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여관1 김형윤의 <마산야화> - 80, 어속령의 참화, 81. 두 청년의 순정 80. 어속령(魚束嶺)의 참화 마산 시내에 자동차를 운영한 곳은 대정 2년(1913) 마산역전 상반여관(常盤旅館)인 것 같다. 마산에 소위 신작로가 생기고, 함안, 진주로 통하는 길은 1908년(지금 신마산 쪽에서 시청 앞 도로는 1914년 경인 듯)이다. 이의 증거로 마산 창신학교 앞 회원교에 융희 2년 건립이란 표석이 있었으니 이를 미루어 보아 1908년인바 해방 후에 반가지(半可知)의 애국자들의 손으로 삭제되고 단기연호로 박혀버린 것이다. 각설 상반여관이 소유한 차량은 그때는 ‘포드’ 포장차(布裝車) 7인승이며 이것으로 매일 혹은 격일제로 진주까지 내왕하던 한산한 시절이었다. 1917년 가을경이다. 지방신문인 남선일보사 주최로 미기(美妓) 투표의 승자인 배학희 양은 애인의 본댁으로 가는 도중 군북을.. 2016. 3.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