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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21. 00:00

호남 5대 명산 천관산 탐방 산행기-2

-2021년 5월 28일∼29일(금∼토, 1박2일) / 이 글은 참가자 중 손상락 선생이 썼다.

 

2일차 아침은 그 유명한 라면으로 집단 급식을 한 후 8시에 숙소를 출발해서 825분경 천산 입구에 도착했다. 

천관산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포함될 정도로 우리가 익히 듣고 있는 장산·월출산·내변산·두륜산과 더불어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이기도 하다.

천관산(723m)은 좁영역으로 장흥 땅에서 으뜸으로 치는 산이자 도립공원으로 지정(1988)된 만큼 그 명성은 가히 짐작이 되고 남는 산이다.

기암괴석과 봉우리들이 신비롭게 자리하고 있고, 아름다운 경관과 남해 바다를 내려다보는 조망이 워낙 좋아 연중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관산의 명칭면류관을 닮았다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는 관음봉을 비롯하여 수십개의 기석과 기봉들이 솟아 있는 모습이 주옥으로 장식된 천자의 면류관을 떠오르게 한 때문이라고도 .

 

천관산 8부 능선에서 바라본 주능선의 기암괴석

 

한편으로는 신라의 김유신이 화랑 시절에 김유신을 사랑했으나, 그로부터 버림받은 천관녀(天冠女)가 숨어 살았다는 전설이 깃든 산이기도 하다.

천관산의 주요 등산로는 3개 코스가 있다. 우리 일행은 3코스로 올라가서 1코스로 내려오는 루트를 타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1코스로 올라가면 1시간 40분 정도면 정상을 정복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우리 일행이 정상에 도착하니 무려 3시간이나 소요되었다(8시 25분 천관산 주차장 출발, 11시 20분 환희대 정복).

 

 

천관산 8부 능선에 오르니 기암괴석이 서로 '내 잘났다'는 모습을 뽐내는 듯, 주능선에는 기암괴석이 웅장한 모습의 바위머리를 내밀고 있었다.

 

 

11시 45분경 천관산 환희대를 출발하여 연대봉에 도착하니 12시.

연대봉(천관산 정상)에서 잠시 머물며 탁 트인 남해바다는 내려다보니 지친 다리가 풀리는 듯했다. 풀린 다리를 이끌고 곧 바로 하산하니 오르는 1코스와는 달리 하산 3코스 길은 왜 그리 부서진 돌도 많고, 그리고 계속 직선주로같은 내리막길에 지루함을 주는지..?, 왜 이리 험난한지..?  모두를 지치게 한, 지루한 하산길이었다.

그러기에 하산길에 몇 번을 앉아 쉬기를 반복하며 지친 다리를 이끌고 하산을 마치니 1시 20분경이었다.

주차장까지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초입부 포장길에 다다르니 일행은 지친 몸에 하산을 다했다는 안도감과 지침에 콘크리트 바닥에 퍼지고 앉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지친 다리와 몸을 잠시 달랜 후 하산을 완료하니 1시 45분.

아침을 라면으로 떼우고 8시 25분에 천관산 주차장을 출발하여 무학산 둘레길에서 단련된 체력(?)으로 호남의 5대 명산 천관산을 정복하고, 무려 5시간을 하산하며 긴장의 연속이었으니 모두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기에 “100대 명산 탐방이 아니라 100대 산 탐방으로 낮추자, 100대 명산 탐방이 아니라 맛집 탐방으로 바꾸자”는 민원이 제기되기도 할 정도였으니....!

하지만 강산이 변한 12주년을 맞은 학봉산악회의 자존심이 있지, 어찌 산을 마다 할 것이요...? 이게 더 추억에 남지 않으리오..!

천관산 주차장에서 긴장된 허리와 지친 다리를 위로하며 잠시 쉬기를 하다가 1시 45분경 주차장을 출발하였다.

우리는 “장흥·보성이 가면 꼬막정식을 먹지 않고는 장흥·보성에 갔다 왔다 하지마라”는 그 명성과 유명세가 있는 꼬막정식으로 라면의 후유증을 보완하기 위해 보성 꼬막정식을 찾아 1일차에 경유했던 보성여관이 있는 “소설 태백산맥 문학거리”의 고려회관(꼬막정식집)으로 갔다. 

 

 

제 철이 아니라 꼬막정식은 없었지만 '꿩 대신 닭이라'. 조개정식으로 지친 몸을 위로하고, 지역의 먹거리를 탐방하는 것으로 천관산의 모든 산행일정은 막을 내렸다.

“100대 명산 탐방”은 힘이 있는 그날까지 계속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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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5. 10. 00:00

신공항으로 주목 받는 가덕도 연대봉과 외양포-2

● 가덕도 및 저도 ‘진해만 요새사령부’ 및 ‘요새 포병대대’ 답사

 

- 외양포는 단순한 포구가 아니라 러일전쟁을 앞두고 대한해협을 지키기 위해 일본이 설치한 포병부대가 있었던 마을입니다.

부대의 설치의 배경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가덕도 및 저도 ‘진해만요새사령부’ 및 ‘요새포병대대’의 설치 (1904. 12 ~ 1909. 8)

- 설치배경 :

거제 송진포와 진해만을 연결하는 해군 가근거지를 설치하기 위한 전초기지를 조성하기 위하여 야마지(산로통신)소좌 지휘 하에 진해만 요새포병대대를 조직하였다.

- 설치과정 :

진해만방비대 설치에 이어 러일전쟁이 진행중인 1904년 8월에 가덕도 외양포에 일본주차군은 ‘제3 임시축성단’을 파견하였다. 마쓰이(송정고지조) 공병중좌의 지휘아래 가덕도와 저도에 상륙하여 1905년 1월 포대공사를 완료하였다.

2개 중대로 편성된 ‘진해만요새포병대대’는 1904년 12월 12일 제2중대가 가덕도 외양포에, 13일 저도에 대대본부 및 제1중대가 설치되었으나 20일 대대본부는 외양포로 이전함

 

- 이곳에 포병대대는 1909년 마산 월영동 일대 중포병대대를 신축하여 이전을 하였으며, 요새사령부는 진해육대 부지에 ‘진해만 요새사령부’를 신축하여 1912년 이전하였으며, 현재 육대부지 개발과정에 요새사령부 건물이 원형을 보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무척 다행입니다.

- 외양포 마을 전체가 포병부대와 요새사령부가 있었던 군사도시였던 것입니다. 당시의 부대시설 배치현황을 부산대학교 이지영 선생이 정리한 내용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마을초입에 위병소(1)가 있으며, 그 외 사무실과 관사, 막사 등이 마을 전체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우측 하단 포대진지에 6문이 포대를 설치한 흔적이 현재 남아있습니다.

 

- 현재 마을의 풍경 : 100여년 전 당시 부대 건물이 거의 원형을 유지한 채 남아있다.

- 부대 건물들을 하나씩 둘러보았습니다.

 

- 부대장 관사 : 증축부분만 제외하면 거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 공동우물 : 적벽돌로 쌓은 아치와 내쌓기한 기둥에 조형감각이 남아있다.

 

- 내무반 막사 : 목조양식에 외벽면은 덧 씌워져 있지만 원형은 추정이 가능하다.

 

- 부대사령부 건물 : 마을 초입에 위치하며, 기와지붕의 형상이 당시의 위용을 드러낸다.

 

- 공중 화장실 : 포대진지 출입구에 설치, 좌측이 큰 거! 오른쪽이 소변 보는 곳

: 화장실을 유난히 크게 만든 것을 보면 포병들이 포성에 놀라 오줌을 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인 듯~

 

- 司令部 發祥之地 : 요새사령부를 진해로 옮긴 이후 1936년 6월에 세운 건립비

 

- 포대진지 : 3개의 진지에 각 2개씩 6문의 280mm 유탄포를 배치하였다.

좌측부분이 포대원 막사이며, 우측면 좁은 문이 설치된 곳이 포탄을 저장한 탄약고이다.

 

- 탄약고 : 진지사이에 포탄을 보관하는 탄약고를 배치하였다. 포탄 하나의 무게는 무려 217Kg

 

- 포대원 막사 : 방공호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콘크리 지붕 위에 은폐를 위해 토사를 덮음

 

- 막사 내부 : 내측에 침상으로 보이는 단이 보이며, 천정은 아치 형태이며, 창호도 아치형태이다.

 

- 포대진지 상부 전경 : 원형이 포신이 놓인 자리이며, 포대 사이 덮여진 곳이 탄약고 이며, 건너편 아치창호가 설치된 곳이 막사입니다.

 

이곳 포대의 발사하는 포의 최대 사정거리는 7.8Km이며, 남측 혹은 남서방향으로 발사하여 진해만에 진입하는 러시아 함대를 공격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되었습니다.

이 정도로 외양포 일본군 시설 답사스케치는 마치겠습니다.

 

● 가덕도 연대봉과 외양포를 답사하고

가덕도의 연대봉수는 400여 년 전 임진왜란 서막을 알리는 왜선들의 징후를 가장 빨리 감지하여 한양으로 연락한 곳 ‘연대봉’입니다.

이후 100여전 전에 러일전쟁에 대비하여 왜구의 후예인 일본이 설치한 포병부대의 위치가 외양포도 같은 섬 가덕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 조선후기에 가덕도에 설치한 수군 시설인 천성진성 내에 객사터도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가덕도는 지정학적 여건에 의해 일본과 관련된 역사적 콘텐츠가 많이 남아있는 섬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러한 역사 유산이 무궁무진한 섬에 최근 신공항을 건립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개발의 논리 앞에 역사나 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목소리는 작아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예상 조감도>

현재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신공항의 위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연대봉과 외양포 사이에 위치한 대항항을 동서로 가르는 방향으로 매립하여 활주로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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