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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26. 07:30

마산 청주 주조장의 마지막 모습: 장군동 주조장의 정체 ?

사용자 삽입 이미지삼광청주 공장전경 (출처 : 마산시청 포토자료실/역사)

- [유장근 교수의 도시탐방대]가 1차 탐방시 장군동 양조장의 실체를 몰라서 답답해 하다가,  유대장님이 저에게 조사를 한번 해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듣고 그냥 지나쳤었다.
그후 마산 역사사진을 정리하다가 혹시나 해서,
대조해보니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굴뚝과 건물의 지붕선을 보면 정확히 동일 건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순간 '빙고', 짜릿한 기분이 들었다.

(위 사진에서 모서리 가로수를 지우면 정확히 같은 각도에서 본 사진이 된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유장근대장 촬영 (09.10.24)


- 이건물은 1925년에 청주양조면허를 얻어 마산부 통정(장군동)에서 창립한 千島園 주조장으로, 창업주는 遠勝豊吉, 명주 彌生의 생산량은 연간 500석 내외였다고 한다.
(마산상공회의소 100년사)

- 천도원 주조장은 옛 상호를 그대로 사용하다가 삼광청주로 바뀌었으며,  해방이후 적산 청주공장들은 연고자들에게 불하하였는데, 손삼권씨가 인수하여 운영하였었다.
삼광 청주는1962년 기존 업체들이 문을 닫아 삼광과 백광 2개 양조장만이 마산에서 청주을 생산하였던 양조장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삼광청주 상호 (사진출처 : 마산문화원 전시사진)


- 1971년도에 청주 제조업체는 백광, 신광, 삼광 등을 비롯한 5개의 양조장이 향토 명산의 청주를 제조하였으나,
1973년 정부의 군소 주조업체의 통합조치 이후 삼광주조장은 문을 닫게 되었다.
당시 백광 양조장 하나만 생산을 계속 하다가 이마저 생산을 중단하고 문을 닫게 되어 酒都馬山의 명성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1999년 경남신문에 인터뷰한 손삼권씨는 45년 10월 지시마엔 양조장을 당시 일본인 사장이던 엔도(遠藤豊吉)로부터 인수, 합포구 장군동 3-13번지 공장에서 삼강(三江)양조장을 운영하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일본공장 이름을 그대로 쓰고 술 이름도 「무궁화」로 정했으나 「나라 꽃을 마시면 되느냐」는 주변의 지적에 따라 공장은 「三江」(대동강 한강 압록강), 술 이름은 「三光」(해 달 별)으로 바꿨다. 45년 11월부터 청주를 만들기 시작했으니 광복이후 한국사람으로서는 가장 먼저 청주를 만들었다 한다.



- 근대문화유산 목록화사업 (경상남도. 2004)자료에 의하면,
이 건물은 1945년에 건축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공장은 블록조 단층건물로 중앙에 벽돌조 굴뚝이 높이 솟아있다.
주변의 주택은 2층 목구조로 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중정으로 열린 마당과 그 둘레에 2층의 주택들이 있다. 고 기록되어 있다.
경남신문 인터뷰 시기인 1999년 에서 경남의 근대문화유산리스트 정리시기인 2004년 사이에 유명을 달리한 것 같다. 그래서 목록화리스트에서 건물의 소유는 작고한 손삼권씨 앞으로 되어있었다.
건물이 지어진 시기는 손삼권씨가 해방이후 적산가옥을 인수한 것을 감안할 경우,
1925년 천도원주조장 설립시 지어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 현재 이건물은 개축되어 다가구 형태의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원형이 많이 훼손되어 있으나, 그나마 외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이건물의 용도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경남의 근대문화유산 자료에서도 확인되지 않은 것을,
 이번 도시탐방대를 통해 밝혀지게 된 것이다. 

건물은 없어지더라고 기록은 남겨져야 된다.
물론 이 건물에 관한 이야기들이 한 개인의 기억에 남아있기도 하고
어느 신문 한켠에 남아있을 뿐이다.

지역사에서 이러한 양조 변천사와 근대 건축물에 대한 자료를 정리할 필요가 있을것 같다.
소홀히 취급하기 쉬운 미시사 부분의 정리를 통해,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문화시설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이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


본 건물은 진주가도변에 있는 건물로 주소는 장군동3가 13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Trackback 0 Comment 13
  1. 옥가실 2009.11.26 12:57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자료입니다.

    또 그 당시에 사진을 찍던 이와 최근에 사진을 찍은 이의 생각과 구도가 같다는 것도 놀랍습니다. 그게 누구라고는 말 못하겠구요^^

    한가지, 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1974년 마산상공회의소 인명록에 보니, 백광(이성훈, 마산시 홍문동 9, 1973.10월 설립, 종업원 33명), 신광(최동연, 마산 산호동 128, 1965.12.13일 설립, 종업원 10))은 있는데, 삼광은 없어요.

  2. 삼식이 2009.11.26 13:32 address edit & del reply

    삼광이 73년에 문들 닫고, 백광만이 남았다가 곧 없어졌다고 합니다.
    한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차 탐방사진은 우리카페에서 복사를 했는데, 촬영자는 미처 확인을 못했읍니다. 확인후 수정하겠읍니다.)
    가능하면 개항이후 주조장의 위치 및 흔적들을 한번 정리하다보면
    그 실마리가 풀릴것 같습니다.

    • 옥가실 2009.11.26 20:23 address edit & del

      아고고... 괜히 찍사 이야기를 했네. 농담인 것을..^^
      (제가 찍어 올린 것이라우)

  3. 이은진 2009.11.26 13:33 address edit & del reply

    노고에 감사드리고,
    이 사이트를 통해 지역의 역사를 배우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기대합니다.

    • 신삼호 2009.11.26 13:42 신고 address edit & del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류장근대장님 명령을 따르다 보니 ㅅㅅ
      이런 내용까지 나오게 되었읍니다.

  4. 허정도 2009.11.26 13:59 address edit & del reply

    어때요?
    이 건물은 원형도 크게훼손된 것 같지 않은데 '마산주류박물관'으로 하는 것이.
    즉석에서 청주 만들어 판매도 하면 수입금도 꽤 짭짤할 것 같은데.

    • 옥가실 2009.11.26 20:20 address edit & del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짭잘 정도를 넘어서야 할 텐데...^^

  5. 유림 2009.11.26 18:17 address edit & del reply

    긴 시간은 많은 것을 지워버린다고만 생각했는데..
    흔적은 어디에도 남게 되는 모양입니다.

    신기합니다.

    • 삼식 2009.11.26 19:11 address edit & del

      그 흔적을 찾아서 정리하는 일이 누군가 해야할 일이겠지요, 도시탐방대를 하는 큰 목적중에 하나이지요!

  6. 노치환 2009.12.01 14:06 address edit & del reply

    회장님,,,
    요사이 지역 특산물로 곡주가 많은 인기를 얻는 것 같은데
    정말 말씀처럼 주류 박물관 너무 괜찮을 듯 합니다...

    • 허정도 2009.12.01 16:19 address edit & del

      반갑네요.
      곡주라니 술 한잔 생각나네.
      언제 함께 한잔합시다.

  7. 최정건 2010.01.13 01:04 address edit & del reply

    허정도 님 제가 그 건물 근처에 살고 있습니다.

    지나가면서 들은 이야기인데, 어르신들이 하신 말씀이

    예전에 철도청 관사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 허정도 2010.01.13 11:05 address edit & del

      반갑습니다.
      예, 저도 얼핏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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