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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선거의 계절이 다가옵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2. 8.
'마우스랜드'라는 생쥐들이 모여사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들도 우리가 사는 사회처럼 선거를 통해 지도자를 뽑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들이 뽑은 지도자는 생쥐가 아니라 매번 고양이였습니다.
고양이가 생쥐를 위해 일할리가 없죠. 삶이 힘들어져도 생쥐들은 여전히 색깔만 다른 고양이를 뽑았습니다.
어느날 이런상황이 불합리하다고 여긴 생쥐한마리가 용기를 내여 이제부터는 생쥐 중에서 지도자를 뽑자고 외쳤습니다.
그런데 같은 생쥐들이 동조하기는 커녕 그 생쥐를 '빨갱이'라며 오히려 감옥에 가두고맙니다.


이 이야기는 1962년 캐나다의회에서 정치인 토미 더글러스가 연설한 내용입니다.
서민들이 뽑아준 권력이 대다수 서민들의 삶을 돌보지 않는 모습을 보고 이를 빗대어 한 이야기입니다.
반세기 전의 이야기이지만 우리사회는 여전히 '마우스랜드'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모두 치뤄지는 중요한 해입니다.
'나꼼수'열풍 등으로 정치에 무관심했던 젊은층도 전과 다르게 제법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양이한테 그렇게 당하고도 또다시 고양이를 뽑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단, 본인이 고양이인 분들은 고양이를 뽑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