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미술관1 모지를 바라보며 마산을 생각하다 낡고 오래된 도시공간을 되살리거나 이미 죽었던 옛 도시의 영광을 부활시키는 도시재생프로그램은 현대도시설계의 중요한 장르가 되었다. 잿빛 벽돌의 폐허였던 화력발전소를 한해 관광객 400만 명이 찾게 만든 런던의 ‘테이트모던미술관’. 오래된 철도역을 재활용하여 ‘오르세’라는 이름의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변모시킨 파리. 설탕공장을 개조한 이탈리아 파르마의 ‘파가니니 음악당’. 모두 재생의 비전으로 되살린 현대도시 최고급 보석들이다. 기타큐슈의 모지항(門司港)도 그렇다. 재생에 성공하였다. 마산보다 10년 빠른 1889년 개항한 모지는 한 때 국제무역도시로서 수많은 사람들이 북적였던 도시다. 은행, 무역회사, 호텔, 대형점포 등 근대산업을 상징하는 대형건물들이 해안을 가득 메웠던 도시다. - 마산을 생각하며 모지.. 2009. 1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