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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신도시15

해양신도시를 삼쇠처럼 이 글은 6월 4일 경남도민일보에 게재되었다.카테가트 해협의 덴마크 삼쇠. 제주도 1/16 정도인 북해의 청정한 섬이다. 바이킹 시대에는 그들의 모임장소로 사용되기도 했다. 딸기가 유명하고 현재 4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크지 않은 이 섬이 세계에 알려진 것은 최초의 에너지자립 섬이기 때문이다. 에너지 자립은 에너지 사용과 생산의 합이 제로라는 의미다. 삼쇠는 탄소중립에 이어 탄소배출량이 마이너스인 탄소네거티브까지 달성했다. 이런 삼쇠를 덴마크 사람들은 '기적의 섬' ‘동화 속의 섬’이라 부른다. 삼쇠섬이 올보르대학과 에너지 자립계획을 세운 것은 1997년이었다. 덴마크 정부의 재생에너지 아이디어경진대회에 채택되면서 시작되었다. 에너지 자립을 달성한 것은 시작 8년 후인 2005년이었다. 주민들의 자발.. 2024. 7. 7.
마산해양신도시, 대통령 말씀대로 계륵 꼴이 된 가포신항이 구체화된 것은 2001년이었다. ‘마산항 제2차 무역항기본계획’에서 20년 후 마산항 물동량이 54만 TEU가 될 것으로 예측해 성사된 사업이었다. 환경문제를 걱정하며 매립을 반대했던 시민들에게는 ‘일반부두와 달리 컨테이너 전용부두는 수익성도 좋고 환경적으로도 낫다’고 설득시켰다. 장밋빛 환상 속에 컨테이너 부두 기공식을 가진 것은 2005년 말이었다. 민자 외에 수천억의 국민세금이 투입되었다. 부두가 완공이 되어 개장식을 가진 것은 2015년이었다. 하지만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입항되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애당초 정부 예측과 터무니없이 달랐다. 겨우 예측물량의 3% 밖에 채우지 못했다. 정부가 주도하고 국책연구기관이 예측했는데 겨우 3%라니, 충격과 함께 고개를 가로젓는.. 2017. 10. 2.
마산 해양신도시 운명 결정할 안상수 시장님께 마산 해양신도시 운명 결정할 안상수 시장님께 오래 동안 지역을 떠나있었던 분이라 2년 전 취임 때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취임 후 보여준 모습은 예상과 달랐습니다. 특히 도시철도문제의 간명한 해결과 주남저수지 보전에 대한 입장은 매우 신선하였습니다. 이 글은 그런 기대감으로 씁니다. 인공 섬 해양신도시가 처음 계획된 것은 어언 15여 년 전입니다. 당시 황철곤 마산시장은 저 섬에다 고층아파트를 지을 계획으로 시민들 동의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도시 사정을 잘 아는 다수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계획을 바꾸었습니다. 매립은 하되 아파트는 짓지 않겠노라 약속했던 겁니다. 이 약속은 통합 이후에도 이어졌습니다. 박완수 시장도 아파트와 상가가 아니라 공익을 위한 용지로 개발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습니다... 2016. 3. 18.
마산해양신도시 조성 공약한 안상수 후보께 새누리당 창원시장 안상수 후보를 두고 세간에 말들이 많습니다. 그 중 가장 지적을 많이 받는 부분은 “중앙정치권에서 평생을 보낸 분이 중앙에서 자리를 잃자 수십 년 전에 떠난 고향으로 내려와 시장하겠다”는데 대한 것입니다. 안 후보는 자신을 '힘있는 정치인이라 지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지만 선뜻 동의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이 사실보다 안상수 후보가 내건 공약이 더 큰 문제로 보입니다. 안 후보께서 내건 공약은 대부분 그간 창원시가 쭉 해오던 사업들이어서 신선감이 없었습니다만, 특히 실망스런 공약은 부분입니다. 지역 사정을 제대로 몰라서 이런 공약을 걸었는지, 그냥 직전 시장들이 진행해 오던 사업이라 별 생각도 안 해보고 내건 것인지, 주변 분들의 훈수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이건 아니라고 .. 2014. 5. 29.
그들을 고발한 이유 지난 3월 10일, 저와 차윤재 마산YMCA 사무총장은 각각 속해있는 시민단체를 대표하여 마산가포신항사업 시작 당시의 관계자들인 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 이정욱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황철곤 마산시장, 김형남 (주)마산아이포트 대표이사를 창원지방검찰청 마산지청에 형사고발했습니다. 우리는 왜 마산가포신항과 관련된 이 네 사람을 고발했을까요? 다투는 사람도 말려야 될 나이인데 왜 그랬을까요? 마산가포신항은 시작부터 잘못된 사업이었고, 잘못된 시작을 덮기 위해 시행과정에서 더 많은 잘못들이 행해진 추악한 사업입니다. 이 엉터리 공공사업을 정당화시켜주기 위해 전문가들이 허위로 용역보고서를 작성했고, 국책사업에 기대어 정치적 이득을 노린 마산시장은 이 사업으로 마치 마산이 경제적 돌파구를 찾을 것처럼 지역민들을 호.. 2014. 3. 27.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57) - 강점제3시기 일제강점기 마산만 매립 관련 글은 지난 번까지였습니다. 개항기 9회, 강점 제1시기 2회, 강점 제2시기 3회, 강점 제3시기 15회로 총 29회였습니다. 하지만 개항기 매립 중 5회는 계획으로만 끝났기 때문에 실제로 시행된 매립 횟수는 총 24회였습니다. 매립 면적은 모두 325,000여 평이었습니다. 매립 주체를 유형별로 나누어 보면 조선총독부․마산부․기업․개인 혹은 공동매립과 단독매립 등이 있었으며, 1회 매립 면적도 최소 100여 평에서 최대 10만 평 가까운 면적까지 다양하였고 일거에 수만 평의 매립을 했는가 하면 한 사람이 세 번에 걸쳐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매립의 목적도 다양했습니다. 항만건설을 비롯해서 농지로 사용하기 위한 매립이 있었는가하면 군용지 혹은 철도용지를 목적으로 매립한 것도 있.. 2013. 4. 15.
가포신항 준설 말고 해양신도시도 중지해야 이미 오래 전부터 예측되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마산의 가포신항 문제를 두고 하는 이야깁니다. 양심적인 학자와 전문가, 시민단체에서 가포신항의 경제성 문제는 일찍부터 제기하였습니다. 하지만 사업자와 국토해양부 관료 그리고 옛 마산시의 행정을 책임졌던 분들이 아무 문제가 없다며 뭉개고 넘어갔던 일입니다. 토론회, 간담회 수도 없이 많이 했습니다. 기자회견, 성명서 말할 것도 없고 시청, 국회에 까지 적잖게 뛰어 다녔습니다, 지난 십수년, 가포신항과 해양신도시를 막거나 변경시키기 위해 참 많이도 다녔고 몇해 전에는 해양신도시조정위원회의 책임을 맡아 고민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가포신항은 아래 사진처럼 되고 말았습니다. 예견되었다고는 하지만 참으로 어처구니 없고 한심합니다. 이 일 추진했던 사람.. 2013. 3. 28.
지금와서 시간 없다는 마산해양신도시 10년 넘게 끌어온 마산해양신도시 문제가 최종안 결정을 앞두고 진통이 큽니다. 해양신도시가 들어서는 신마산 일대의 주민들은 최근 ‘주민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회의도 하고, 집회도 하고, 유인물도 뿌리고, 급기야 창원시청 정문에서 합의집회를 가진 후 시장실에 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오래 전부터 이 사업에 반대의견을 낸 ‘해양신도시 반대 시민대책위원회’도 연일 바쁩니다. 최근에만 해도, 창원시 해양개발사업소와 네 차례의 간담회를 가졌고, 갯벌조성 가능성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전문가 토론회도 가졌습니다. 수시로 회의도 열고, 시민들을 상대로 해양신도시의 부당성을 알리고, 언론에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20일(월) 오후에 가진 네 번째 간담회에서도 창원시의 입장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섬형.. 2012. 2. 22.
쌍용양회 '싸이로'는 근대산업유산이다! ● 어는날 갑자기! 사는 곳이 해안도로 근처라 아침마다매 창문을 열면 마주하게 되는 거대한 시설물이 하나있다. 그것은 바로 시멘트를 담아두는 창고와도 같은 곳으로 '싸이로(Silo)'라는 놈이다. 그런데 몇일 전부터 이 싸이로 근처에서 수상쩍은 모습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부터인가 배에 시멘트를 부어 넣는 슈트가 철거되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슈트를 지지하였던 수중 교각들 마저 철거되어 "이제 조 놈의 싸이로는 수명을 다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멘트를 배로 보내주던 슈트가 해체되어 널부러져 있다. 이것을 받쳐주던 수중 교각도 깨끗히 철거되었다.) ● 쌍용양회 싸이로 - 해안도로변에 있는 쌍용양회의 사이로는 크기는 직경이 약 10미터 정도이고, 높이는 약 50미터 되는 크기로 2개가 세트.. 2012. 2. 1.
해양신도시, 지금이라도 다른 길 찾아야 여러 정황을 보아 머지않아 마산해양신도시의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될 것 같습니다. 가포신항만 준공일자가 얼마 남지 않았거든요. 통합창원시가 ‘옛 마산시에서 계획하던 34만 평을 19만 평으로 축소하여 섬 형으로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제는 매립지의 토지이용 문제만 남았다’고 밝힌 지 몇 달이 지났습니다. 마산만 내만에, 그것도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섬 형으로 매립하지 않을 수 있는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고 다양한 해결책도 있었습니다만 결국 여기까지 왔습니다. 통합창원시에서는 ‘고민과 노력을 다해보았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라는 입장이지만 제 눈에는 중앙정부와 그 주변에서 정해주는 안을 그대로 받은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원안이 최악이라면 지금 안은 차악입니다. 지난 3월 17일 해양신도시문제.. 2011. 8. 3.
왜 가포신항만 용도변경인가? 지난 20일 오후 2시 3.15아트센터에서 ‘가포신항만부지 용도변경’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해양신도시의 원인을 제공했던 가포신항만을 용도변경하자’는 지역사회의 여론을 주제로 삼아 마산지역 국회의원이 개최한 토론회였습니다. 가포신항만 착공을 시작으로 해양신도시 계획을 거쳐 통합창원시 출범 후 ‘해양신도시건설방향조정위원회’까지 관련된 죄(?)로 제가 발제를 하였습니다. 제목은 ‘가포신항만 용도변경 해결방안’ 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중 핵심이자 결론이랄 수 있는 ‘왜 가포신항만 용도변경인가?’에 대한 내용,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세 도시의 통합’ 부분의 일부만 간략히 다루어 보겠습니다. 참고로, 항만용도변경으로 까지 진전된 이 논의의 시작은 '항만건설 때 생기는 준설토를 처리하기 위한 해.. 2010. 12. 29.
마산해양신도시 '조정안을 제시하면서'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 추진방향 조정위원회」의 책임을 맡아 고민 참 많이 했습니다. 이해당사자가 있는 일이라 어려움이 더 했습니다. ‘도시정책을 변경하는 이런 목적의 위원회가 두 번 다시 생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 수 없이 했습니다. 지난 10월 15일 조정위원회 마지막 회의에서 채택한 문건을 소개합니다. 조정안에 대한 ‘서문’ 성격의 글입니다. 위원회에서 채택한 후 위원들과 참관인 그리고 기자들까지 있는 자리에서 낭독해 공개된 글입니다. 《조정안을 제시하면서》 마산지역의 도시미래를 결정짓는 해양신도시의 추진방향을 조정하면서 도시정책의 중도변경이 얼마나 많은 출혈을 요구하는지 실감하였습니다. 매립계획변경에는 거액의 비용이 필요했고,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 천혜의 마산만이 매립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 2010. 10. 27.
그림으로 보는 마산도시변천사 (17) - 개항기 「일 강경 이 창원」, 「동해 원산, 서해 강경, 남해 마산」 등의 찬사를 받았던 옛 마산의 도시 모습은 어땠을까요? 여러가지 자료를 통해 알 수 있었던 1899년 개항 당시 마산의 모습은 아래 그림과 같았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마산도시의 형태를 짐작할 수 있는 여러 자료를 토대로 그려본 추정도입니다. 개항기라고는 하지만 그 이전에는 도시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선 시대 마산일대 지도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중간 쯤에 노란색이 짙게 칠해진 삼각형 부분이 마산포(원마산)입니다. 바다와 육지 사이에 표시된 회색은 간석지입니다. 간석지의 폭은 최단 70m 최장 200m 정도였으며 봉암지역의 간석지 폭은 1km정도 되는 곳도 있었습니다. 하천은 모두 10군데가 있었습니다. 남쪽에서부터 월영천(경.. 2010. 8. 2.
절망과 희망이 교차한 마산의 9월 12일 9월 12일 아침 10시 반, ‘태풍 매미 희생자 6주기 추모제’가 신마산 서항부두 옆 태풍매미추모공원에서 열렸습니다. 마산시장을 대신한 부시장 외에 마산에서 내노라하는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하여 엄숙하게 거행되었습니다. 모두들 표정이 무거웠고 웃음소리는 어디에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추모제단에 각계에서 보낸 조화가 늘어서있다 추모식장 곁에는 6년 전 태풍 매미가 몰고 온 참혹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는 시민들마다 혀를 차고 한숨을 지으며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거렸던 6년 전 그날의 참상을 기억해내었습니다. 누구 한 사람, 절망과 슬픔에 비통해 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2003년에 발생한 모든 태풍을 통틀어 가장 강력했고, 상륙했을 때의 위력은 그 때까지의 모든 태풍 .. 2009. 9. 14.
'마산 해양신도시' 지금 중단해야한다 오는 11월 착공예정인 마산 앞바다 해양신도시는 재고되어야 한다. 이곳에는 마산도시를 바다와 단절시킬 고층 아파트 1만 가구가 계획되어 있다. 아파트 외에 다른 구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 계획은 이로움보다 해로움이 많을 것 같다. 바로 잡아야 한다. 석 달 남았으니 아직 기회는 있다. 선진해안도시를 보라, 생산적이면서도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고품격 수변공간이 얼마나 많은지. 가포에 항만공사를 하면서 발생할 준설토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되돌릴 수 없는 것이 도시정책이니 지금이라도 계획을 바꾸어야 한다. 왜 그래야만 하는가? 첫째, 현 마산 도시상황에서 1만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건설이 옳지 않기 때문이다. 마산 곳곳에서 추진되는 재개발 사업은 총 48개 지역, 3만7000 가구이다. 이들.. 2009.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