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희계(球戱界)1 『진해』(1912) - 41. 오락장, 42. 구희계(球戱界, 당구계) 41. 오락장 오락장이라 할 만한 그리 대단한 것은 없다. 기라쿠겐(其樂軒), 슈세이카쿠(秀淸閣)란 당구장, 슈세이카쿠 대궁부(大弓部)의 대궁, 나카지마(中島), 구보타(久保田) 양 기회소(碁会所)의 바둑, 시정에 흩어져 있는 유희장의 코르크 총 쏘기(射的) 정도이니 굳이 적을 만한 진기한 오락장도 없다. 극장은 진해좌(鎭海座)가 있으며 활동사진을 상영한 사이와이관(幸館)이 있다.아직도 진해에 걸 맞는 대극장은 없다. 대강 오락장은 이런 양상이나 기라쿠겐, 슈에이카쿠의 당구장은 꽤 즐기는 사람이 많은지 언제나 서너 다섯 사람이 없을 때가 없다. 때때로 경기를 개최하는데 그 모임마다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열심히 치는 것을 보곤 한다. 대궁도 비교적으로 인기가 있는 편이나 이대로 가면 무시 못 할 오락기관.. 2025. 6.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