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우는 도시이야기

통합창원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사례(4) - 토리노

by urbandesign 2010. 7. 23.
 
통합창원시가 배워야 할 창조적 도시디자인 사례

(1) 8년동안 만든 도시계획-도쿄 도심재개발 
(2) 도시정비계획 수립후 협의만 10년, 독일 에슐링겐
(3) "빌바오 효과"... 15년전 예견된 성공사례
(4) 민관협력으로 성공한 토리노의 도심 재개발 정책
(5) 도시의 색채는 작은 안내서에서 부터... '오다와라의 경관색채계획'
(6) 프랑스 신도시 '라데팡스', 알고보면 그 시작은 1958년 부터
(7) 40여년 동안 바람길 활용계획으로 대기오염을 극복한 슈투트가르트, 또 앞으로의 도전
(8) 작은계획(하천정비)을 시작으로 큰 그림(도시계획)을 완성하다. '물의 도시 오사카'
(9) '미나토 미라이 21'은 20세기 중반에 세워진 계획?
(10) 23년동안 10개의 다리를 10가지 각기 다른 테마로 만드는 도시, 들어보셨나요?
(11) 25년만에 완성된 하펜시티(함부르크) 프로젝트





토리노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피아트(Fiat) 자동차 공장이 있는 도시입니다.
이 공장이 도시 외부로 이전함에 따라 필연적으로 도시재생을 선택한 도시입니다.
토리노의 성공적인 도시재생에는 민관협력이 열쇠였습니다.


** 토리노 민관협력의 구성
(1) 토리노 국제협회 : 시 + 시민단체 + 기업체 + 노조
(2) 협력투자 유치단(ITP) -> 시 홍보와 투자유치

토리노의 도시재생사업은 먼저 민관협력의 구성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다음 피아트 본사(1899년~)가 있던 공장을 리모델링하고 주변정리를 시작하였습니다.

** 피아트 in 토리노 (1899년~ )
- 종업원 : 22만명
- 이탈리아 전체의 85% 자동차 생산

>>  피아트 공장 이전후 인구 17.5% 감소

그 후 쇼핑센터, 교육기관, 주거공간 등으로 개발하였습니다.
또 이에 그치지 않고, 산업유치와 토리노 홍보를 위한 국제행사(올림픽)을 유치해서 도시를 활성화 시키고자 하였습니다.


피아트 본사가 이전한 후 공장건물은 고스란히 흉물로 남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찾은 돌파구는 오래된 건물을 활용하여 관광도시로 탈바꿈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계획에는 창조적인 전략이 있었습니다.
공업도시의 역사성이 담긴 전통 건물의 외관을 보존하면서 내부를 개조했던 것입니다.
이 방식에 피아트 공장의 건물도 포함되었습니다.

이 일은 토리노시와 민관협력단이 협력하여 진행하였는데, 이 협력단은 1997년에 설립되었으며, 본격적인 활동은 2000년부터 한 것으로 '토리노 국제협회'와 '민관 협력 투자 유치단(ITP)'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1997년부터 구체적인 기획활동을 시작했는데, 2010년을 목표연도로 정했습니다.
1차 계획에 따라 도심재생프로젝트들이 성공하자, 2002년에 이르러서는 2020년까지의 제2차 전략계획을 마련하게 됩니다.

** 2차 전략계획의 내용
- 시내 곳곳의 공장부지를 포함한 도심 재개발 내용
- 올림픽과 같은 국제경기 유치

토리노의 도시재생을 위한 사업은 살펴보면 크게 세가지로 나뉩니다.

(1) 리고트지구의 재개발
- 피아트 공장지구 (3만명 근로자 수용, 1920년 조성)
- 내용 : 건물보수, 주변정리 -> 쇼핑센터 조성
- 쇼핑센터의 구성 : 상품전시장 + 8개 쇼핑센터   --> 컨퍼런스센터 신축(1994)

(2) 미라포리 지구 재개발
- 피아트 본사지구 (5만명 근로자 수용, 현재 15천명)
- 내용 : 신산업공간으로 재개발
- 첨단 정보통신업체 유치 +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 조성

(3) 스피나 사업
- 철도역 주변 등 기존 도심의 재개발 -> 연구개발, 쇼핑, 업무, 여가 등의 공간 조성

** 혁신사업
- 사업명 : The Gate 사업 (시장재개발사업)
- 도심상가지역의 물리적 환경 개선 -> 범죄 및 환경오염 완화, 고용창출, 전통시장의
                                                     열악한 환경 개선 --> 노점상정비
   --> 접근성 확보(대중교통, 주차, 자동차 교통량 조정 등의 추진 : 컴퓨터 통신체계)

※ 신동호, 선진공업도시의 지역재생정책에 관한 연구, 국토계획, 제43권 제2호, 2008. 4
                                          토리노 도시재생 사업지구
                                        (Citta di Torino, 2006 : 18-19)
        
- A (스피나 1지구),  B (스피나 2지구),  C (스피나 3지구),  D (스피나 4지구)
- 붉은 실선 : 지하화 되는 도심철도
- 1 (링고트),  2 (미라피오리),  3 (스피나 2,3지구),  4 (스피나 3지구)
   5 (토리노 중앙역전 역사경관지구)


그 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992년  도시마케팅 대회 개최 
 1993년 '국제 도시 토리노' 도시부흥 전략계획 제안 (시장)
 1994년  컨퍼런스센터 신축(링고트지구) - 9천명 수용규모 
 1997년  토리노 국제 협회 결성 
   제1차 토리노 전략계획 수립(2010목표)
 - 6개부문, 총84개 사업
   재래시장 재개발사업 (The Gate) (1997~1999)
 1998년  민관협력 투자 유치단 (ITP) 조직
 2002년  제2차 토리노 전략계획 수립(2020목표)
 - 3개부문 
 2006년  철도역주변 재개발(스피나) 1, 2단계 완료


토리노는 알다시피 2006년 동계올림픽, 2007 동계 유니버시아드 그리고 2008년 국제 건축대전 등과 같은 세계적인 행사를 유치하였고 지금도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20회 토리노 동계올림픽

토리노는 기존 도시의 역사적 증언인 건축물(공장 포함)을 보존하면서 도시를 새롭게 탄생시켰습니다. 도시경관도 개선했고 도시의 정체성도 지켜나갈수 있었습니다.

                                              (구) 피아트 본사

                                                (현) 피아트 본사

토리노의 교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민관협력을 통해 모든 것들이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시장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국제협회가 비전을 정립하고 사업을 기획하는 한편, 사업추진과정을 모니터링까지 한 것입니다. 다른 주체들은 국제협회가 지정해주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정책추진을 가능하게 하는 거버넌스 체계였습니다.

민주적으로 정책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체제가 진정한 민관협력체계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