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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195

이승만이 영웅이라면 3·15는? 이 글은 2월 26일 경남도민일보에 게재된 원고입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으로 여론이 분분하다. ‘이승만은 장기집권을 했을 뿐 독재자는 아니다’ ‘4·19혁명은 이승만이 아닌 자유당과 이기붕에게 원인이 있다’, ‘4·19혁명조차도 이승만의 의무교육이 낳은 민주주의의 성과다’라는 감상평이 돈다. 심지어 ‘영화 보는 내내 울었다. 저런 훌륭한 분이 비난 받다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 ‘학창시절 잘 못 배운 역사가 한둘 아니다’라는 말도 나왔다. 이러다 보니 관람료를 지원하는 단체도 생겼고, 급기야 6·25 직후 한강 인도교 폭파조차 위조된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까지 나왔다. 이와 정반대로 ‘이승만은 장기집권을 위해 헌법을 두 차례나 뜯어고친, 아집과 자만에 사로잡힌 인물’, ‘서북청년단과 깡패들을 동원.. 2024. 2. 28.
마산YMCA 몽골 체험기 (3, 마지막) 마산YMCA 시민사업위원회 몽골연수 기간: 2023년 6월 16일부터 21일까지 4박 6일 장소: 몽골YMCA, 울란바트르, 미니 사막, 테를지 국립공원 등 참가자: 고효빈, 김민정, 김재현(글쓴 이), 김정하, 김태석, 박수연, 박유경, 백은석, 신삼호, 이경수, 이서희, 이승준, 이영호, 이윤기, 이인안, 이종호, 이지순, 이지원, 정규식, 정민교, 정은희, 조정림, 조정순, 차윤재, 한지선, 허정도,황옥자 (이상, 27명) 역사와 전통문화를 만난 몽골의 마지막 날 (6월 20일, 일요일) 몽골여행 마지막 날, 이비스 호텔에서 여유롭게 식사하고 체크아웃을 했다. 먼저 시 중심부 부근에 있는 티벳불교 사원인 간단사원으로 간다. 울란바트로 시의 교통체증을 실감하면서 사원 입구 광장에 도착했다. 간단사원의.. 2023. 10. 14.
마산YMCA 몽골 체험기 (2) 마산YMCA 시민사업위원회 몽골연수 기간: 2023년 6월 16일부터 21일까지 4박 6일 장소: 몽골YMCA, 울란바트르, 미니 사막, 테를지 국립공원 등 참가자: 고효빈, 김민정, 김재현(글쓴 이), 김정하, 김태석, 박수연, 박유경, 백은석, 신삼호, 이경수, 이서희, 이승준, 이영호, 이윤기, 이인안, 이종호, 이지순, 이지원, 정규식, 정민교, 정은희, 조정림, 조정순, 차윤재, 한지선, 허정도,황옥자 (이상, 27명) 셋째 날(6.18. 일요일) 전날 축제의 2차를 4인용 우리 게르에서 하는 바람에 비몽사몽 정신없게 일어났다. 조식 후 숙소에서 버스로 이동한 다음 모래언덕까지 걸어가 썰매를 탔다. 경사가 30-40도, 길이가 100미터 정도 되는 모래언덕이다. 플라스틱 썰매에 등을 붙여 누운 .. 2023. 10. 13.
마산YMCA 몽골 체험기 (1) 마산YMCA 시민사업위원회 몽골연수 기간: 2023년 6월 16일부터 21일까지 4박 6일 장소: 몽골YMCA, 울란바트르, 미니 사막, 테를지 국립공원 등 참가자: 고효빈, 김민정, 김재현(글쓴 이), 김정하, 김태석, 박수연, 박유경, 백은석, 신삼호, 이경수, 이서희, 이승준, 이영호, 이윤기, 이인안, 이종호, 이지순, 이지원, 정규식, 정민교, 정은희, 조정림, 조정순, 차윤재, 한지선, 허정도,황옥자 (이상, 27명) 첫 날(6.16 금) 마산YMCA 시민사업위원회(위원장 김태석)가 주관하는 5년 만의 해외연수다. 저녁 6시경 김해공항에서 만나니 모두들 즐거운 표정이다. 9시에 몽골의 수도 울란바트르(붉은 영웅이라는 뜻)행 비행기를 타고 4시간 걸려 징기츠칸 공항에 도착. 현지 시각 0시 20.. 2023. 10. 12.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 이 글은 7월 25일 경남도민일보에 게재된 원고입니다. 세상이 혼돈스러워 길을 물었다. 친일을 대놓고 두둔하고, 전직 대통령을 간첩이라 하고, 아이 잃은 부모에게 ‘자식 팔아 장사한다’고 막말 뱉은 이들이 국민세금으로 급료 받는 공직자이다. 평균학력 세계제일이고 선진국도 되었다는데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는다. 그뿐 아니다. 빈부격차와 불평등, 최고자살률과 최저출산율, 집단과 집단 간의 갈등과 반목, 대안 없는 기후위기, 좋아지는 것보다 나빠지는 것들이 더 많다. 어이없는 일까지 생겼다. 핵 오염수를 바다에 쏟아 붓겠다는 나라, 그 오염수가 국민건강에 아무 해가 안 된다는 나라, 해될 것 없다며 횟집 수조 물까지 떠먹는 국회의원까지. 잘못된 확신은 무지보다 무섭다. 이성이 무너진 사회는 가치와 규범이 설자리.. 2023. 7. 27.
학봉산악회 대만 가오슝(高雄)·아리산 여행 - 4(마지막) 기간 ; 2023. 4. 27 (목) ~ 4. 30 (일) 참가자 ; 서익진, 정규식, 김용운, 신삼호(회장), 신성기(총무), 손상락, 임상후, 허정도, 권영찬(초대 손님), 김재현(글쓴 이) 4.29(토, 셋째날 오후) 맑음 아리산에서 30여분 버스로 이동해서 ‘아리산추족문화부락’에 도착한다. 아리산 고산지역에 사는 원주민 추족(鄒族)의 생활상과 음식, 차문화, 현지 아리산 커피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산록에 넓은 녹차밭도 있고 정원의 꽃들도 아담하게 잘 꾸며진 관광민속촌이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은 후, 녹차밭 아래 자리잡은 찻집에서 젊고 잘생긴 남녀원주민이 타주는 다양한 차를 시음했다. 몇 회원은 선물용 차도 샀다. 커피하우스에 들러 아리산 커피도 마시고 구매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2023. 5. 16.
학봉산악회 대만 가오슝(高雄)·아리산 여행 - 3 기간 ; 2023. 4. 27 (목) ~ 4. 30 (일) 참가자 ; 서익진, 정규식, 김용운, 신삼호(회장), 신성기(총무), 손상락, 임상후, 허정도, 권영찬(초대 손님), 김재현(글쓴 이) 4.29(토. 셋째 날) 맑음 – 드디어 아리산(阿里山)으로 새벽부터 서둘러 이번 여행의 목적지이자 클라이맥스인 아리산으로 출발한다(6시 50분). 아리산은 하나의 산이 아니라 대만 최고봉인 위산(玉山, 3592m)의 서쪽 산악지대에 있는 18개의 산봉우리를 포함한 지역을 의미한다. 공식 명칭으로는 ‘아리산 국가풍경구’(阿里山國家風景區)’로 산 전체가 거대한 관광지이다. 아리산 운해, 일몰, 삼림과 삼림열차, 쭈샨(祝山)의 일출 등이 유명하다. 일제는 아리산 지역의 벌목을 위해 자이(嘉義)역에서 펀치후(分起湖) .. 2023. 5. 11.
학봉산악회 대만 가오슝(高雄)·아리산 여행 - 2 기간 ; 2023. 4. 27.(목) ~ 4. 30(일) 참가자 ; 서익진, 정규식, 김용운, 신삼호(회장), 신성기(총무), 손상락, 임상후, 허정도, 권영찬(초대 손님), 김재현(글쓴 이) 4.28(금. 둘째 날) 맑음 아침 6시반 기상, 7시부터 식사, 8시 반 까오슝 북쪽에 있는 도시인 타이난(台南)으로 출발. 40여분 걸려 타이난시 남쪽에 있는 ‘치메이(奇美) 박물관’에 도착한다. 이 박물관은 타이난에서 태어난 치메이그룹 창업주이자 회장인 쉬원룽(許文龍:1928- )이 어릴 때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80여년에 걸쳐 꿈을 실현한 결과물로, 평생 모은 수집품을 전시하기 위해 2015년에 개관했다. 쉬원룽 회장은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탁월한 사업가이자 바이올린을 켜는 예술인이며 장자의 사상을 실천하는.. 2023. 5. 8.
학봉산악회 대만 가오슝(高雄)·아리산 여행 - 1 기간 ; 2023. 4. 27(목) ~ 4. 30 (일) 참가자 ; 서익진, 정규식, 김용운, 신삼호(회장), 신성기(총무), 손상락, 임상후, 허정도, 권영찬(게스트), 김재현(글쓴 이) 4.27(목, 첫날) 홋카이도 대설산 산행 이후 4년만의 해외 나들이라 공항에 모인 일행들은 모두 밝은 표정이다. 권영찬씨가 게스트로 참여하여 딱 10명이 되어 다행이었다. 짐이 간단해 기내에 싣고 타기로 결정. 식사를 못한 분은 개인적으로 식사하고 나는 몇 사람과 함께 여유있게 대합실 2층에서 커피를 마시며 기다렸다. 10시 10분에 김해공항 출발한 비행기는 3시간 정도 걸려 가오슝(高雄)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가오슝은 대만해협 쪽 남쪽에 있으며 부산처럼 대만의 2번째 도시인 항구도시다. 한국이 1시간 빠르므로 현지 .. 2023. 5. 5.
100산-40 ; 경남 거제도 대금산(大錦山) 학봉산학회 거제 대금산 탐방기(2023. 4. 1 산행) 참석자 : 서익진, 정규식, 신삼호(차량), 손상락, 김재현(글쓴 이), 허정도 산수유, 개나리, 매화 등은 벌써 지고 벚꽃, 진달래 등이 마구 피어나 지려고 하는 3월 마지막 금요일(31일) 아침, 4년 전 마산에서 부산으로 이사한 내게 정규식 교수로부터 전화가 왔다. 학봉산악회에서 내일(토요일) 대금산 가는데 같이 가자는 반갑고도 고마운 전화였다. 대금산은 진달래 축제로 유명한 산이고 거리도 괜찮아서 바로 오케이라고 했다. 마침 진달래꽃이 한창이기도 하고, 또 대만 아리산 산행 전에 우리 산악회 회원분들 얼굴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4월 첫째 날 아침 들뜬 마음에 잠도 일찍 깨어 산행 준비를 하고 8시 반 넘어 만남 장소인 도해사(道海寺)로 .. 2023. 4. 5.
100산-39 ; 저도(猪島) 용두산 학봉산악회 저도 용두산 탐방기 일자 : 2023년 1월 7일 참석자 : 서익진, 정규식, 김용운, 신삼호(회장, 글쓴 이), 손상락(산행대장), 신성기(총무), 허정도 오늘 소개할 은 마산합포구 구산면 저도에 있는 비치로드로 잘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해안을 따라 설치된 데크길을 따라가다 보면 진해만을 볼 수 있는 산책코스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계묘년 새해를 맞아 첫 산행을 저도 비치로드로 정한 것은, 푸른 바다를 거닐며 느낄 수 있는 시원함 때문에 해마다 연초에 찾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유는 먹거리 때문입니다. 이맘때면 겨울별미 ‘굴 구이’나 ‘물메기탕’를 비치로드 주변에서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물메기를 먹을 것을 사전에 작정을 하였습니다. 준비 과정에 물메기 식당.. 2023. 1. 10.
화폐민주주의연대 뉴스레터 - 10 / 서익진의 Q&A 서익진의 Q&A 현행 통화 공급 시스템의 모순 - 롤러코스터 식 경기변동 - 현행 통화 공급(발행 및 배분) 시스템이 지닌 가장 기본적인 모순은 이자 불입용 돈의 부재가 경제성장을 강제한다는 사실 그리고 금융 부문은 내재적인 불안정성을 드러낸다는 사실이 아닐까 합니다. 이것들은 이미 앞선 뉴스레터들에서 다룬 바 있죠. 이번 제10호에서는 현행 통화 공급 시스템이 드러내는 또 다른 중대한 모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그것은 이 시스템이 경기변동(business cycle)의 진폭과 속도를 키운다는 사실입니다.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 타 보셨나요? 저는 겁이 나서 시도조차 못해 봤습니다. 그 특징은 거의 수직으로 상승한 뒤 급강하하는 데 있죠. 롤러코스터라는 단어는 호황(호경기, progression)과 불황.. 2022. 11. 10.
100산-38 ; 진해 장복산 학봉산악회 통합창원시를 호령하는 진해 장복산 산행기 - 2022년 10월 30일(토) 창원시 장복산 - 참가회원 6명 : 정규식·신성기·신삼호(동승 차량)·손상락(개인 차량, 글쓴 이)·허정도 2022년도 산악인들의 한 해 절정이자 막바지로 시간은 흐르고 있다. 10월말 가을 단풍의 계절, 전국 유명한 단풍의 산과 계속에는 인산인해의 산악인들과 나들이객들로 북적인다는 소식을 연일 접하게 된다. 10월의 등산은 단풍으로 명성을 자랑하는 산을 오르는 것으로 한 해의 화룡점정을 이루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학봉산악회는 단풍잎이 손짓하는 전국 방방곡곡의 명산을 뒤로 하고 우리의 생활 근거지에서 가장 가까운 창원시 장복산을 화룡점정의 장소로 정하고 단풍 명산을 탐방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며 마음 한 켠에는 나름.. 2022. 11. 5.
100산-37 ; 창원 반룡산(팔용산) 학봉산악회 창원 반룡산(盤龍山) 산행기 2022년 10월 15일(토) 참석자 ; 신삼호 회장, 신승기 총무, 서익진 회원(글쓴이) 반룡산의 설움 팔용산(八龍山)도 팔룡산도 아닌 반룡산(盤龍山)이다. 반룡산은 억울하다. 팔용산이 근거가 박약하기 때문이다. 궁금하면 계속 읽으시길 바란다. 현재 사용되는 공식 명칭은 팔용산이지만 그럼에도 반룡산은 반룡산이다. 날은 10월 15일. 그러고 보니 양력 보름이다. 둥근 달이 아니라 둥근 해가 떴고 맑은 날씨로 먼 산들도 뚜렷하다. 하지만 전형적인 가을 날씨에는 2% 모자란다. 오늘 산행지는 원래 언제나처럼 무학산 둘레길이었다. 단톡방으로 확인된 참가자는 회장과 총무 그리고 필자밖에 없다. 회장과 총무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산다. 평소에도 반룡산을 집 앞산 내지 뒷산.. 2022. 10. 19.
마산YMCA 산악회 ‘기진맥진’ 지리산 종주기 이 글은 마산YMCA 산악회 '기진맥진' 회원 5명의 지리산 종주기입니다. 50대 남녀이기 때문에 걱정도 많았습니다만 전원 무난히 완주하였습니다. 글쓴 이는 김태석 산행대장입니다. 구분 내용 일시 2022년 9월 23일(금) ~ 25일(일) 구간 지리산 종주 (성삼재 ~ 대원사 2박3일 코스) 주요 지점 성삼재 ~ 노고단 ~ 연하천(대피소) ~ 삼도봉 ~ 벽소령(대피소, 1박) ~ 세석(대피소) ~ 장터목(대피소, 2박) ~ 천왕봉 ~ 중봉 ~ 치밭목(대피소) ~ 대원사 집결지 3.15 아트센터 교통 카니발 (김태석), 이종호 이사 운전 뒤풀이 하숙집 (양덕동, 아구찜) 참석자 조정순, 김태석, 정민교, 이경수, 김정하 (5명) 준비가 이미 산행의 시작 지리산 종주를 하자는 제안이 나온 건 7월 무렵입니.. 2022. 10. 10.
화폐민주주의연대 뉴스레터 - 9 / 서익진의 Q&A 서익진의 Q&A - 은행과 금융은 왜 불안정한가? 현행 통화 공급(발행 및 배분) 시스템이 지닌 가장 기본적인 모순은 이자 불입용 돈의 부재가 경제성장을 강제한다는 사실이 아닐까 합니다. 이 점은 앞서 이자 미스터리를 다룬 뉴스레터들에서 이미 다룬 바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현행 통화 공급 시스템에 내재된 또 다른 중대한 모순인 이른바 ‘금융 불안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매력 덩어리 은행업과 예금 유치 경쟁 은행업(banking)은 기본적으로 남의 돈을 싸게 빌려와 다른 사람에게 그보다는 비싸게 대출하거나 운용해서 그 차익을 수익으로 삼는 돈벌이 사업으로 알려져 있죠. 돈이 출현한 이래 금융업은 번창일로를 달려왔으며, 오늘날의 자본주의를 금융 자본주의라고 규정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 2022. 10. 8.
100산-36 ; 경남 김해 신어산(神魚山) 학봉산악회 김해시 신어산(神魚山) 산행기 -2022년 9월 24일(토) 김해시 신어산 -참가회원 5명 : 서익진·정규식·신삼호(차량)·손상락(글쓴 이)·신성기(차량)·허정도 학봉산악회 국내 100대 명산 탐방은 계속되고 있다. 산악회 나름의 프로그램 중 경남도내 18개 시·군에 있는 산을 적어도 하나는 탐방하는 방향을 갖고 있다. 그에 따라 이번 산행은 김해시에 있는 신어산을 탐방했다. 김해는 왜 김해(金海)라 했을까? 김해의 역사는 20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AD42년 고대왕국인 가락국을 창건한 수로왕은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를 아내로 맞아 국제결혼을 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김해김씨와 허씨의 시조가 되었다. 이 때문에 지금도 우리나라에서는 김해 김씨와 허씨 양집안 간에는 혼인을 하지 .. 2022. 10. 6.
화폐민주주의연대 뉴스레터 - 8 / 서익진의 Q&A 서익진의 Q&A - ‘빚 없는 자유통화, 과연 가능할까?’ 민간은행이 고객의 예금을 받아 이 돈을 대출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자판을 두드려 만든 새 돈을 대출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저는 정말 놀랐습니다. 부끄럽게도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사람이 놀랬을 정도라면 이 비밀(?)이 얼마나 잘 감춰져왔는지 짐작할 수 있지 않습니까. 저희가 화폐민주주의연대를 만들어 이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적어도 ‘화폐민주주의연대’ 단톡방에 계신 분이라면 조금은 식상한 진실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다시 생각하는 돈의 본성 : “돈은 채무다” 돈의 본성(nature)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은 너무나 복잡하고, 혼란스럽고, 골치가 아파 경제학자들조차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022. 9. 8.
100산-35 ; 경남 창원 백월산(白月山) 학봉산악회 창원 백월산 산행기 -2022년 8월 13일(토) 창원시 북면 백월산 -참가회원 5명 : 서익진·정규식·신삼호·손상락(글쓴이)·허정도 / 신성기·임상후 두 회원은 용강포레에서 합류 학봉산악회 국내 10대 명산 탐방을 위해 거대한 꿈을 머금고 10여년 전 시작했다. 산림청에서 고시하는 100대 명산이 그 주요 대상이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대원의 체력이 노쇠해지고, 이름있는 100대 명산의 기준은 점차 허물어져 해발 500m 이하도 자의적 기준에 따라 100대 명산으로 둔갑하는 상황을 자초했다. 각산 높이 410m가 100대 명산에 등극하여 새로운 기준을 갖게 되었다. 이번 주는 창원시 북면에 있는 백월산(428m)을 탐방하기로 했다. 이는 백월산 자체를 탐방하기 위해서보다는 백월산 탐방후 동읍.. 2022. 8. 15.
100산-34 ; 경남 사천 각산(角山) 남해안 한려수도가 내려 보이는 경남 사천 각산 산행기 산행일시 : 2022. 7. 23. (토), 09 : 00 ~ 16:00, 산행하기 좋은 날씨 참석대원 6명 : 서익진, 김용운, 신삼호(회장), 손상락, 허정도, 신성기(글쓴 이, 총무) 학봉산악회 100대 명산 탐방 프로젝트 일환으로 오늘은 사천시 대방동에 소재하고 있는 각산 탐방 길에 나서기로 했다. 전 날부터 신 회장님의 산행 코스, 시간대 별 대원 소집부터 행동 지령과 당일 중식 메뉴까지 아래와 같이 일정을 공지하였다. 09:00 마산출발 – 10:30 사천 대방사 도착 – 11:30 정상도착 – 12:00 하산 – 13:00 중식후 케이블카 터미널 도착 – 15:00 초양동 아쿠아리움 관람후 터미널 복귀 – 16:30 마산 도착 스케쥴 중식.. 2022. 8. 12.
화폐민주주의연대 뉴스레터 - 7 / 서익진의 Q&A ‘이자’ 이야기(3) 서익진의 Q&A ‘이자’ 이야기(3) 이자 미스터리 : 이자 불입용 돈은 어디에 있나요? 현행 채무통화 시스템에서 시중의 모든 돈은 은행에서 빌린 돈이다. 현행 통화 발행 시스템에서는 경제에서 지급수단으로 유통하는 모든 돈은 누군가가 은행에서 빌린 돈입니다.1) 왜냐하면 이 시스템에서는 정부로부터 영업 허가를 받은 은행을 제외한 어떤 민간경제 주체도, 심지어는 정부 자신조차, 돈을 만드는 일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시중에 주입되는 새 돈은 오로지 은행 대출을 통해서만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미 유통 중인 돈이든 새로 창조되어 대출을 통해 주입되는 돈이든 모든 돈은 대출계약 시 약속한 만기에 은행에 상환되어야 하는 채무를 동반합니다. 따라서 현행 시스템에서 돈을 ‘채무통화’로 규정하고,.. 2022. 8. 5.
화폐민주주의연대 뉴스레터 - 6 / 서익진의 Q&A ‘이자’ 이야기(1) 서익진의 Q&A ‘이자’ 이야기(1) 이자의 역사 누구든 돈을 빌리면 원금 상환은 물론 일정한 이자 지불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하겠죠. 마치 렌터카를 빌리면 차를 원상태로 되돌려주고 사용료 지불도 해야 하는 것처럼 말이죠. 게다가 무엇인가를 빌려준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처럼 현대인에겐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것이 인류 역사상 언제 어디서나 그랬던 건 아닌 것 같네요. 그 역사적 사례들은 적지 않습니다. 고대 유대사회에는 희년(주빌리; Jubilee) 제도가 있었습니다. 희년은 일곱 번째 안식년을 말합니다. 49년(혹은 50년)마다 돌아오는 희년이 되면 모든 유대인이 애초에 야훼(유대인의 하나님)가 나누어주었던 신분과 재산 상태를 회복하게 됩니다. 집을 잃은 자는 집을 되찾고,.. 2022. 7. 10.
한국100산-33 : 경남 거제 망산(望山) 학봉산악회 한려해상 국립공원 거제 망산(望山) 산행기 2022년 6월 11일(토) 거제시 망산(望山) 참가회원 8명 : 서익진·신삼호(차량)·손상락(글쓴 이)·임학만(차량)·신성기·정규식·김용운·허정도 학봉산악회 100대 명산 탐방의 목표를 낮추어 연내 50대 명산이라도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이번에는 국토 남단의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자리한 거제시 남부면의 망산(望山, 397m)에 가기로 했다. 망산은 잦은 왜구 선박의 침입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 정상에 올라 왜구 선박을 감시하기 위해 장소이었기 때문에 망산이라 불리워지고 있다. 우리 일행은 어느 때보다 30분 앞당겨 2대의 차량에 분승하여 3.18아트센터에서 출발하여 1시간 50분 가량 달려 망산에 오르기 위한 저구삼거리 주.. 2022. 6. 15.
화폐민주주의연대 뉴스레터 - 5 / 서익진의 Q&A, 용어해설 서익진의 화폐민주주의 Q&A-6 ‘시뇨리지’란 무엇인가?(2) - 현대 법정화폐의 시뇨리지 지난 호에 이어 ‘시뇨리지’(통화 발행 차익) 얘기를 계속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법정화폐의 시뇨리지에 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법화의 시뇨리지는 누가 가져야 할까 오늘날의 법정화폐는 1930년대 초 금본위제 폐지 이전까지의 상품화폐(물건, 금화, 태환지폐 등)와는 달리 그 자체로 소재가치 - 돈 자체가 지닌 실물 가치 또는 효용으로서 일단 그 생산비로 측정될 수 있습니다 - 가 거의 또는 전혀 없는 단순한 증표(token; 지폐, 동전, 전자화폐 등)에 지나지 않습니다. 일정한 가치의 크기만 대변한다는 점에서 명목화폐, 사회적 믿음이나 약속을 바탕으로 발행된다는 점에서 신용화폐라는 속성을 .. 2022. 6. 7.
한국100산-32 : 경남 고성 거류산 한국의 마테호른 고성 거류산 산행기 - 2022년 5월 21일(토) 고성군 거류산(엄홍길 기념관·제정구 기념관) - 참가회원 6명 : 서익진·신삼호(차량)·손상락(글쓴 이)·임학만(차량)·신성기·허정도 학봉산악회는 100대 명산 탐방의 야심찬 꿈을 품었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이 훌쩍 지났음에도 100산은 커녕 50산도 아직 못해 힘이 있는 그날까지 100산을 정복할 수 있으려나 걱정이 태산이요, 희망을 가지려해도 절망이 먼저 앞을 가린다. 목표의 절반이라도 이루면 나름 노력했다 할 수 있을지어다. 해서 팀원들의 기력과 에너지가 하루가 다르게 하향세인지라 목표를 줄여 50산 탐방이라도 채우기에 기력이 떨어지는 속도에 비해 시간은 없고 마음은 급하다. 하지만 수정 목표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기분.. 2022. 6. 3.
화폐민주주의연대 뉴스레터 - 4 / 서익진의 Q&A, 용어해설 서익진의 화폐민주주의 Q&A - 4 은행은 새 돈을 원하는 대로 만들어낼 수 있다? 앞선 3호에서 우리는 시중은행이 어느 누구의 돈도 아닌 새 돈을 만들어 대출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은행은 자신의 돈이나 예금이 없어도 그리고 중앙은행에 빌리지 않아도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는 것만으로 얼마든지 새 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무(허공)에서 유(돈)의 창조야말로 은행들이 진정 감추고 싶어 하는 최고의 비밀입니다. 이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으신 분은 뉴스레터 3호를 다시 찬찬히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어쨌든 그렇다고 친다면, 이제 은행은 과연 자신이 원하는 만큼 무한정으로 새 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인가? 전문용어로 은행의 신용통화 창조에는 한도가 없는가? 하는 의문이 이어질 수 있겠네요. 오늘.. 2022. 5. 23.
한국100산-31 : 마산 진전면 적석산 학봉산악회 본거지 마산 적석산 탐방 산행기 -2022년 4월 30일(토) -참가회원 6명 : 허정도·서익진(자차이동)·신상호(차량)·손상락(글쓴 이)·임학만(차량)·신성기 학봉산악회는 산과 계곡, 둘레길을 거밀며 지역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보고 듣고 느끼며 심신을 달래기 위해 회원들의 공감 속에 국내 100대 명산을 탐방하는 학봉산악회 공약을 내걸었다. 이는 공동체의 약속이거니와 각자의 결심이기도 했다. 하지만 13년이 지난 현재 50산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공약이행에 전국 산악회 졸혼(卒婚)(?)로부터 지적을 받을 만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우리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 물결의 여파가 우리 산악회에도 밀물처럼 엄습해오고 있어 공약 달성의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다. 이러한 위기감 해소와 더불어.. 2022. 5. 16.
화폐민주주의연대 뉴스레터 - 3 / 서익진의 Q&A, 용어해설 서익진의 화폐민주주의 Q&A - 3 은행은 없는 돈을 새로 만들어 대출한다구요? 지난 호에서 제시한 ‘은행은 누구의 돈을 대출할까요’라는 질문의 답을 찾으셨나요? 한 달이라는 시간이 너무 길지는 않았나요? 정답을 말하기 전에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일상의 돈 거래(즉 대차거래)와 은행과의 돈 거래가 어떻게 다른 지 그리고 이 두 가지 거래가 거래자 각각에게 그리고 경제 전체(특히 통화량)에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 지부터 살펴보는 게 좋겠습니다. 정답은 저절로 드러날 겁니다. 비은행 주체들 간의 대차거래 예를 들어 개인이든 기업이든 ‘갑’과 ‘을’ 두 명의 비은행 민간주체가 있고, 갑이 을에게 100만 원을 빌리기로 합의했다고 합시다. 논의의 편의상 이자는 없다고 가정합니다(이자 문제는 추후 다룰 예정입니다.. 2022. 5. 9.
한국100산-30 : 거창 우두산 & 의상봉 학봉산악회 13주년 기념 거창 우두산 탐방 산행기 -2022년 4월 9일(토) -참가회원 8명 : 허정도·서익진·정규식·김용운·신삼호(차량)·손상락(글쓴 이)·임학만(차량)·신성기 학봉산악회는 13년전 창립때 자연을 벗 삼아 전국 방방곡곡의 역사문화 탐방과 먹거리 즐기기를 곁들인 100대 명산을 탐방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5월 전라남도 장흥군 천관산(天冠山)을 탐방한 이후 1년여만에 100대 명산 탐방 프로그램을 실행하게 되었다. 이번은 소머리를 닮았다는 거창군 우두산(牛頭山, 1064m) 탐방을 하기로 했다. 우두산은 산림휴양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거창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항노화 힐링랜드와 더불어 2020년 10월 개통된 Y자형 출렁다리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 2022. 4. 25.
화폐민주주의연대 뉴스레터 - 2 / 서익진의 Q&A, 용어해설 서익진의 화폐민주주의 Q&A - 2 은행은 대출할 때 누구의 돈을 빌려줄까요? 출처 : https://kr.freepik.com/vectors/people'>People 벡터는 pch.vector - kr.freepik.com가 제작함 만약 여러분이 1백만 원이 꼭 필요한데 수중에 없다면 어떻게 할까요? 시간이 좀 있다면 당신은 가진 뭔가(재산 또는 자산)를 팔아서 돈을 확보할 수 있겠지요? 혹시 어딘가에서 알바 같은 일자리를 찾아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둘 다 여의치 않으면 친구나 친지 등 다른 사람에게 꿀 수도 있고, 아는 사람한테 돈을 꾸기가 뭣하다면 결국 은행 대출을 받겠지요? 꼭 받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요. 또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아, 장사나 사업을 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건 시간이 많.. 2022.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