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그네1 꿈의 도시 신년 연휴에 재미있는 책을 한권 읽었습니다. 『공중그네』로 유명한 일본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장편소설『꿈의 도시』였습니다. 한겨레신문 신간소개 란에 ‘쇠락해가는 세 도시를 통합해 탄생한 도시「유메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라는 투의 기사 때문에 읽게 되었습니다. 저의 관심은 ‘세 도시 통합’이었습니다만 제 의도와 달리 아쉽게도 '세 도시 통합'은 이 책의 주제가 아니었습니다. 「유메노」는 인구 3-4만의 작은 군 세 개를 합쳐 시(市)로 만들면서 희망찬 꿈을 안고 탄생한 도시입니다만 희망은커녕 절망만 남은 도시가 되었습니다. 통합 전에는 이웃 간의 작은 정이라도 오갔지만 도시가 조금 커지자 그 정마저 어제 일이 되었습니다. 대형쇼핑센터에 밀려 셔터를 내려버린 도시의 상점가, 대도시로 떠났거나 떠날 기회.. 2011. 1.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