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공간1 '지하도' 무슨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이 사진 어떻습니까? 어릴적 지하도를 오르내릴적에 거의 대부분 마주쳐 왔던 모습입니다. 오로지 경제성장에 주력해오던 시절, 소외되어왔던 분들입니다. 잠시 멈칫하다 동전하나쯤은 던져준 기억은 있으실 겁니다. IMF이후, 99년도에 서울역에서 남대문으로 이어지는 지하도에 빼곡히 들어서 있는 종이박스들. 칸칸이 마다, 자리하고 있는 사람들과 나뒹구는 소주들을 본적이 있습니다. 지하도를 벗어나 밖으로 나와보면, 언제 그랬냐는듯, 번듯한 건물이 우뚝서 있고, 잘 차려입는 사람들이 오갑니다. 그렇게 우리 도시의 지하도는 소외되어왔습니다. 하지만 소외된 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윈스턴 처칠의 "좋은 울타리가 좋은 이웃을 만든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도시의 환경을 이리 방치해 두어서는 안된다는 생.. 2010. 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