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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9 13:00

책읽어주는 남편, KBS 아침마당 출연

<책 읽어주는 남편>의 저자이자 팀블로그 '허정도와 함께 하는 도시이야기' 대표 블로거인 허정도씨가 내일(20일) KBS1 TV 아침마당(오전 8시 30분) <화요 초대석>에 출연합니다.

<책 읽어주는 남편>을 쓴 허정도씨는 건축가이자 경남도민일보 대표를 지낸 언론인, 그리고 한국YMCA 전국연맹 이사장을 지낸 시민운동가이이기도 합니다.




<책 읽어주는 남편>은 안부대상포진으로 외출도 못하고, 눈조차 제대로 뜨기 못하는 아내를 위하여 책을 읽어 준 것이 계기가 되어 씌어진 책 입니다. 아픈 아내를 위하여 우연히 읽기 시작한 책 읽기가 부부간의 대화를 풍부하게 해주고, 살아 온 날들을 되돌아 보는 유익한 시간이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한국의 남편들을 위하여 "일찍 퇴근하고 집에 가서 가족들에게 책을 읽어주라고 합니다." 책을 함께 읽으면 대화가 깊어지고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며 유익한 놀이가 되기도 한다고 강조합니다.

허정도, 정미라부부는 요즘도 매주 1권씩 책을 함께 읽는다고 합니다. 남편 허정도씨는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40분 정도 소리 내어 책을 읽고 주말에는 좀 더 긴 시간 아내를 위해 책을 읽어준다고 합니다. 이들 부부가 요즘 읽는 책은 저희 블로그를 통해서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KBS 아침마당은 KBS 1TV에서 매주 월요일~금요일 아침 8:25 토요일 아침 8:30에 방송되고 있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입니다. 1991년 5월 20일  첫 방송을 시작하여 2007년 9월 1일에 5000회 방송을 한 인기 있는  시사, 교양 프로그램입니다.

아침마당 출연을 계기로 그의 책 <책 읽어주는 남편>이 더 많은 독자들과 만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독서의 계절 가을입니다.  KBS 아침마당에서 책 읽어주는 남편 허정도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KBS1 TV  생방송 아침마당 - 화요 초대석
10월 20일(화) 오전 8시 25분 - 9시 30분
               (8시55분 경부터 방영될 것 같습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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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괴나리봇짐 2009.10.20 09:28 address edit & del reply

    방금 인터넷으로 방송 봤습니다.
    흐뭇하고 뿌듯하게 잘 봤습니다.
    저희 부부도 닮고 싶네요.^^

    • 허정도 2009.10.20 14:45 address edit & del

      비밀이 탄로난 것 같아 머쓱하네요.
      아무튼 반갑습니다.

  2. 실비단안개 2009.10.20 11:30 address edit & del reply

    티비 시청이 물론 어렵지만, 늦게 기사를 읽었습니다.
    축하드리구요,
    건강한 가을 되셔요.^^

    • 허정도 2009.10.20 14:46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조금 전 마산에 도착했습니다.

2009.09.01 13:24

이종화 선생이 추천하는 <책 읽어주는 남편>


저희 팀브로거 중 한 명인 허정도 선생이 쓴 책 <책 읽어주는 남편>이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마침 지난 토요일에는 진해기적의 도서관 관장을 지내신 이종화선생님이 '좋은 아침'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책 읽어주는 남편>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아래는 '좋은 아침'에 방송된 원고와 녹음 파일입니다.

사회자 - 그리고 다음 책이 < 책 읽어주는 남편>인데요. 이걸 상상하는 아내들이 참 많을텐데. 그러데 과연 이런 남편이 몇 이나 될까요?

이종화 - 예, 맞습니다.

사회자 - 소개해주시지요

이종화 - 다음에 소개할 책은 ‘아내들이 참 부러워 할 남편감’입니다.


저자가 바로 우리 지역에 있는 분이에요.

허정도 선생은 건축가로 언론인으로 또 시민운동가로 지역을 위해 많은 일을 하신 분이에요. 이 책은 안부대상포진에 걸려 꼼짝 못하고 누운 아내의 고통을 위로하기 위해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전혀 예상하지 않은 재미와 의미를 가져다주어서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아내에게 책을 읽어주며 기억에서 사라져 가는 어린 시절의 일들과 주변에서 지나쳤던 일들을 찾아서 다시 조명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가 하면 앞으로의 계획을 의논하다보면 읽느라 목이 아픈 것도 잊는답니다. 읽기 시작한 한 권의 책으로 인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사유하고 공감하며 서로를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되더라는 거예요. 멋있지요?

대체로 결혼 후 2~30년이 지나면 부부가 소원해지기 쉬운데 그들은 책을 통해 시간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며 더욱 친밀해지는 거예요. 저자는 말합니다. 부부가 함께 앉아 소리 내어 책을 읽어주고 또 들어 주며 삶을 윤택하게 하는 의미를 찾았기에 이를 자식들에게도 물려주고 싶다고.

책을 유산으로 남겨 주고 소리 내어 읽어주고 들어주는 삶도 유산으로 물려주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지역 사회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 듯합니다. 김병종 교수의 ‘라틴 화첩기행’을 읽으며 격조 높은 도시에의 꿈을 그리는 것은 건축가라는 직업의식을 넘어 사회를 새롭게 디자인하려는 의지를 전달하고자하는 것 같았어요. 그것은 생각과 의식이 두 사람 안에만 머물지 않고 사회를 향해 보다 넓게 열려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처음에는 ‘앓고 있는 아내에게 남편이 할 수 있는 도리와 의무 혹은 서비스 차원의 이벤트 비슷한 것’으로 출발한 책 읽어 주기가 저자의 부부에게 변화를 가져온 것처럼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내 아내 또는 내 남편에게도 더 잘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면서 쉽게 책을 놓지 못하게 된답니다.

책이란 독자에 따라 다른 주제로 받아들여지는 것이지만 이 두 사람이 읽고 느끼는 깊이와 다양한 사유가 계속 읽게 만들거든요.


책과 삶, 추억과 현실을 넘나드는 절묘한 구성이 책 읽는 재미를 한층 높여 줄 뿐만 아니라 책을 매개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이들의 행복한 이야기가 우리 생활과 밀접하기 때문에 더욱 공감이 갈 것입니다.   








책 읽어주는 남편 - 10점
허정도 지음/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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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8 09:39

4백년도 더 된 절절한 사랑이야기


안녕하십니까. 허정도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능소화』는 슬픈 소설입니다.

10년 전 쯤 인가요?

경북 안동의 한 무덤에서 사백년 전에 쓰여진 ‘원이엄마의 편지’가 발견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기억하십니까?

이 소설은 그 편지에서 탄생되었습니다.

 


실제로 무덤에서 발견된 「원이엄마의 편지」한 구절 소개합니다.

사백년도 더 된 1586년 유월 초하룻날, 남편을 잃은 아내가 쓴 실제 편지 중 한 토막입니다. 
 

당신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고 하셨지요.

그런데 어찌 나를 두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나와 어린아이는 누구의 말을 듣고 어떻게 살라고 다 버리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예,,,


 

소설로 돌아 가겠습니다.

아름다운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면 불행해진다는 예언을 알고 있었지만,

운명은 두 남녀가 서로 사랑하게 했고, 정해진 예언처럼 두 사람은 헤어져야하는 운명에 처하고 맙니다.

아무나 흉내 낼 수없는 조선시대 한 부부의 절절한 사랑을 엮은 가슴 아픈 소설입니다.

 
남편 응태를 떠나보낸 뒤, 비 내리는 밤 여늬의 독백입니다.


‘자시를 지날 무렵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비는 소리도 없었지만 저는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겉흙에 입힌 떼는 해가 바뀌어도 뿌리를 내리지 못했습니다. 당신은 어디에서 찬바람을 피하시는지요. 소리 내지 않고 일어나 안채로 연결된 중문의 고리를 비껴내고 방문 걸쇠를 풀어 둡니다……….’

 
오늘 밤은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분은 사랑하게 될 미래를 생각해도 좋겠습니다.

처음에, 우리는 어디서 어떻게 만났고 왜 서로를 선택하여 그렇게 사랑했는지, 그 동안 잊고 살았던 ‘처음 그 때’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남편도 가고 아들마저 보낸 여늬가 스스로 곡기를 끊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긴 일기입니다.

사백 년 된 여늬의 애절한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바람이 불어 봄꽃이 피고 진 다음, 다른 꽃들이 더 이상 피지 않을 때 능소화는 붉고 큰 꽃망울을 터뜨려 당신을 기다릴 것입니다. 꽃 귀한 여름날 그 크고 붉은 꽃을 보시거든 저인 줄 알고 달려와 주세요. 저는 붉고 큰 꽃이 되어 당신을 기다릴 것입니다.

처음 당신이 우리 집 담 너머에 핀 소화를 보고 저를 알아보셨듯, 이제 제 무덤에 핀 능소화를 보고 저인 줄 알아주세요. 우리는 만났고 헤어지지 않았습니다.’


 

※ 책 읽어주는 남자 8월 26일 방송입니다.

능소화 - 10점
조두진 지음/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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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자환 2009.08.28 10:51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짧은 사연에 짙은 감동이 오네요. 아마도 원이엄마는 남편을 지극히 사랑했나 봅니다. 400년 전의 사연, 그것도 무덤에서 나온 것이어서 그런지 '인간 그 자체의 사랑'도 느껴집니다.

    포스팅에서 시대적 배경이 설명되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서점에 들러서 보아야 겠네요. '능소화'란 소설이 당대의 원이엄마를 제대로 묘사했기를 기대합니다.

    • 허정도 2009.08.28 11:29 address edit & del

      방문해주어 감사합니다.
      슬픈 소설입니다.
      작년 봄에 아내에게 읽어주었는데, 아내가 평평 울길레 저도 눈물을 흘리면서 읽었습니다.
      작가는 대구에 있는 매일신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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