이 오늘 같은 경제력을 낳았다는 주장을 모두 부정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쯤에서 우리 모습을 돌아보아야 한다.

성장한 경제만큼 불평등이 심화되었고, 그 때문에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국민이 많다. 성장할수록 행복지수가 낮아지는 모순, 이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

행복은 개인의 주관적 심리적 문제이지만 사회제도와 정책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 이를 위한 공공의 노력이 '사회적 가치' 실현이다.

사회적 가치는 경제적 가치와 상반되는 개념이다. 비화폐적 가치인 정의의 문제다.

인권, 노동권, 안전, 생태, 약자 배려, 좋은 일자리, 기업 간의 상생협력 등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성을 지향하는 가치다. 그런 점에서 미래사회를 위한 시대적 소명이기도 하다.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이미 선진국에서는 사회적 가치가 제도화되어 정착되었다.

영국은 '사회적 가치 기본법'을 만들었고 미국은 '사회혁신청'을 설치했으며 독일은 '경쟁제한법'을 제정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그이들에게는 제도보다 정신이 먼저였다. 선진국의 이런 사회적 가치 실현은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에서 기원한다. '귀족은 의무를 갖는다'는 뜻으로 부와 권력과 명예에는 그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이 따른다는 의미다.

현 정부도 공공개혁 및 정부혁신을 경쟁과 효율성에서 공공성 복원으로 방향을 잡았다.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설정하였고, 이에 맞추어 공공기관들은 전담기구를 만들어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사업 대부분이 국민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실행력과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다수 공공기관에서 사회적가치추진단을 만들어 이 일을 전담하고 있으며 사회적 가치 영향평가제도도 도입하였다.

하지만 우리의 사회적 가치 실현은 막 걷기 시작한 걸음마 수준이다. 법 제정도 채 되지 않아 아직은 정부 중심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단계다.

우려되는 점도 많다.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이해와 개념은 물론 기준마저 보편화하지 않았다. 따라서 판단이 편향될 수도 있고 집행과 심사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함에도 사회적 가치는 포기하지 말아야 할 시대적 대장정이다. 힘들더라도 끝내 안착시켜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적 공감대이다. 주권자가 공감하지 않으면 지속가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두 부자가 되고, 모두 1등과 최고가 될 수는 없다. 순위보다 보편적 가치가 중시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미래가 있다.

지금은 미래를 위한 전략으로 '사회적 가치'를 시작하지만 언젠가는 '사회적 가치'가 우리 사회의 문화가 되리라 믿고 밀고가야 한다.<<<

 

<경남도민일보(2019. 1. 7)에 게재되었던 글을 일부 첨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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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포 옛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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