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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13

마지막 선택 맞은 해양신도시 자랑이 될 건가 수치가 될 건가 개발 줄이고 새 관리모델 찾아야 긴 시간이었다. 마산 해양신도시가 저 모습으로 드러나기까지 무려 20여 년이 흘렀다. 주장도 많았고 다툼도 많았다. 그 사이 도시가 통합되었고 시장도 몇 차례나 바뀌었다. 섬의 규모와 모양도 처음과 많이 달라졌다. 이제 모든 과정은 끝났다. 덩그러니 펼쳐진 19만 4000평 땅이 지금까지의 결과다. 없앨 수도 옮길 수도 없다. 저 땅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하는 질문만 남았다. 창원시는 민간에 6만 1000평 개발을 맡기고 나머지는 공원, 미술관 등 공공용지로 사용하겠다면서 그에 따른 절차를 거쳐 한 개발업체를 택했다. 19만 4000평 모두 공공용지로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되돌릴 수는 없다. 이제는 현 상황에서 최선책을 찾아야 한다. 현재.. 2021. 12. 20.
창원시 인구 150만 가능할까? 덕담 나누는 신년입니다만, 시간을 놓치면 문제가 더 커지겠다 싶어 포스팅합니다. 지난 연말 창원시청에서 2025도시기본계획 중간보고 성격의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균형발전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인 8-9명이 연구용역업체 전문가의 설명을 듣는 자리였습니다. 법적효력을 갖는 회의가 아닌 탓에 간단한 설명과 몇 마디 질의가 오간 느긋한 회의였습니다. 하지만 그날의 설명 속에는 정말 어이없는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무릇 한 도시의 기본계획은 장차 그 도시의 미래를 결정하는 방향타입니다. 기본계획의 성격과 방향에 따라 그 도시의 현재와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이없다’라는 가혹한 언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창원시2025도시기본계획의 예상인구추정 때문입니다. 이 계획서에는 현 110만 창원시.. 2013. 1. 9.
조선총독부가 대한민국정부의 전신? 창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마산임항선 철도부지의 푸른 길 가꾸기 사업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철도부지를 관리하는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에서 창원시더러 임항선 부지를 사용하려면 400억에 매입하라했기 때문입니다. 임대할 경우에는 연간 4억 정도가 필요하지만 장기임대는 곤란하며, 현행 법률상 다른 방법은 없다고 합니다.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은 국유지인 철도부지를 관리하는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매입요구 주체는 사실상 정부라고 보아야 합니다. 이 글은 정부의 이런 입장에 대한 질문입니다. 제국주의 국가가 식민지에 부설하는 철도는 식민지의 방대한 토지와 물자 그리고 노동력수탈을 전제로 합니다. 20세기 벽두에 시작된 일제의 한반도 철도공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제는 철도건설을 이유로 조상 대대로 지켜온 한국인의 논과 밭을 무.. 2012. 7. 18.
해양신도시, 지금이라도 다른 길 찾아야 여러 정황을 보아 머지않아 마산해양신도시의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될 것 같습니다. 가포신항만 준공일자가 얼마 남지 않았거든요. 통합창원시가 ‘옛 마산시에서 계획하던 34만 평을 19만 평으로 축소하여 섬 형으로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제는 매립지의 토지이용 문제만 남았다’고 밝힌 지 몇 달이 지났습니다. 마산만 내만에, 그것도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섬 형으로 매립하지 않을 수 있는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고 다양한 해결책도 있었습니다만 결국 여기까지 왔습니다. 통합창원시에서는 ‘고민과 노력을 다해보았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라는 입장이지만 제 눈에는 중앙정부와 그 주변에서 정해주는 안을 그대로 받은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원안이 최악이라면 지금 안은 차악입니다. 지난 3월 17일 해양신도시문제.. 2011. 8. 3.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67) - 강점제1시기 사라져버린 ‘마산시’,,,, 오늘은 그 ‘마산시’의 시작을 알아보겠습니다. 마산이라는 지명은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하였습니다만 이 글은 행정구역명칭으로서의 ‘마산’에 대한 내용입니다. 1895년 을미개혁으로 태종13년(1413년) 이후 480여 년간 지속되어온 8도제가 폐지되고 부제(府制)가 시행되었습니다. 전국에 23부를 두고 336군을 부의 관할로 두어 종래의 부, 목, 군, 현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던 하급행정구역들을 군으로 통칭하였습니다. 이때 마산은 진주부 관할의 21개 군 중 창원군에 속했습니다. 그러나 이 제도는 부제(府制)의 인위적인 행정구역획정이 마찰을 빚어 실시 1년 3개월 만에 폐지되고 말았습니다. 이어서 1896년 병신개혁(丙申改革)으로 13도제가 채택되었습니다. 이때의 13도는 종래의.. 2011. 7. 18.
창원시만의 버스색상을 만든다는데... 창원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내버스 색상디자인 변경 안입니다. 시내버스 디자인은 도시경관의 중요한 요소라 공론화 시킬 필요가 있다싶어 소개합니다. 현재 버스디자인의 문제는 불필요한 정보가 과도하게 많고, 너무 크고, 광고도 자극적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사용하는 색의 종류가 많아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의 개념도 없습니다. 타 도시 사례를 소개합니다. 서울시는 빨강, 파랑, 초록으로 구분하였으며, 광역간선, 지선, 순환노선으로 구분됩니다. 부산의 경우는 이원화시켜 일반버스와 급행버스로 구분됩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답게 파랑색과 흰색을 사용하였습니다. 급행의 경우 빨강색이구요. 대구의 경우도 빨강과 파랑색으로 구분하고 있지만, 순환노선의 경우 색상을 다르게 적용한 것이 통일감이 없다는 느낌이 듭니다. 대.. 2011. 6. 29.
왜 가포신항만 용도변경인가? 지난 20일 오후 2시 3.15아트센터에서 ‘가포신항만부지 용도변경’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해양신도시의 원인을 제공했던 가포신항만을 용도변경하자’는 지역사회의 여론을 주제로 삼아 마산지역 국회의원이 개최한 토론회였습니다. 가포신항만 착공을 시작으로 해양신도시 계획을 거쳐 통합창원시 출범 후 ‘해양신도시건설방향조정위원회’까지 관련된 죄(?)로 제가 발제를 하였습니다. 제목은 ‘가포신항만 용도변경 해결방안’ 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중 핵심이자 결론이랄 수 있는 ‘왜 가포신항만 용도변경인가?’에 대한 내용,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세 도시의 통합’ 부분의 일부만 간략히 다루어 보겠습니다. 참고로, 항만용도변경으로 까지 진전된 이 논의의 시작은 '항만건설 때 생기는 준설토를 처리하기 위한 해.. 2010. 12. 29.
마산해양신도시 '조정안을 제시하면서'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 추진방향 조정위원회」의 책임을 맡아 고민 참 많이 했습니다. 이해당사자가 있는 일이라 어려움이 더 했습니다. ‘도시정책을 변경하는 이런 목적의 위원회가 두 번 다시 생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 수 없이 했습니다. 지난 10월 15일 조정위원회 마지막 회의에서 채택한 문건을 소개합니다. 조정안에 대한 ‘서문’ 성격의 글입니다. 위원회에서 채택한 후 위원들과 참관인 그리고 기자들까지 있는 자리에서 낭독해 공개된 글입니다. 《조정안을 제시하면서》 마산지역의 도시미래를 결정짓는 해양신도시의 추진방향을 조정하면서 도시정책의 중도변경이 얼마나 많은 출혈을 요구하는지 실감하였습니다. 매립계획변경에는 거액의 비용이 필요했고,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 천혜의 마산만이 매립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 2010. 10. 27.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25) - 개항기 이것으로 개항기까지의 글은 마감합니다. 정리하는 의미로 최근 찍은 항공사진에 1899년 문을 연 마산개항장의 위치를 표시해 보았습니다. 노란색의 조계지를 포함한 도시전부가 당시에는 모두 논밭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인들이 탐욕스럽게 똬리를 틀었던 저 조계지가 근간이 되어 오늘날 마산도시의 골격이 형성되었습니다. 111년 동안 있었던 도시의 생성과 변환,,,,, 넓게 펼쳐진 저 도시가 노란색 조계지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하니 도시가 생명체임이 다시 한 번 실감납니다. 그렇다면 마산개항은 우리 정부가 자의적으로 했을까요? 아니면 열강의 강제에 의한 것일까요? 마산 개항의 성격은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크게보면, 대한제국 정부에 의한 자의적인 개항이다. 아니다, 열강의 강요에 의한 강제적인 개항이다... 2010. 9. 27.
통합창원시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 사례(11)-함부르크 통합창원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 사례 (1) 8년동안 만든 도시계획-도쿄 도심재개발 (2) 도시정비계획 수립후 협의만 10년, 독일 에슐링겐 (3) "빌바오 효과"... 15년전 예견된 성공사례 (4) 민관협력으로 성공한 토리노의 도심 재개발 정책 (5) 도시의 색채는 작은 안내서에서 부터... '오다와라의 경관색채계획' (6) 프랑스 신도시 '라데팡스', 알고보면 그 시작은 1958년 부터 (7) 40여년 동안 바람길 만들어 대기오염 극복한 슈투트가르트, 또 앞으로의 도전 (8) 작은계획(하천정비)을 시작으로 큰 그림(도시계획)을 완성하다. '물의 도시 오사카' (9) '미나토 미라이 21'은 20세기 중반에 세워진 계획? (10) 23년동안 10개의 다리를 10가지 각기 다른 테마로 만드는 .. 2010. 9. 10.
통합창원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사례(4) - 토리노 통합창원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 사례 (1) 8년동안 만든 도시계획-도쿄 도심재개발 (2) 도시정비계획 수립후 협의만 10년, 독일 에슐링겐 (3) "빌바오 효과"... 15년전 예견된 성공사례 (4) 민관협력으로 성공한 토리노의 도심 재개발 정책 (5) 도시의 색채는 작은 안내서에서 부터... '오다와라의 경관색채계획' (6) 프랑스 신도시 '라데팡스', 알고보면 그 시작은 1958년 부터 (7) 40여년 동안 바람길 활용계획으로 대기오염을 극복한 슈투트가르트, 또 앞으로의 도전 (8) 작은계획(하천정비)을 시작으로 큰 그림(도시계획)을 완성하다. '물의 도시 오사카' (9) '미나토 미라이 21'은 20세기 중반에 세워진 계획? (10) 23년동안 10개의 다리를 10가지 각기 다른 테마로 .. 2010. 7. 23.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2) - 통일신라시대 통일신라 신문왕 5년(685년)에 행정체계를 주-군-현으로 정비하여 중앙집권을 강화한 9주5소경제(九州五小京制)로 재편했습니다. 지금의 경남지방에는 진주와 양산이 9주(州)에 포함된 도시입니다. 당시 진주는 뒷날 강주(康州)가 되는 청주(菁州)로, 양산은 뒷날 양주(良州)가 되는 삽량주(歃良州)라고 불렀습니다. 삽량주(지금의 양산)에는 12개 군이 속해 있었는데 그 안에는 굴자군(屈自郡)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굴자군(屈自郡)에는 칠토(柒土-칠원)․골포(骨浦-마산)․웅지(熊只-웅천)에 각각 현(縣)을 설치함으로써 마산지역은 골포현이 되었습니다. 마산지역 현(縣)의 명칭인 ‘골포(骨浦)’는 포상팔국 중의 ‘골포국’에 이어 또 한번 사용되었습니다. 곧 '골포'는 기록에 남아있는 마산 최초의 국가명칭이자 행정.. 2010. 4. 19.
교통문제, 생각을 바꾸어야 1950년대에 있었던 일입니다. 말라리아가 보르네오의 다약(Dayak) 마을을 휩쓸었습니다. 구제에 나선 세계보건기구(WHO)는 단순하고 직접적인 해결책 하나를 찾았습니다. DDT를 살포해 모기를 전부 죽이는 일이었습니다. DDT를 뿌리자 즉각 다약마을에 모기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붕이 무너지기 시작한 겁니다. DDT가 지붕 이엉을 먹어치우던 쐐기벌레의 천적 '작은 기생 말벌'까지 죽였기 때문입니다. 당황한 정부는 다약마을의 주택을 전부 얇은 금속판 지붕으로 바꾸었습니다. 이번에는 새로운 문제 몇 가지가 더 발생했습니다. 다약마을은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인데 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 때문에 주민들이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DDT에 노출되었던 딱정벌레를 잡아먹은 .. 2010.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